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기기사 실기 1회 극악이라는데....

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오늘 오전이죠.아니 어제 오전이죠. 일요일에 20년도 전기기사 1회차 실기시험이 있었습니다. 이번 전기기사 1회 필기시험은 코로나 때문에 연기되고 1회 실기만 치뤄지게 됐습니다.

저는 이미 취득을 했구요. 오늘 친구가 시험을 치렀습니다. 친군 이미 전기산업기사는 취득 했구요. 전기기사 필기시험은 합격한 상태고, 실기시험만 보면 되는데 그 날이 오늘이네요. 

저는 오전에 자동차를 좀 손볼까 하다가 비가와서 낮에 그냥 집에서 띵가띵가하고 있는데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엇? 시험이 끝났냐?'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야기 들어보니 엄청 어려웠다고 합니다. 이 친구가 아마도 24개년도 2바퀴인가 3바퀴 돌렸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시험 시작하자마자 1번문제 보고 '헐', 2번문제 보고 '컥', 3번 문제보고 '아...cx'  멘붕이 왔다고 합니다.  실기시험 보는데 손도 못된 문제가 3문제나 된다고 하더라구요. 한 문제도 아니고... 3문제면 심각한 거 아니냐? 그래도 뭐라도 써놓고 나오지 그랬냐~ (뭐.... '이건 내 능력 밖입니다', '너무한거 아닙니까?'라던지.) 암튼 자기가 답안 제출한거 하나도 틀리지 않아야지 붙을 수 있다고 하는데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30~40점은 무조건 틀렸다고 하는데...ㅠㅠ 아니 기사 실기시험 1회차는 원래 좀 무난하게 출제 되는데 뭔일인가 싶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카페에 가보니 난리네요. 

누군가 복원한 문제를 보니 1번 문제는 무슨 노무비 계산하는 문제고, 2번 문제는 배선 그리는 문제. 3번은 소문제인데.. 마지막에 무슨 톤 수 구하는 문제 같은데... 와... 시작과 동시에 진짜 멘붕왔겠단 생각은 들더라구요. 저도 기사 실기시험 준비할 때 배선하는 부분은 헷갈리고 시간도 많이 잡아 먹어서 그냥 제껴 버렸고, 노무비는 전기기사에 나오긴 했나? 뭐냐? 전기공사기사도 아니고...  

저는 예전에 전기기사 1회차 떨어지고 2회차에 붙었는데요. 그 예전에 1.42% 합격율이 있던 바로 전차에 붙었습니다. 그 3회차가 1% 합격률이 나온 걸 보고 신이 나를 구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 합격율은 시험 보지 말라고 하는 건데요. 그걸 붙는 사람은 기술사 시험 보러 가야죠. 그런데 이번에도 그 때의 향수가 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실기 시험 후 사람들 반응 보면 시험이 아무리 어려워도 일부는 볼만했다, 괜찮았다고 하는데 이번 시험은 그런게 전혀 없고 헬이었던게 분명해 보입니다. 쉬웠다고 하는 분 거의 없습니다. 

이번 이렇게 어렵게 나온 이유가 뭘까 혼자 추론해 봤는데요. 아마도 전기기사 1회 필기 시험을 응시한 사람들이 합격하여 1회 실기시험을 봐야 하는데 1회 필기시험이 연기되고 작년에 합격한 사람에 한해서만 시험을 보다보니 쉽게 내면 코로나 때문에 시험 못봐서 억울한데 그 때 또 쉽게 내서 작년에 붙은 사람들이 다 붙고 자기네만 1회 실기시험을 보지 못해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억울해 할 것 같아 이번 실기는 어렵게 낸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냥 제 개인적인 뇌피셜 근거 있는 이야기는 아니랍니다. 

정말 기출문제 많이 돌리고 시험 봤다는데 정말 어려웠는가 보네요. 잘하면 붙을 것 같다는 희망섞인 말조차 없는 것 보면 진짜 정말 어려웠는가 봅니다. 그래도 이렇게 어려우면 부분점수 많이 줄수도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 말고, 혹시나 모르니 다음 2회차 시험 준비 잘 해나갔으면 합니다. 물론 또 큰 기대하면 실망도 크니 담담하게 받아 들였으면 합니다.

저도 전기기사 실기 시험 볼때 정말 개짜증나더라구요. 시험보면 시험 합격여부가 45일이나 지나야 나오고 이걸 공부를 해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도 모르고, 또 부분점수를 주는지 안주는지도 모르고 주면 얼마나 줄까 정말 스트레스 많은 시험이었죠. 그럼에도 어쨌든 취득을 해야 하는 시험이었기에 이 악물고 공부하니 취득하게 되더라구요. 이번엔 시험은 훌훌 털어버리고 2회차에는 합격하시기 바랍니다. 연속 2회차 어려운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으니 분명 다음회차는 무난하게 나올 것이니 포기하지 않기 바랍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