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어제는 충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말이 충주지 강원도 원주더라구요. 어제가 3번째 가봤는데요. 이전에 누구와 같이가거나 급박하게 갔었는데 어제는 유심히 확인해 봤습니다. 가는길에 보니 경기도 여주인가를 넘어갔다가 '어서오세요 원주시'입니다가 나오더라구요. 무슨 강을 넘어가니 그렇더라구요. 그런가보다 하고 있는데 알고보니 냇가를 넘어가니 다시 충주가 되더라구요. 계속 원주 땅을 밟고 있더라구요. 한편으론 강원도, 경기도, 충청북도 이 세개의 도를 하루에 몇번을 넘어다니는 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업무를 보고나니 점심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회사로 복귀하되, 가는 길에 밥을 먹으려고 하니 어느새 면 소재지가 나오더라구요. 귀래라고 많이 써 있어서 그럼 귀래면인가? 싶었는데 그럼 여긴 충주인가? 원주인가? 싶었는데 지금 보니 원주네요. 음... 아주 작은 면 같았습니다. 일자 도로에 상가가 좀 있고, 점심시간인데도 사람은 많지 않더라구요. 길가에 차를 주차하고 밥먹을 식당을 찾아 다닙니다. 그렇게 다니다가 갑자기 뭐가 휫 날아갑니다. 부딪힐뻔했습니다. 상가 앞에 천막으로 햇빛이나 비 가림막 같은 것 쳐 놓았는데 거기서 자꾸 이상하게 날아다니는 녀석?들이 있는 겁니다. 저는 쟤들은 뭔데 이상하게 날지? 하는 생각과 박쥐인가 싶었는데 이 밝은 대 낮에 그 것도 손으로 뻗으면 다을수 있을 정도에 높이에 난다는게 말이 되지 않았습니다. 뭐가 있나? 싶어 확인해 보니 '엥' 제비집이 있는 거에요. 와? 대박? 제비??? 이렇게 낮게도 제비집을 지을 수 있나 싶었습니다.
저도 촌에 살지만 제비집을 본 적이 30년전인것 같아요. 할머니네 집 처마쪽에 집이 있어 툇마루에 누워 어미 제비가 뭐 물어다 줄 때마다 마당으로 구경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혹시나 싶어 제비가 있는 곳이 있나 찾아봤는데요. 와.... 이렇게 앉아 있어요. 까치발로 손으로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걸보고 대박이다 싶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은 좀 경계는 하는 것 같긴 하더라구요.
그 밑으로 지나갈때 날아가기도 하고 허나 제비집에 있을 땐 날아가진 않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경계는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제비들도 이상하게 보고 몇 안되는 사람들도 저를 이상하게 보더라구요. ㅋ
둥지안에 새끼가 있나 싶어 확인해 봤는데 아직 새끼는 없는 것 같더라구요. 원주시 귀래면 시내에 있습니다. 암튼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중화요리집이 있긴 한데 점심시간이라 북적여 혼자 들어가서 먹을 용기가 없어 그냥 가다가 먹자 싶어 발길을 옮깁니다. 한 중화요리 집은 유명한가봐요. 수십년 경력을 어필하더라구요.
돌아가다가 다시 제비를 보니 사진 찍는 저를 약간 경계하는 것 같아요. ^^ 그래서 사진찍고 얼른 지나갔습니다. 이 지역을 방문할 때 느끼는 건, 정말 청정지역인것 같아요.
원주 넘어올때 봤던 남한강. 그렇게 깊지 않은지 사람들이 차를 물가에까지 몰고 들어가서 뭔가를 하는 것 같았고, 또, 산에서 내려오는 시냇가에 냇물로 손을 씼었는데요. 전혀 물비린내나 이상한 냄새 없어 너무 좋더라구요. 그 물로 모내기에 물을 대는 것 같더라구요. 주변에 다 산이라 공기도 꽤 좋고, 가는 길에 좀 명소나 유적지도 있어 출장 다녀오다가 함 들리면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맛집도 좀 알아둬서 가족들 강원도로 여행갈 때 쉬어갈 때 이쪽으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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