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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이야기

김기사의 쉬운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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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몇달전일꺼에요~ 어느 분이 제 블로그의 사진을 책에 넣고 싶다는 댓글에 쿨하게 답해 드렸는데요. 책이 짠 나왔습니다. 정말 깔끔하게 나온 것 같아요. 

저는 원래 문과생에 생명공학에서 오랫동안 근무하고 30대 초중반에 이 전기업으로 오게 됐습니다. 이 저자분도 비슷한 것 같아요. 30대 중반에 나와서 전기공사로 입문하게 된 듯 합니다. 저는 작은아버지가 이쪽에서 오래 계셨고, 이 저자분은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직 제가 책을 다 읽어 보진 않았지만, 독서광(자칭)으로 볼 때 머릿말, 목차 그리고 통속으로 한번 쭉 훑어 봤는데요. 기술서를 읽고 싶어진 적은 처음입니다. 이 책은 비전공자이신분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좀 격하게 반응하는 이유는요.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비전공자만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전기는요. 배우면 배울수록 더 어렵고 왜 이렇게 광범위하고 깊게 들어가야하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절대 한번의 공부로 끝나지 않습니다. 평생 공부죠.ㅠㅠ 옴의 법칙이나 키르히호프 법칙 등 몇 개의 원리로 전기를 사용하는데 그만큼 응용을 많이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저도 전기기사가 되고나서 제일 먼저 한것은 기초를 쌓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이 책의 출판사인 성안당에서 나온 책에서 전기, 전자의 대한 책을 몇개 구입했는데요. 읽지 않았습니다. 그냥 읽고 싶은 맘이 생기지 않아 서재 한쪽에 꽂혀 있습니다. 

비전공자의 경우 인터넷으로 찾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문용어와 지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어느 지식이라도 쌓아야 용어라든지 원리 등 궁금한 내용을 인터넷에 찾을텐데 어떻게 찾아야 할지 막막하고 게다가 잘 나오지도 않습니다. 그럴때면 늘 전기공부의 기준점은 항상 책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이 김기사의 e쉬운 전기가 아주 좋은 역할을 할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절대 쉬운 책은 아닙니다. 실생활에 있는 내용을 위주로 설명하며 전기업을 이제 시작하는 분들이나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분들이 보면 이론과 현장을 연결해주는 커넥터 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원래 처음하면 이론 따로 현장 따로 생각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전기기사 공부할 때 한번도 실제로 mc를 본적이 없기 때문이죠. 전기 일 초반 이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아요. 몇몇 분은 현장과 이론은 다르다고 하는데요. 아닙니다. 이론과 현장을 같습니다. 현장을 잘 살펴보면 그 안에 이론은 다 녹아들어있죠. 그런 부분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훑어보니 실제 제 경험에 빗대어보면, 얼마전 수용가에서 계약전력 낮춰달라고 하는데 사실 고압의 경우 피크치 확인해서 설비용량 조사해서 한전에 설비용량 제출하면 되는데 반면, 저압의 경우 피크치가 나오지 않는 계량기가 있어 이걸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 고민했는데 324페이지에 나와 있네요. 저도 한전 직원하고 통화한 후 이 계산 방법을 어디에다 적어놨다가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거 보고 계약전력을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찬찬히 쭉 훑어보면서 느끼는게 '아~ 그래. 이런 건 정말 몰랐지. 책에도 안 나오고....' 그 대표적인 내용이.... 전동기 명판 보는 것데요. 전동기도 생소한데 명판은 또 뭐지? 하고 있죠. 그런데 그런데 거기에 전동기에 전용이 있고, 겸용이 있습니다. 이건 누가 안가르쳐 줍니다. 겸용은 한쪽으로 단상 3상으로 쓴다는 게 아니라 와이델타 결선을 사용할 때 쓰거든요. 이런 것에 대한 내용도 163페이지에 나옵니다. 

한참을 보고 있으면서 재미있는 내용도 있고, 쉬어갈 수 있는 내용부터 제가 어렵게 느꼈던 부분,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것들까지 모두 담겨 있어 좀 미소를 만드는 책인듯 합니다. 받자마자 통독으로 읽었는데요. 정독으로 읽으면 정말 피가 되고 살이되는 내용입니다. 

또 한편으론 저는 전기안전관리대행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기가 어떤 사고나 불량 등이 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각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분들께서 한 해에 얼마만큼 전기보수와 유지관리일을 할까 싶습니다. 이런 일도 계속 일어나야 반복 숙달이 되는데 자시의 회사에 한해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한 일이기에 능숙하고 잘 하긴 힘들 것으로 생각되네요. 

전기기사 땄는데 전기 하나도 모른다구요?, 전기일을 했는데 이론이 부족하시다구요? 이 책 한 권 있으시면 일단 든든할 것 같네요. 저는 정말 좋은책을 받게 됐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은데요. 그건 차차 하고 정독후 독후감 리뷰에서 또 뵐게요~ ^^


아~ 이 저자님이 '소망 김기사'라고하여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omang8991

저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접고 티스토리로 와서 잘 몰랐는데요. 꽤 오래전부터 전기 관련한 정보도 많이 올리시고 전기공사업을 하셔서 고장이나 화재, 전기사고에 대한 내용도 있어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한번 둘러 보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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