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학점은행] 4. 학점은행을 하면 낙동강 오리알?

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오랜만에 학점은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오래전에 나누고 싶었는데 관련자료를 찾느냐고 좀 걸렸습니다. 학점은행 자료 찾는 게 쉽지 않습니다. 지난 이야기는 아래 링크 참고 하시거나 우측 상단에 게시판 '학점은행'을 참고 해주세요.

2018/02/07 - [학점은행 스토리/왜 학점은행을?] - [why 학점은행] 2. 그래도 아직 학위는 필요해~

학점은행을 하게 되면 제일 걱정 되는게 무엇일까요? 바로 학위를 따고 불이익을 받는 것 없는 것인가? 또는 나 혼자 학점은행을 진행해서 동물원 속 원숭이가 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 일 겁니다. 저도 10여년전에 학점은행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회사에 취업과 이직을 반복했습니다. 고졸 신분으로는 이력서조차 낼수 없었지만 차츰 더 나은 회사에 이직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중에는 종종 학점은행 출신이였기에 무시도 받았고, 또, '학점은행 출신'이라고 하면 기본 20~30분은 설명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가끔 '방통대와 비슷한 제도' 또는 '검정고시와 비슷한 제도'라고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제가 학점은행할 때는 정말 생소하고 저 이외에 다른 사람이 학점은행을 하는걸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요? 과연 학점은행으로 졸업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우선 학점은행을 진행하고자 하는 학습자와 학습자를 통해 학위(전문학사학위,학사학위)자수는 얼마인지 확인해 볼게요. 먼저 그래프부터 볼게요.

위에 그래프를 보시면 2013년의 학습자수가 약 14만명 등록하고 그 다음해인 2014년에는 8만명 정도가 학점은행을 통해 전문학사 및 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 해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학위를 취득한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습니다. 

1998년을 시작으로 학습자등록자건 학위 수여자 건 상승그래프를 그립니다. 그런후 2013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저처럼 학업이 절실했던 20세 이상의 사람들이 2013년도 전에 학위를 수여를 다 받은 것 같습니다. 이 제도가 없었을 때 학위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었기에 이 제도가 정착하던 2012~3년에 기존 세대들이 모두 수여 받고 이제는 고등학교 졸업한 분들이 진행하기에 그래프가 하락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치 비옥한 토양이 가물다가 비가 내려 해갈 된 상태가 딱 13년도인 것 같습니다. 앞으론 학습자 등록자수가 늘기보다는 일정한 등록자수가 등록 되리라 예상됩니다. 학점은행 총 지금까지의 학습자및 학위수여 누적수가 궁금해서 확인해보니 학습자 등록수는 2015년까지 약 1백만명이 등록되어 있고, 그 중 절반인 약 50만명이 학점은행으로 학위를 수여 받았습니다. 아래 표 참고해주세요.

제가 시작할때는 2004~5년도 였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이걸 해야 하나 망설였습니다. 절박해서 시작한 것도 있지만고 생각해 보니 학점은행을 한다고 잃을게 뭔가 생각해 보니 딱히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하게됐죠. 학습자수가 1백만명이나 될줄은 몰랐습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약 51,00만명이니 51명당 1.1명 학습자 등록하고 15세 이상 인구는 약 38만명입니다.(정확하진 않습니다.) 그렇다면 학습자 등록한 인구는 더 많아지겠죠?

왜 학위수여자를 비교하지 않고 학습등록자를 기준으로 하느냐구요. 그 이유는 학위수여를 미루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누군가는 106학점, 42학점을 취득하여 학사나 일반편입을 하고, 또 자격증 시험을 보기 위해서 딱 필요한 학점만 이수하면 됩니다. 그런 경우 학점은행을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기에 학점은행 학습자인구로 비교했습니다.

저도 이번 자료를 찾다 보니 학점은행을 진행했고, 진행하는 학습자분들이 적지 않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제가 할 때만 해도 이거 사기 아닌가? 아니면 2~3년 지나다가 흐지부지 없어지는 제도는 아닐까 싶었지만 제가 학위를 취득하고 5년정도 지나니 정적을 찍었네요. 지금도 제 주변분들도 전공이나 학점을 추가 이수하려고 이수하는 친구들도 이용하고 있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미 선배들이 학점은행에 대해 알렸습니다. 지금 중요한 건 바로 행동하는 겁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당신 뒤엔 50만명이라는 엄청난 선배가 있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