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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이야기/전기실무

누전차단기(ELB) 고장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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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오늘은 오전에 작성해야할 업무가 있어 사무실에 있다가 지인에 호출을 받고 출장나갔습니다. 차단기가 떨어져 전기가 안들어 온다고 합니다. 날이 더워지기 전에 오전에 얼른 처리하기 위해 곧장 갔습니다. 도착해 보니 집 주인은 없고 가게 문은 열어 놓은 채 개 2마리가 있습니다. 한 녀석은 순한데 백구 이 놈은 엄청나게 짖네요.

은행에 다녀온 주인 뒤로 들어가니 그제서야 잠잠해 집니다. 분전함을 열어보니 메인엔 배선용차단기, 말단에는 20A 누전차단기가 제대로 설치 되어 있습니다. 메가테스터기로 떨어지는 차단기의 2차측 절연저항을 측정하니 1메가 오움 이상 나오더라구요. 정상입니다.


차단기에 문제가 있나 싶어 차단기를 다시 올리니 2초 후에 떨어집니다. 테스트 버튼을 눌러 볼 것도 없이 계속 떨어져서 앞 단에 있는 배선용 차단기를 내려보고 누전차단기를 다시 올렸 봅니다. 전원공급을 하지 않는데 차단기가 떨어집니다. '차단기 교체~'(아~ 차단기는 키르히호프 1법칙이라고 해서 전류는 들어온 전류와 나간 전류의 합은 0이다라는 법칙이 있는데요. 차단기는 30미리 암페까지 다른데로 새도 용납해주다가 그 이상 차단기가 넘어가면 떨어진답니다. 30인 이유는 사람이 죽을 수 있는 심뭐시전류라고 합니다. 재미없죠? ^^)



좀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고 싶어도 이런 분전함은 늘 밖에 있거나 구석진곳에 있어 땀이 뻘뻘 흐릅니다. 빨리 조립하자는 생각에 증상만 동영상으로 찍고 없네요. 원래 아는 집은 얘기하고 찍어도 되는데 참 아까운 기회네요. 또 이 백구가 지 주인이 보일 땐 가만 있고 없을 때 제가 좀 움직이거나 눈 마주치면 왜 이렇게 짖어되는지...

평소에 가지고 다니는 여분의 누전차단기로 교체하였습니다. 방법은 메인 차단기 내리시고 기존 차단기 떼어낸 후 새 누전차단기 조립하시면 됩니다. 이후 메인 배선용차단기 올리시고  ELB 하나씩 올리시면 됩니다.(전기는 위험하니 어린이나 잘 모르는 분은 하지마세요) 혹 과전류에 영향도 있는지 다른 부하들도 걸린 상태에 확인해 보니 10 A정도 나옵니다.

 

가끔 가다가 사람들이 누전났다고 하면 누전을 꽤 쉽게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는 10곳 중 1~2곳은 누전 못잡습니다. 전등에서 나는 경우에는 합판 뜯어 볼 수도 없고, 기상천외한 곳에 전기를 따 쓴 경우도 있습니다.  며칠전에는 누전 좀 잡아 달라는 부탁을 받아 다녀왔는데 결국 누전 못잡았습니다. 그래서 기존 선로는 폐기하고 벽을 코어로 뚫어 외부로 선 돌리기로 했습니다. 알고 봤더니 저희가 가기 전에 다른 업체에서 왔었다고 하네요. 그 팀도 누전을 못잡았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쥐가 갈아 먹던지 선로에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오늘도 누전났다고 하길래 오늘 이 더운날에 고생좀 하겠구나 싶었는데 의외로 간단한 문제여서 다행입니다. 혹 절연저항이 좋고 전압도 이상 없다면 차단기 문제라는 것~!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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