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계획에 없던 강원도 평창을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9시쯤 친형한테 전화가 오는 바람에 이것저것 챙기고 부모님 모시니 12시가 훌쩍 넘어서야 출발하게 됐습니다. 주말이라 좀 막히더라구요. 네비게이션으로 찍어보니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네요. 강원도 강릉이 가는 시간이나 부산가는 시간과 비슷하네요.
국도와 고속도로를 요리조리 피해서 갔지만 결국 3시쯤 되니 아침도 먹지 못한 제 배가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맛집을 찾기 시작한 곳은 강원도 원주. 신호등에 걸린 사이 미친듯이 맛집을 찾아 보았고, 저녁에 바베큐를 하기로 이야기가 되어서 고기류를 뺀 맛집으로 고른게 바로 원주 향교 막국수 입니다. 원주는 처음이라 거리를 검색해 보니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고하여 바로 향합니다.
도착해보니 신축 건물입니다. 주차장이 따로 되어 있긴 하나 바로 앞에 주차할 수도 있더라구요.
입구에 들어서니 주차 안내 도우미분이 대기표를 뽑으라고 합니다. 은행이나 우체국에 있는 대기표를 직접 받아 봅니다. 자연스럽게 우측을 보니 대기실이 있습니다. 안에도 기달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안에서 기다리는 건 에어컨이 있고, 우측 계단에서 기다리는 건 에어컨 없습니다. 안내해주는 분이 10분정도 기다리면 된다고 하네요. 뭔가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식당이란 느낌과 한편으로는 이런 식당도 기업화하면 참 괜찮겠다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본가면 10년이상 장기 근무하면 가게 차려주고 그러잖아요...
식당안은 홀(의자)과 대청마루형 홀(양반다리), 그리고 방 이렇게 3개로 구성 되어 있구요. 생각보다는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저흰 대청마루에 앉았습니다.
여러가지 메뉴중 전 편육도 땡겼지만, 비빔막국수 1개와 물 막국수 2개를 주문했습니다. 네.. 물론 다 곱빼기입니다. 어차피 막국수 금방 소화되서 괜찮습니다. 또한 전 의도치 않게 오후 3시까지 간헐적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 그릇이라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5분정도 기다리니 나왔습니다. 옆에서 사람들이 찍길레 물냉 푸는 사이에 멈추고 다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비빔 막국스를 시켰느데 비빔은 괜찮았습니다. 진짜 맛있다라고 생각은 들지 않았구요. 면이 좀 부드럽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이후 어머니의 물냉 곱빼기 중 일부를 덜어서 제가 먹어봤는데요. 비빔을 먹어서 그런지 전혀 맛을 못느끼겠더라구요. 아니야 이럴수 없어 물로 혀를 정갈이 씻어내고 물 막국수를 다시 먹어 봅니다. 맛집 일텐데 이럴수 없다고 생각하며 아버지것도 좀 덜어서 다시 먹어봤는데 영 별루였습니다. 제 입맛엔 그냥 그랬습니다.(어머니도 포함)
이 정도 맛이면 우리동네에서 하는 막국수가 더 맛이 있는 것 같아요. 물 막국수의 육수는 이건 뭐지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육수의 맛도 나지 않았습니다. 고소함도 없고 구수함도 없고 맛의 길이도 깊이도 없어 제 혀가 잘못 됐나 싶었습니다. 이후 식초와 겨자를 넣어서 더 넣으니 그 맛으로 먹겠더라구요. 메밀하면 강원도 아닙니까? 제가 너무 기대해서 그런걸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듭니다.
이후 평창에 가서 원주가 고향이신 분께 원주 맛집 찾아서 먹었다고 하니 어디갔냐고 묻길래 향교막국수 갔다고 하니까 아무 말씀 하지 않으시더라구요. 원주에 맛집이 없는데....라고 하시더라구요.ㅠㅠ
가게 운영이나 시스템은 최고에 비해 맛은 좀 아쉬웠습니다. 이번 한번밖에 가보지 못했기에 확언할 수 없는데요.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분명 사람 엄청 많았거든요. 사람 입맛이라는게 조금 맛 맛없어도 안오는게 바로 요식업이거든요.
이번에 방문한 원주 향교막국수는 별루였습니다. 웃긴게 용평리조트에 푸드코트에 있던 중국요리가 있는데요. 거기 정말 맛있었습니다. 일요일에 영동고속도로 막힐테니 점심 때우고 가자는 심정이었거든요. 졸릴까봐 보통 시켰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이것으로 원주 향교막국수 후기였습니다. 사실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다녀왔는데요. 그 후기에 대해서 내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탑급 연예인이 공연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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