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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이야기/전기실무

KOSHA-MS, 기술사 그리고 전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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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오랜만입니다. 잘지내셨죠? 몇번 포스팅할 기회가 있었는데 다시 한번 고쳐 쓰고 올려야지 하고 있다가 결국 방치하고 말았습니다. 공부한다는 이유가 제일 크겠지만, 블로그 스킨 이용기간이 끝나기도 하고 카카오에 불나고 유입도 들쑥날쑥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이런거 보면 웹 3가 중요한 것 같아요. 싸이월드가 망하듯, 유튜브가 망할 것이고 그렇다면 그동안에 창자들의 노력들은 물거품이 되어 날아가 버릴 가능성기 크겠죠. 이 티스토리를 옮기긴 해야 하는데 엄두가 안납니다.

암튼 오늘은 그이야기 아니라 얼마전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산업안전보건교육원 다녀왔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신청을 했다 경력이 좀 부족한 것 같아 취소했는데요. 이번에 지원했는데 선발 되지 않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홈페이지 개편이 있어서 경쟁이 덜했는데요. 정말 다행입니다. 

지난해까진 코로나로 온라인으로 진행 했다고 하는데요. 이번엔 오프라인 대면 수업으로 진행했습니다. 사실 직장인이 4박 5일이란 시간을 빼는건 너무 힘든데요. 정말 일반 회사였다면 진짜 퇴사각 아닌가? 그만두고 가던가 입 밖으로도 못꺼낼 이야기죠. 암튼 저는 전기안전관리대행에서 근무하고 있기에 휴가간다고 이야기 하고 다른 분들한테 부탁을 하게 됐습니다. 커버가 어느정도 안되면 이 참에 새 직장으로 가야 한다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근데 정말 자리비우면 전화 폭발입니다. 너무 끔직했습니다. vcb 트립부터 태양광 경고음에 관공서 계약 관련해서 평소보다 더 전화가 와서 스트레스를 좀 받았는데요. 그날 따라 순시정전으로 일대가 나가서..ㅠㅠ 그래도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으로 다녀오길 잘 한 것 같아요. 정보 공유가 큰 것 같아요.인터넷에 나오지 않는 그런 정보요.

사실 이쪽분야를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제 주변을 시작으로 저 역시도 이  KOSHA-MS 심사원이 도대체 뭐를 한다는 건가 싶었습니다. ISO 컨설팅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정보가 나와 있지 않아서 직접 가보자란 마음이 컸습니다. ISO처럼 돈만 주면 되는 거 아닌가? 했는데요. ISO 경험은 이전 직장에서 ISO 인증 받아야 한다고 해서 대단한 걸 하는 줄 알았더니 ISO로 그냥 샀다는 느낌이 강해서 부정적이었는데 코샤 ,MS도 그런게 아닌가 생각이들었는데 암튼 뭐 다르다고 하는데 아직 심사원을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KOSHA-MS 교육을 받으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너무 많은 내용이 교육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교육을 빡세게 채우면 1박 2일 혹은 널널히 2박3일이면 될 것을 4박 5일이나 될까 싶었습니다. 아직 심사원이 된 것도 아닌데 심사원 이후에 대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반은 시험 관련된 내용이고 반은 시험 붙은 후에 이야기 였습니다. 

 

두번째는 산업안전에 관련되었다면 공학사나 혹은 기술관련 분야에 사람이 강의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전혀 엉뚱한 분들이 와서 이질감이 생기더라구요. KOSHA-MS에 대한 전문가가 오는게 맞긴 합니다만, 관련 분야가 아니다보니 이미 법이 개정된 부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전 법규를 가지고 와서 설명하시기도 합니다. 수강생들이 그 분야 고수들이다보니 PPT에 나온 내용을 할 때 법 개정됐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마지막 날 저도 보니까 법 개정 된걸 바꾸지 않았더라구요. 21년도에 고압 기준이 변경됬는데 말이죠. 그런데 굳이 또 저까지 거들어 질문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기 파트에 대한 안전을 설명할 땐 수강생들이 전기분야가 아니라서 그런지 학생 대부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전기기사인 다른 분도 어려워 하더라구요.  

세번째는 시험이 어떻게 출제 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구두로 들어서 이게 저로썬 뭔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대부분 오신 분들은 대학교수부터 지도사 그리고 대기업 자체 KOSHA-MS 심사원으로 오신분들이 많고 또 안전기사 분들이라 다 알아 들으시는데 저는 여기 내가 왜 왔지 하고 앉아 있었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대해 계속 설명하시는데 '잘못왔나?' 하고 있었습니다. 암튼 이쪽 안전관리기사나 산업안전기사 혹은 ISO 18002? 관련인 분들이었습니다. 그런 분들은 아주 수월하게 들으시는것 같았습니다.

너무 단점만 이야기했나요? 장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죠. 

일단 각 분야에 선두주자?에 사람들이 대거 참여 합니다. 이렇게 선발한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앞에서 말씀드렸다시비 교수님부터 지도사도 있고 또, 여성분들은 공기업 혹은 공무원으로 근무하시는지 서로 좀 아시더라구요. '그들만의 리그?'라는 느낌이 좀 받았습니다. 사실 첫날에 집에갈까? 싶더라구요. 괜히 주눅들고 그렇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니 담주 할일이 태산이지만 잘 갔다 온것 같아요. 또, 옆에 강의실은 전기설비 공부하는데 저기가 내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더라구요.

수업 중 팀별 수업이 있었는데 앞에 분이 계속 이것 저것 물어보시더라구요. 안전에 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난 전기안전관리대행 한다고 하니 자기도 전기기사 자격증 있다고 하면서 친하게 됐습니다. 정말 똑똑한 분이구요. 저는 살짝 쭈굴 하고 있었는데 그 분은 지도사 자격증 있으니 편안하게 들으시는 것 같더라구요. 산업안전보건법이 머릿속에 복붙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코샤 MS도 전기기사도 해당 되냐고 해서 전화해서 물어보니 된다고 해서 했다고 하니 전기에 대한 이런 저런 걸 물어보시더라구요. 제가 기술사 공부한다고 하니까, 발송배전이냐고 바로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네'라고 하니 본인도 기계기술사 공부할까 한다고 그런데 법적으로 '도장'이 필요한 기술사 외에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맞다고 맞장구 쳤죠. 전기기술사는 5000만원 이상의 전기공사시에는 기술사 도장이 꼭 들어가야 합니다. 그 이하는 기사가 할 수 있는데 그 이상은 도면에 기술사 도장 있어야 합니다. 전기안전공사에서 사용전 검사 때 기술사 도장 정확히 확인 한답니다.

한편으론, 발송배전기술사를 딴것도 아니고 공부를 하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좀 주눅들어 있던 마음이 좀 편안해 지더라구요. 그분 말따라 기술사 자격증 있으면 어디가서 쭈굴하게 있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그 다음부터 그 분하게도 친하게 지내고 수업도 좀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딴데로 샜습니다. 이제 앞으로 안전에 대한 부분은 더 철두철미해질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예전엔 사업주가 책임을 지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 중처법에 의해 처벌이 될 수 있어 사업주에 책임과 의무를 다했는지가 관건이 되었습니다. 안전은 항상 뒷전이었는데 법규가 생기면서 KOSHA-MS 심사원에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이게 이걸 해두고 안해두고에 따라 처벌이 달라지니 할수 밖에 없는것이겠죠.

한편, 저는 대부분 중소기업 안전관리대행을 하다보니 이 수업을 들으면서 상당한 이질감이 들었습니다. 사다리 작업을 하지말라, 3인 1개죠 사다리 작업을 해라, 내가 사는 이 현장이 대한민국에 모습인건지, 아니면, 안전관리자가 2명이나 붙는 여기가 진짜 모습인지 헷갈리더라구요.

KOSHA-MS 심사원이 기업 뿐만아니라 관공서 자치단체 모두 해당 되기 때문에 일은 많을 것 같은데요. 암튼 그렇습니다. 마무리가 이상하네요. 오래만에 쓰니 그런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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