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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민물새우 잡이가다. 새뱅이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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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어제 오랜만에 새뱅이 그러니까 민물새우 잡으러 저수지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때 주로 잡으러 갔거든요. 그때는 정말 물가에 민물새우가 엄청 많아서 정말 재미있었는데요. 이번에 갔었을 때는 그렇게 많지도 않고 또, 바람도 불어서 새우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너무 간지 오래되어서 가는 길도 헷갈리더라구요. 

이번엔 좀 아쉬운건 사진이 거의 없는데요. 그 이유가 밤에 새뱅이를 잡으러 갑니다. 랜턴하나 들고 한 손에는 뜰채로 잡는데요. 손도 없거니와 어두워서 거의 사진을 찍기가 곤란하고, 다른 분들이 낚시도 해서 후레쉬 비출때 조심히해야합니다. 다음에 또 갈 예정이니 그 때 자세히 찍도록 할게요. 

잡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후레쉬로 물가를 비추면 민물새우 눈이 반짝반짝 거려요 그럼 뜰채로 살살살 몰아서 뜨면 잡힙니다. 예전에 소꿉친구가 나무가지를 꺾어서 다음 날 아침에 거둬서 비료포대에 나뭇가지를 털어 잡는 방법도 있는데요. 아침에 출근도 해야하고 또, 이렇게 뭔가 잡는 행위가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얼마 잡지 못해 힘들더라구요. 뭐든 잘되야 재미있는가 봅니다. ㅠㅠ


장소를 옮겨서 1시간 정도 더 잡았는데요. 징거미라고 하죠. 큰 녀석이 잡혀서 놀랐습니다. 뜰채로 뜨는데 나뭇가지가 왜이렇게 많냐면서 거둬 내는데 이건 나뭇가지도 아니고 뭐냐 했더니 이 녀석이었습니다. 개놀랐습니다. ㅠㅠ


봄에서 여름으로 지나가는 시기에는 원래 얕은 물가에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매번 추워지기 전에 가서 많이 잡아 얼려 놓고 겨울에 수제비 할 때마다 끓여서 먹었는데 수제비 별루 좋아하지 않는 저도 맛있네 하면서 먹었습니다, 특히 부모님이 엄청 좋아하십니다.

제가 밤에 친구 만나러 간다면 다음날 피곤한다고 주말에 만나라고 하시는데, 새뱅이 잡으러 간다고 하면 아무 말씀 없으세요. 게다가 제가 얼마나 잡아오나 기다리고 계신답니다. ^^ 


이번에는 많이 잡지 못해 친구 다 줬구요. 다음에 더 많이 잡아야겠습니다. 아차 이번에 뜰채가 뭉뚝해서 잘 잡지 못하는데 언제 날잡아서 앞에 부분을 좀 날렵하게 만들어야겠습니다. 기존 뜰채는 뭉뚝해서 새뱅이가 뜰 때 그 부분이 닿아 민물새우가 눈치 채 도망가더라구요. 아래 사진이 제 뜰 채랑 같습니다. 틀이 좀 뭉툭하죠?


쓰레받기처럼 날렵하게 만들어서 좀 수월하게 뜰수 있게 할려구요. 이게 잡다보면 1~2시간 후딱 갑니다. 허리 굽혀서 하는 일이라 한번이라도 덜 굽힐려면 한번 뜰 때 제대로 뜰 수 있도록 뜰채를 좀 개조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뭐가 좋을지 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그렇다고 쓰레받기를 잘라서 하기엔 힘을 못받을 것 같고, 대나무를 구해서 얇게 만들던가 낚시대 앞에 부분을 잘라 만들던지 해야겠습니다. 방법을 강구해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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