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쁘지 않았는데 계속 신경쓰고 알아봐야 하는 일들이 많았네요. 회사일은 회사일대로 집안일은 집안일대로 그렇게 됐습니다. 퇴근후 일단 필요한 물건을 인터넷 주문후 기사를 챙겨봤습니다. 뉴스를 보는데 인터넷도 어지럽네요. 한미 회담 내용부터 특히 경제 관련된 기사엔 온통 아시아나 매각 관련된 기사가 즐비했습니다. 얼마전 아시아나 마일리지와 매각에 대한 간단한 리뷰 남겼는데 그 영향으로 제 블로그에도 엄청난 방문자가 있었네요. 게다가 그와 관련된 책도 링크에 종종 보이네요. 저말고도 많은 분들이 앞으로의 경제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번 아시아나와 곧 있을 이마트 등 경제 쓰나미의 서막을 시작되는건가 싶네요.
그런데 이런 위기속에 진짜 위기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아 그 무엇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진게 없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 입니다. 빅쇼트나 국가부도의 날에서처럼 국가가 망하든, 흥하든 엄청난 수익을 벌 수 있는 기회에 베팅을 할 수 없다는 게 제일 큰 위기라고 하네요. 한편 영화를 보면서 국가가 망한다에 베팅을 하는 걸 보며 약간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그런 이유가 뭘까요?
나라가 망하고 있는데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는 커녕 돈놀이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마치 스포츠에서 우리편이 지는 쪽에 베팅하는 느낌과 유사 합니다. 예를 들어 축구 한일전에 한국이 진다에 베팅한다고 하면 진짜 살벌하겠죠. 뭔가 배신한 느낌입니다.
좀 더 극단적인 예로 들면 마치 고향친구가 사업을 하다가 부도가 날 것 같은데 도움울 주지 못할 망정 그 친구가 망한다에 베팅하는 느낌입니다. 물론 두 예는 다릅니다. 친구에겐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데 반해 나라가 망하고 있는 상황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할 뿐입니다. 축구에 베팅도 그렇습니다.
물론 제가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뭔가 크게 벌 수 있는 자본은 없습니다. 만약 그런 돈이 있었다면 저도 '나라가 망한다'에 베팅 안한다고 100% 장담 못하겠습니다. 솔직해지면, 영화에서처럼 수익이 된다면 당연히 베팅했을 겁니다. 왜냐면 돈을 번 후에 할 수 있는 일은 많으니까요. 돈이 모든 걸 다 할 수 없어도 자유와 선택지에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후 죄책감에 기부를 할 수도 있고, 또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이에 반해 돈이 없거나 빚을 갖는다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습니다.
요즘 친구들과 경기가 좋지 않으니 경제관련 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럴때면 모두 경기침체나 경제위기라는 말에 모두 동의합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너무 부정적인것 아니냐라고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제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물 컵에 반 정도 든 물을 보며, '물이 반이나 있네'나 '물이 반 밖에 없네'의 문제가 아니야. 지금은 이 물 컵이 아스팔트를 향해 밑으로 떨어지고 있어~ 어떻게 될까? 유리컵이 깨져 사방으로 유리 파편이 튀고, 물은 바닥에 엎질러지겠지~ 이게 팩트야~
물론 아직 시간은 있어~ 민첩하게 몸둥이를 움직여 충격을 흡수 할 수 있는 매트에 유리컵을 떨어트리던가, 발을 잽싸게 유리컵에 떨어지는 지점에 갖다되어 충격을 완화시켜 유리컵이라도 깨지지 않게 하던가 해야겠지~ 물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니야 우린 그저 두 눈으로 지켜 보는 수 밖에 없지만. 각자 잘 준비해야겠지. 정부에서 알아서 하겠지? 어차피 그들도 인간같은 돼지(조지오웰 동물농장)일 테니까. '
또 횡설수설 했네요. 난세에 영웅이 납니다. 인생역전도 이러한 시기에 있기도 합니다. 본인이 잘 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이런 위기를 기회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 경제 쓰나미에 살아남는 것만으로 쉽지 않겠지만요. 월요일부터 다소 어두운이야기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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