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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저널

쉿~ (전기기사가 전기를 잘 모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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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오늘은 무슨 글을 써야 하나 막막해서 지난주 전기에 대해 공부한? 이야기를 아니,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느낀점에 대해 알아볼게요. 


저는 원래 비전공자이며, 무경력자로 전기기사를 시작했습니다. 전기를 전기기사 공부하느라 배우기 시작했고, 현재 6년차 전기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일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전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정확한건 정말 어렵고, 정말 위험하고, 정말 짜증난다는 건 확실해요. 물론 재미도 좀 있습니다. 원래 인생이란게 수학이나 전기처럼 딱 부러져서 나오는게 없는데 딱 떨어지거든요.


'어제 전기는 무엇일까?' 싶어 도서관에서 한번 도서를 찾아 읽어봤습니다. 전기는 무엇일까요? 전기기사라고 하면 전하의 움직임이라고 할거에요. 전하는 무엇일까? 자유전자의 움직임에 의해 발생되는 것 이라고 하겠죠. 이렇게 이야기하면 '오~ 뭔가 많이 아는 것 같은데'라고 하실텐데 거기까지입니다. 


전기기사라고 해서 전기를 잘 알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전기기사 시험에 나오는 문제를 60점 이상 풀어낼 줄 아니, 찾아낼 줄 아는 정도입니다. 그것도 기출문제중에서요. 새로 나온 신출 문제나 많이 꼬아서 내면 그냥 gg입니다. 답을 못 찾습니다. 

그래도 나름 기본서에 충실히 공부하니 전기 관련한 일을 할 땐 도움이 되는데요. 원론적으로 이해를 하기 보다는 '어? 이거 회로이론에서 배운건데?', ' 어? 이거 전기기사 실기시험에 나온 문제데'라고 하는 반응이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순수하게 전기 자체에 대한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모르는 것 투성입니다. 전리, 이온화, 초고화? 뭐 이런 단어가 나오는데 잘 모르겠더라구요. 읽을수록 새로 알게 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모르는 건 창피한 게 아니라고 생각 했는데 전기기사 6년차가 이 기초서에 나오는 내용을 몰라서야 되겠나 싶더라구요. 또한, 기초서(만화)를 읽으면서 느낀건데 좀 재미있다는 생각도 들고 한번 자료를 사서 직접해보면 정말 이 지루한 전기가 재미있는 전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은 공학계열도 많습니다. 엔진도 많이 보고 아두이노나 기판을 이용해서 뭔가 만들어 내는 영상도 봅니다. 예전에 아마존에서 터빈 엔진을 직접 조립할 수 있는 패키지가 있었는데요. 조립해 보고 싶었지만, 정말 이거다 싶은 거 보니 돈 백만원이 넘는 관계로 다음 기회로 넘겼습니다. 그냥 유튜브로 보자로 끝냈죠. 오늘 방금전에는 테슬라 배터리셀도 보고, 모터 분해하는 영상도 보고 그럽니다. 그런데 이런 거 찾아보면 결국은 기본, 기초로 가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은 저도 처음부터 하나씩 다시 공부? 아니 놀아볼려고 합니다. 일단은 전기기초는 물론, 공학계열의 기초가 될 수 있는 것부터 읽어보면서 하나씩 직접 자재를 사서 해보는게 좀 재미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직 여러모로 부족한데 작은 기초부터 다른 유튜브 영상도 보면서 조그맣게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전기가 주류를 이루겠지만,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으니 광범위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아마도 기계부터 프로그램언어 비스무리하게 가지 않을까 합니다. 또, 다른 유튜브 영상도 참고해서 해보려구요. 


그런데 결국 기초, 기본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제일 기초인 전기에 대한 내용을 필두로 거기에 나오는 실험이나 재미있을 법한 작업들을 직접 해볼까 합니다. 뭐 이렇게 하는게 제 일에도 도움이 많이 퇼테니까요. 

그리고 이게 좀 재미가 없었던 건 이미 놀이로써의 모습보다는 학문 공부로써의 모습이 먼저였기 때문에 재미가 없었던 것 같아요. 이걸 하나의 놀이 신기한 현상으로 받아들였다면 더 파고 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감사합니다.

이~ 갑자기 그말이 생각나네요. 사피엔스가 호모데우스가에서 인간이 문명이 폭발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를 무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말이 무슨말이냐, 예전 과학이 있기 전에는 대부분 신을 섬겼죠. 그래서 인간은 신은 전지전능하여 모든 걸 다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와 모든걸 안다에서 아무것도 모른다에서 출발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걸 증명하고 그걸 정말 앎으로 바꾸기 시작해 엄청난 발전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우리 개인도 같지 않을까요?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게 정확히 알고 있는게 맞는지 혹은 알지 못하지만 알고 있는 척만하고 있는건 아닌지... 모름을 인정하고 하나씩 이해하고 알아간다면 개인도 엄청난 발전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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