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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볼링치러 갔다가 나에게 이런 반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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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어제 계모임이 있어 다른 동네를 다녀왔는데요. 1차는 저녁 먹으면서 삼겹살 먹고 2차로 술집을 갈까 하다가 배가 너무 불러 소화도 시킬겸 볼링장에 갔습니다. 예전에도 락볼링장을 갔었는데요. 그때도 저희 팀이 1등을 했는데... 이번엔 다들 볼링 좀 치는 얘들이 많아서 까닥 잘못하면 게임 비 다 내야 하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2018/10/29 - [나의 이야기] - 오창 '락볼링장' 반도 프라임 볼링장

편을 나누긴 했는데 우리 편이 제일 빈약합니다. 다들 볼링에 자신있어하고 다 잘치는지 몇점 친다고 합니다. 저희 팀에서 제일 걱정이 바로 접니다. 저는 점수 매기는 것도 모르겠고, 재미도 모릅니다. 정말 볼링장 가자고 하는게 제일 싫습니다. 

총 9명이라 3명씩 3팀으로 나눴고 각 팀별 한 레인씩 자리잡고 쳤습니다. 총점이 많이 나오는 팀이 1등이 되며, 1등 팀 제외하고 2등은 3차비, 꼴찌는 볼링장 비용 및 술도내기로 했습니다. 

이놈들은 꼭 내기를 해가지고.... 내기하다가 친구 하나가 팔 아작났었는데... 암튼 제가 제일 못하기에 걱정이었습니다. 


다른팀은 똥통에 빠지지지도 않고 잘 치더라구요. 역시나 저는 시작과 동시에 똥통에 빠지더라구요. 아... 같은 팀 얘들한테 미안해집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그냥 구슬치기 한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공을 가운데로 보낸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렇게 한참 치고 있는데 점수가 나오는데 볼링 까막눈이라 점수를 어떻게 보는 줄도 모릅니다. 우리팀 에이스한테 우리가 꼴지여? 라고 물으니 중반을 달리고 있다는데 세 팀 모두 박빙이라고 합니다. 이 놈들 또 허세 부린건가? (겨울에 빙어 먹을 줄 아느냐고 하니 다 잘먹는다고 하더니 빙어를 튀겨 먹어도 못먹었다는...)


후반으로 갈수록 우리팀이 더 잘하더라구요. 아니 오히려 다른팀이 이상하게 빠지더라구요. 그렇게 한참치다가 우리팀 에이스가 그러더라구요. 대충 쳐도 우리가 1등이라고.... 뭔소린가 싶었는데...  우리팀이 가장 빨리 끝내고 보니 점수가 확실히 많이 차이나더라구요.  

다른 두 팀이 박빙이었습니다. 한팀이 마지막 볼링공을 굴리고 나서 3점 역점하여 2등을 하게 됐습니다. 결국 우리팀이 1등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제가 전체 1등을 했습니다. 144점... 


볼링장을 다닌적이 없습니다. 제작년에 모임 때 락볼링장 1번가고 한번도 간적 없습니다. 볼링이 재미없는 1인중 한명이기 때문입니다. 얘들은 휘나리 먹이고 그러는데 저는 그냥 구슬치기 한다고 생각하고 정면으로 똑바로 굴린다고 생각하고 던지니 스트라이크도 2번인가 3번 나더라구요. 

한번 더 하자고 하는데 어쩌다 뽀록으로 1등한 저로썬 이 기분을 만끽하고자 싫다고 거절했습니다. 한번만 더 하자는 친구들에 요청이 있어서 해야 하나 싶었는데 구사일생?으로 다른 친구가 막 도착한다고 해서 그만 다시 3차로 이동하게 됐습니다. 친구가 밥도 못먹고 일했다고 하네요. 

어릴 때 아버지가 볼링장을 하셨는데 너무 어릴 때라 몇번 가본적은 있습니다. 실제로 쳐본적은 한번인가 밖에 없습니다. 아버지가 볼링장을 하시는 바람에 집안이 경제적으로 좀 힘들어서 볼링에 대해 좋은 기억도 없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볼링이 재미없고 그냥 하기 싫더라구요. 게다가 매번 게임빵이니 오죽하겠습니까?

암튼 간만에 또 이런 일이 생기네요. 웃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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