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용콘덴서 교체 해보자

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오랜만에 전기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2주전 쯤 거래처에 갔다가 전기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말단에서 시작해서 계량기까지 확인을 하는데 그날은 현장이 바빠 반대로 진행했습니다. 계량기로 사용량이나 최대전력등을 확인하는데 역률이 70%대까지 떨어진겁니다. 뭐지 싶어 현장을 도는데 2개의 콘덴서가 말썽이었습니다. 

원래 하나의 콘덴서는 이미 외형적으로도 부풀어 올랐고, 다른 하나는 약간 터미널 단자가 녹아 있는 걸 보니 역시나 전류치가 각 상마다 다릅니다. 바로 교체하려고 했으나 콘덴서도 없고 워낙 시골이라 근처 자재상에서 사면 마음 상할 정도에 마진을 붙여 거래처 사장님께 인터넷으로 구매하는게 좋지 않을까 해서 직접 해당 콘덴서와 링크를 문자로 보냈드렸습니다. 

원래는 큰 도시에서 사면 납득할만한 마진이기에 그냥 사는데 좀 너무 비싼 것 거 같아 사장님도 급한게 아니라서 인터넷으로 구매하는게 훨씬 저렴한것 같아 2개를 구매하주셨습니다.  

콘덴서하면 삼화 제품이 좋은데 요즘 다른 제품도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아~ 콘덴서 용량 구하는 이야기는 다음에 같이 공부해 보아요. 저도 어렵풋이 알고 있어 정리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우선 콘덴서 교체시 주의 한점은 콘덴서 교체시 차단기를 내려주신 후 바로 고치지 마시고 방전할 수 있도록 시간을 둔 다음에 진행해 주세요. 제가 예전에 교체할 때 한번 따끔 한적이 있었던 기억이... 2개의 콘덴서 중 하나는 지난 주에 이미 빼놓은 상태였고, 다른 하나는 거래처 오자마자 방전되라고 차단기 내렸답니다. 차단기 내리고 방전시킨다는 점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일단 지난번에 탄 녀석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미리 빼뒀습니다.

이후 3상과 접지부분을 정리해서 콘덴서에 꽂아 줘야 합니다. 3상은 아무곳에 끼워도 상관 없구요. 접지는 외함에 잘 꽂아주면 됩니다. 다만, 링형 터미널을 물려야 빠지지 않습니다. 저도 아직 Y형 터미널로 물려서 전류량이 높아지면 터미널이 터질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 터진다는게 빠져 나가 단자가 외함에 다아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데 링형 터미널로 해야 절대 빠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직 저도 본적이 없어서... 그리고 잘보면 터미널 홀이 6홀정도가 딱 맞아요. 10홀 넘어가면 양옆을 잘라내야하고 둘레가 얇은 녀석은 자를수도 없으니 링형터미널의 호올스 크기도 확인해야 합니다. 전기공사 다닐 땐 크기별로 갖고 있지만 지금은 ㅠㅠ 없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설치해 볼까요? 택배배달도 포장을 잘해주셨더라구요. 충격 흡수포도 넣어주셨습니다. 속박스 뜯어보니(새거는 뭐든 기분좋은 것 같아요.) 콘덴서와 콘덴서를 달수 있게 된 밴드(어디에 달때 쓰는 거)하나가 들어 있네요. 

콘덴서 이쁘쥬?

저희는 달지 않고 옆에 있던 자리에 그대로 놓습니다. 케이스도 달아서 놓고 해놓았습니다. 그리고 터미널 보면 탄 부분도 있고 산화된 부분도 있는데 접촉이 잘 되지 않을 경우에는 터미널을 교체해야겠죠? 전 그냥 ^^ 

한녀석 끝내고 다음녀석으로 갑니다. 차단기 이미 내렸고 이녀석도 동일하게 처리했어요. 그런데 이놈은 아예 접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접지도 연결했는데 접지선이 적당한게 없어 그냥 적색으로 접지했습니다. 약간 좀 찝찝하네요. 선이 없어서.... 그래도 하지 않은 것보다 접지를 하는게 훨씬 났겠죠. 20KVA이고 접지이다보니 2.5SQ로 해도 무방해 보입니다. 

오늘은 무쟈게 바쁜 날이기에 공장장님에게 인사만 하고 나왔습니다. 이번주에 한번 더 방문할 예정이기에 그 때 콘덴서 작동이 잘되는지 확인해보면 될 것 같아요. 전류는 동일하게 찍히긴 했습니다. 

이것으로 콘덴서 교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엔 음..... 변압기 호흡기 교체에 대해 알아보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면 배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