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다름아니라 어제 밤에 초등학교에 선로 확인을 하러 들어갔습니다. 물론 계획하고 있던 건 아니고 갑작스레 들어가게 됐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교실마다 라디에이터가 있는게 그 전원 스위치를 당직실에서 넣는데 이 선로가 뒤죽박줄되어 있어 하나하나 찾는 겁니다. 간단한 것같은데요. 그 텀블러스위치라고 하죠 그게 한분전함에 60~70개 달려 있는데 그 분전함이 여기저기 있어 좀 오래 걸렸네요.
직장상사가 스위치를 끄기로 하고 저는 각 교실을 다니면서 라디에이터를 뜯어 전류치를 확인하기로 하고 전류가 흐르는지만 봅니다. 전원이 들어오는 순간 그 스위치가 이 라디에이터를 켜는 스위치가 되는 것이겠죠? 그렇게 1층에서 하는데 몇군데만 그런줄 알았는데 전체가 다 그렇다고 하여 대부분 찾기로 했습니다.
1층에서 열심히 뜯고 측정했습니다. 복도불을 켜고 다 찾은 교실은 불을 끄기로 합니다. 그래야 1분이라도 일찍 끝날 테니까요. 1층을 다하고 2층을 올라가는데 계단분은 올라가야 켤수있어서 조용히 올라가는데 순간 왜 이렇게 무섭지? 이거 공포영화에 많이 나오는 장면입니다. 불껴진 저 계단위에 뭔가 있을 것 같아 달려가서 스위치를 킵니다. 그런데 저 멀리 어두워 보이는 복도 끝은 또 왜이렇게 무섭고 왜 하필 나는 과학실에 서있는건지...ㅠㅠ
불을 싹 키고 하나씩 처리하다보니 11시가 넘어가고 3층에 올라서 거의 마지막을 해 갈 때 딱 12시입니다. 와... 완전 미쳐버리는줄 알았는데 3층을 다하면 어떻게 되냐면 복도불을 다 끄고 계단불을 끄는 순간 암흑입니다. 와..... 미쳐 버리는 줄 알았네요.
삭 달려나가는데.... 직장상사가 들어와서 '왜그래? ' 그래서 무섭다고 하면 쪽팔려서 배가 아파서....ㅠㅠ 라고 하며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상사분은 한바퀴 돌아본다고 하는데 화장실 안에 불도 켜놓고 있는데 또 왜이렇게 무서운지.... 아어... 바로 그냥 밖으로 나갔습니다.
비도 오고 해서 아주 죽는줄 알았습니다. 야.. 혼자서 이렇게 즐겁게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네요. 집에 가려고 하면 운전해서 약 1시간을 달려가야 하는데... 그래도 차가 많아서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혼비백산한 그 리액션 때문에 이번엔 졸려서죽을 뻔 했네요. ㅎㅎㅎ
진짜 예능이나 드라마에서 왜 무서워 할까 했는데 아어.. 무섭네요. 역시 사람은 겪어봐야 하나봐요. 저는 먹어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아는가 봅니다. 진짜 혼자살기 힘들고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고나라 사기 신고 그 후 (2건 중 한 건 피의자 검거) (0) | 2020.04.13 |
---|---|
지게차면허 갱신(건설조종사면허 적성검사)하다. (0) | 2020.03.02 |
이런 x신 산소에 갈 때 빼먹을게 따로 있지..ㅠㅠ (0) | 2020.01.25 |
[200123] 설날 연휴의 시작... (0) | 2020.01.23 |
중고나라 사기 사건 (ft경찰서 신고 함) (0) | 2020.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