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금일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회사일이 좀 밀린 관계로 오전에 처리하고 오후에는 시간이 났습니다. 오늘 다른 약속이 있었는데 회사에 나가야 하기에 시간 약속을 미루는 것보다는 취소하는게 부담스럽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집에서 쉴까 하다가 부모님과 함께 초정으로 또 목욕하러 갔습니다. 사실 며칠 전에 비를 쫄딱 맞아가며 일을 해 감기 기운도 있고, 으슬으슬 추운것 같아 목욕탕에 가서 뜨근하게 지지고 싶었습니다. ^^
어머니를 배려한다고 2시간 30분을 초정 원탕에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저는 목욕하고 옷은 반쯤 입은 뒤 그냥 남탕 탈의실 앞 tv앞에서 1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면서 저녁으로 뭘 먹을까 싶어 고민하다가 증평에서 가까운 괴산 화양계곡 구경 후 어머니가 그렇게 먹고 싶어하시던 올갱이국을 먹으러 갔습니다. 다슬기국이라고 해야하나?
저는 10년 쯤 괴산을 자주 갔었습니다. 등산에 빠져서 저희 동네에서 가장 가까우면서 많은 산이 있는 곳이 괴산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괴산이 가깝지는 않은데요. 괴산에 한국의 35대 명산이 있어서 갔습니다. 한 30개쯤 간 것 같네요. 모두 다 타면 괴산군청인가에서 뭘 준다고 했었는데... 아이고 너무 삼천포로 빠졌네요. 그 당시에 제가 올갱이국을 휴게소인가 어디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올갱이는 올갱이대로, 부추였나 시래기였나나 엄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괴산으로 향했습니다.
검색을 좀 해보니 괴산 올갱이국 거리가 있네요. 그중에서도 만화가 허영만 선생님과 관련된? 할머니네맛식당을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문이 닫혔습니다. 쉬는 날이 없는 것 같아서 찾아갔는데요. 영업종료라고 합니다. ㅠㅠ 오늘만 종료 된건지 아니면 영원히 종료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근처에 올갱이국 거리이기에 올갱이국 식당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기사식당과 서울식당에서 고민하다가 서울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기사식당으로 가볼껄 그랬습니다.
안에는 유명한 분들이 온건지 사진이 있구요. 방송에도 많이 나왔었는가 봐요. 일하시는 분은 할머니 두 분이서 합니다. 1인분에 7,000원입니다.
올갱이국을 시키자마자 3~5분?만에 나옵니다. 이번에는 잘 찍었네요.
맛 총평
일단 저는 맛집이라고 하기엔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단 올갱이가 적게 들어가 있던 것도 있고, 약간 묽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론 맛이 없지 않았는데 예전에 먹었던 올갱이국이 아닌것 같아요. 물론 요즘 올갱이가 비싸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기대가 많으셨던지 굉장히 아쉬워하셨습니다. 일단 반찬도 어머니 입맛에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김치나 열무가 모두 좀 궁둥내가 난다네요.) 또, 밥도 좀 아쉬웠고, 국도 묽고 팔팔 끓여서 나와야 하지 않았냐 하시더라구요. 사실 모든 어머니가 그렇지만 정말 어머니들이 맛이 좋다는 곳은 정말 맛집인 것 같아요. 그만큼 음식을 많이 하시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좀 아쉬웠던 것 같아요. 얼마전에 냉동으로 된 올갱이국을 마트에서 사서 먹었는데요. 비슷 비슷한 것 같아요. 물론 중국산이라는 느낌이 좋지 않은데요. 중국산이란 사실 하나만 지운다면 오히려 올갱이도 많이 든 마트께 더 나은것 같기도 하네요. 물론 중국산이라는게.. 좀 그렇지만요.
어머니가 많이 기대하셨는데요. 아쉽네요. 음식이 나오고부터 어머니가 좋아하시지 않겠구나 싶었어요. 아무래도 저희는 올갱이를 잡아서 직접 끓여먹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어릴적엔 어머니가 가끔 해주시기도 했었는데 말이죠. 참 아쉬웠던 올갱이국 후기였습니다.
아~ 물론 저는 다 먹었답니다. 저는 김치도 익은거나 쉰거 좋아하고 궁둥내가 나는 것도 곧잘 먹거든요. 올갱이가 많이 없었다는 것과 국이 좀 묽었다는 게 좀 아쉬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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