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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이야기

[191209] 걍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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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오늘은 지난주말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고자 했었는데요. 일이 너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이렇게 됐네요.

전기 이야기를 좀 할께요. 왜냐면 오늘은 사고가 좀 많았습니다. 사고는 안일하게 다루다가 나는 것 같아요. 오늘 작업은 나름 전기밥 30년차인분과 함께 했는데요. 오늘은 좀 이상한 날이였습니다. 이런 일은 처음~

시내 주택용 등을 달러 갔습니다. 평소였으면 2~3시간이 끝나는 것을 곱절이 들었네요. 게다가 감전도 났습니다. 저희 말고 다른 작업자 분들도 작업하시기에 차단기는 내리지 않고 스위치만 내리고 작업했습니다. 

제가 등을 달기 위해 스위치에서 온 인입을 잡아 작업하려고 잡는 순간 거의 명치까지 전기가 와서 2초동안 사다리에서 쭈구리고 있었네요. 평소에(아니 2년전이네요) 감전되면 팔뚝에서 끝났는데 이번엔 깊게 왔습니다. 매번 '스위치 내렸나요?'라고 물어봤는데 이번에 한번 물어보지 않고 잡았다가 전기가 왔습니다. 정말 오늘도 딱 한번 물어보지 않았는데 역시 방심하면 안될 것 같아요. 왠만하면 차단기 내리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하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또 할로겐 등을 다는데 기존 외등선로에 각각 안정기가 달려 있다고 이야기 듣고 작업했습니다. 사다리 타고 보면 천정 타공한 구멍속으로 안정기가 저절로 확인이 되어 굳이 확인할 필요 없다는 생각에 커넥터에 묶었다가 하나가 '퍽' 나가면서 정전이 됐네요. 하나의 안정기를 빼 놓았네요. 다시 안정기 달고 설치 완료했습니다. 


요즘 느끼는게 제가 3종하는 분들과 비슷해졌습니다. 예전에 맨손으로 전기선 잡거나 작업하면 정말 저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요즘 그러고 있습니다. 장갑을 사러간다고 해놓고 그냥 작업을 하네요. 그리고 전기가 올것 같아도 '에이 안오겠지' 하고 작업하다가 '빠지직~' 이러다 고압하면 골로 가는데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바로 살라구요.


요즘 일을 하면서 느끼는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합니다. 오늘이 그런것 같아요. 그리고 전기일을 하고 나서 더욱 그런것 같아요. 그래서 늘 롤모델을 정해 놓은 분을 흉내내며 배우는데요. 그러면서 다른 분들의 장점을 흡수하는 형식으로 가고자 합니다. 

한편으론, 이젠 좀 전기 밥 몇끼 먹었다고, 또 좀 알게 되다보니 여기저기서 실수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운전면허 따고 나서 교통사고가 적은데 반해 2~3년차후부터 손에 익기 시작할 때 사고가 많이 느는 것처럼 전기도 비슷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안전 운전, 방어 운전해야겠죠?

오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AS만 다녔습니다. 이 일도 2~3년 안에 또 옮겨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한편으론, 전기공사를 몇년 더 다녔으면 좋았을텐데란 생각과 시퀀스 관련 직종으로 이직을 해야 하나 싶내여. 

PLC 자재 중고는 왜 이렇게 비싼건지.. 아직 사지도 못했네요. 다음달부터 준비해서 공부해야 하는데 큰일이네요~ 태양광아... 제발 올해는 전년도처럼만 출제되길 바란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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