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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예식장이 힘들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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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오늘 예식이 있어 대전에 한 웨딩홀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확실히 좀 다르긴 한것 같네요. 얼마전에는 장례식장을 다녀오긴 했었는데요. 그 땐 이태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이고, 확진자수가 한자리수라 조문객들이 좀 있었는데요. 이번에 예식장에 오니 식 자체가 그렇게 많지 않더라구요.

일단 이번에 예식장에 가니 웨딩홀에 사람이 많지 않네요. 또한, 몇개의 식을 동시에 치룰 수 있지만 절반정도 밖에 식을 올리지 않았구요. 2시에는 한 팀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이 예식장도 코로나 확진자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정문에서 온도 측정을 실시하여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예식장 안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사진을 찍을 때만 살짝 벗고 찍습니다. 손님이신 분도 손님을 모시는 분들도 이 마스크로 인해 불편한 점은 없었고, 서로를 위해 이제는 어느정도 생활에 안착된 것 같습니다. 

아까 예식이 많지 않다고 말씀 드렸는데, 5월이면 원래 결혼 시즌 중 개성수기에 해당합니다. 질병의 문제인건지, 경제의 문제 인건지 아니면 결혼을 하지 않는 문화(못하는)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식이 없다는게 굉장히 의외였습니다. 원래 식이 시작하거나 그럼 홀이나 밖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데 그렇지 않네요. 요즘처럼 결혼하기 좋은 계절이 없잖아요. 


이번 결혼식하는 커플의 신혼여행을 동남아나 필리핀으로 갈 줄 알았는데 제주도로 간답니다...ㅠㅠ 조금 알아보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텐데라는 생각도 했지만 굳이 그렇게 나가서 또 신경안쓰고 여행을 잘 보낼 수 있을까? 란 생각도 듭니다. 해외다녀오면 또 자가격리 들어가야 하고 이래저래 복잡해지죠. 그나마 제주도라도 가는게 다행이라고 합니다.  해외여행은 질병 상태가 종식되면, 언제라도 갈 수 있으니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은게 더 좋은 것 같네요. 그래도 속리산이나 도고온천, 온양온천 갔을 뻔도 했겠구나 싶습니다.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에서 왜 부도설이 나오는지 이해가 됩니다. 

이외에도 식이 엄청 간소화했습니다. 오늘 결혼식도 코로나 때문에 연기를 하니 진행을 하니 그랬거든요. 그래서 코로나가 심하면 가까운 친척들에게 인사하는 정도로 하면 된다고 그대로 강행했습니다. 다행히 적지 않은 분들이 찾아와주셨어요. 또한, 소란스럽지도 않고 아주 차분하게 식이 진행되어 제가 이렇게까지 식을 자세히 본적이 있나 싶었습니다. 아주 이상적인 식이었습니다. 


이번 주 20일부터 학교도 차츰 단계적으로 개학을 실시한다고 하는데요. 점점 코로나가 종식되어가고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물론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확진자로 인해 불안한 건 사실인데요. 그럼에도 이번 2차 확산이 우려했던 것처럼 퍼지지 않아 고무적입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이런 질병에 의한 통제를 오랫동안 받기는 처음이라 정말 힘들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편으론, 산업의 양상도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대형마트도 문을 닫고 있고, 소매상, 자영업자 등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하나의 패러다임이 변할 때마다 그 변화에 대처해 나가는 사람들은 살아남는 반면 그렇지 못한 분들은 도태되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또한, 섬뜩한 일이기도 하죠. 대형마트로 인해 중,소 슈퍼마켓, 전통시장이 일부가 사라졌듯, 온라인 사업으로 인해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건 어쩌면 경제 생태계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상황이입니다. 허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그 변화 속도가 우리가 대응 할 수 있는 시간조차 주지 않아 앞으로에 경제가 어떻게 될지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고통은 덜하지만 이제 경제적 고통이 시작이지 않을까 합니다. 앞으로 10년 뒤에나 시작할 것 같았던 기본소득제 개념인 긴급재난지원금이 나오는 걸 보면 세상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지 막막한데요. 좀더 알아보고 공부해야 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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