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의욕 상실 - 퇴근후 하는일에 정성이 30%도 안돼네요_

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요즘 의욕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요. 갑작스럽게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리듬이 좀 깨진 것 같습니다. 삶에 지표와 같았던 독서는 몇달째 읽지 못했고, 또, 유튜브 영상은 거의 1년을 쉬고 있습니다. 블로그도 그냥 저냥 때우는 식으로 포스팅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공인중개사 공부는 계획이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하게 됐습니다. 그렇다보니 시험 준비가 제대로 안되는 것 같고, 그 큰 프로젝트가 어긋나니 다른 녀석들도 다 미뤄둔 상태이고 하니 이 사단이 난것 같습니다.

 

일단 공인중개사 시험은 솔직하게 하루 8시간씩 3개월 정도 공부한다면 수월하게 붙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또 한번 훓터보니 모두 객관식이고 문제은행식도 좀 나와서 요령것 하면 될 것 같은데.... 이게 지금은 독이 되었습니다. 문제도 보고 또, 여기저기 정보도 확인해 보니 대충 답이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안일한 생각이 들어 이 지경에 이렀습니다. 이런 시험이 개인적으론 제일 어려운 시험 같아요. 예전에 컴활 2급을 만만하게 봐서 필기 시험접수만 10여회 이상 했습니다. 공부 안하고 봐도 대충 40~50점 나오니 계속 공부를 잘 하지 않다보니 계속 떨어졌습니다. 이 시험도 좀 만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과 약간에 객관식이라는 요행을 바라고 있어서 그런지 공부를 치열하게 하지 않습니다. 

오늘이 시험보기 40일전인데 1차만 봐야하나 싶네요. 그러자니 책과 동영상 강의가 좀 아깝긴 하더라구요. 다 중고책에 강의도 제일 저렴한 것 하긴 했는데 어찌됐든 돈은 아깝잖아요. 그런데 좀 실망스러운게 전기기사와 달리 공인중개사 인강은 거품이 아주 아주 심합니다. 강사님은 다 좋은데 커리큘럼이 아주 돈에 환장한 업체같더라구요. 제가 생각하기엔 기본서 1개, 요약서 1개, 기출문제집 1개 이렇게 3개의 카테고리로 되어 있는 심플한 인강을 찾는게 좋을 것 같아요. 

어디처럼 수십권에 책을 만들어서 2년마다 강의를 없애버리고 백만원이 넘는 돈을 쏟아 붓게 만드는 곳은 일단 스킵하세요. 그리고 중고책 살 때마다 느끼는 건데 중고책이 새거가 많다는 건 안본다는 거에요. 그러니 기본서는 아까 말씀 드린 3개의 카테고리 혹은 기본서(요약서) 1개 기출문제 1개 2개의 카테고리로 된 강의를 추천합니다. 

수십권에 해당하는 책과 엄청나게 많은 동영상을 볼 때면 무슨 공인중개사가 아니라 공인중개박사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또한, 강사님들도 마지막 강의 되고 시간없을 때 기출만 보라고 해요. 그러니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검색해 보세요. 제가 하는 곳은 제 블로그 조그만 찾아보면 아실겁니다.(시험 보기도 전에 전화해서 내년 시험 준비하면 싸게 해준다고 하면서 보지도 않는 기본서도 준다고 살살 꼬시네요. 학습 플래너라고 하는데 아주 역겹습니다.)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실무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이긴 하나 단순히 자격증을 따기위한 시험일 뿐입니다. 중개사 관련 공부하는데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격에 대해 강의로 나오는 자격증은 제가 처음 봅니다. 그 정도로 합격하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입니다. 이렇다보니 공인중개사 사기꾼이 많은건가 싶기도 하고..^^

암튼 요 녀석 때문에 일과가 좀 꼬였는데 그래도 독서 만큼은 좀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좀 핑계를 되자면 원래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해야 하는데 집에서 공부할라니 거실에서 tv소리, 컴퓨터로 유튜브 시청을 하지 않나~, 간간히 심부름도 해야하고.... 여러모로 힘드네요. 고3학생들은 어떨까 싶네요, 정말 공부의 질도 도서관에 비해 20%밖에 되지 않는 것 같네요.

이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다른일들이 뒷전이 되어버려서 유튜브는 손도 안되고 블로그는 이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ㅠㅠ

공인중개사 40일 정도 남았는데요. 1차 과목은 심화 강의 하나 듣고 요약강의는 굳이 들을 필요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문제풀이 공부하려고 합니다. 부동산개론은 좀 괜찮을 것 같은데요. 민법도 기출 90%나온다고 하니 기출만 파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40일 바싹 기출만 파서 2차도 준비할까 싶은데.... 40일에 가능할란지 모르겠네요.

아참 개인적인 경험이자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