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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이야기/전기실무

나는 전기를 어떻게 하다가 하게 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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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어느덧 벌써 5월입니다. 전기안전관리대행을 한지도 만 5년을 향해갑니다. 어느 분의 문의를 답변하다가 제가 예전에 이 업계로 오게 된 일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감회가 새롭네요.

저는 원래 천안에 있던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약품사업부에서 근무했습니다. 회사가 다른 지역에 있는 바이오단지로 이전하게 되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작은아버지가 그 단지 아파트 살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더 자주 통화하고 또, 한번인가 사무실에 들리셨는데요. 늦게까지 일하는 걸 보고, 또, 앞으로 진로를 걱정도 하니 '전기기사'를 취득하라고 권유해줬습니다. 이전에도 계속 전기기사 취득하라고 하셨는데요. 그게 아마도 제가 고등학생이였을 때였을겁니다. 그런 이유가 작은아버진 원래 전기기사 학원을 운영하셨거든요. 제가 중학교 다닐 때 학원을 운영하기 시작하셨는데  학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바람에 경영난으로 접었습니다. 대신, 그 당시 그 지역에서 안전관리대행으로 근무하셨습니다. 안전관리대행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셨는데 그 당시에는 그닥 관심이 없었습니다. 전기에 전짜도 모르고, 막연하게 사업가가 되겠다는 생각과 또, 회사에서 독서경영을 하는 바람에 책에 빠져 작가가 되고 싶다는 그런 생각 뿐이었거든요. 암튼.

제가 32살쯤 되니 제가 모시던 팀장님들은 모두 자의반 타의반 회사를 떠나셨습니다. 다들 40살이 되면 다 나가시더라구요. 대표가 되지 않으면 이사 혹은 부장(팀장)으로 근무하다가 퇴직했습니다. 당시 사수들하고 가깝게 지내기도 하고 또, 각자 사수들의 라인이 있어서 그 라인 타고 가야 하거든요. 암튼 저도 어떻게 운이 좋게 팀장이 되었고, 그 이후에 그림을 그려도 그려지지 않더라구요. 대표가 될 가능성이 희박하기에 퇴사를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 했습니다. 아~ 대표가 되려면요. 저희 회사 특성상 수의사 면허가 있어야 하며, S대학교 출신이여야 한답니다. 그 당시 대표님은 그걸 만족하고 PHD이면서 동시통역도 할 정도로 어디서 꿀리지 않는 스펙을 가진 분이셨고, 그 다음 실세도 같은 학교 같은 과 출신이랍니다. ^^ 

그리하여 제가 갈길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그 당시 전기는 뒷전이었고, 사업을 하고 싶어 부산과 서울에서 개최하는 창업박람회 뿐만 아니라 뭔가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전국팔도를 찾아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찾아다녀도 이거다 싶은게 없었습니다. 그 대신에 가끔 일을 하다가 전기 쪽에 근무하는 분들이 있을 때마다 전기로 먹고 살만하냐고? 진로는 어떻냐고? 물어봤습니다. 

꽤 많은 분들에게 물어봤는데요. 아마 제가 못해도 6~7명에겐 물어봤을거에요. 그 중 3분의 이야기를 보면,

제가 처음 물어본게 천안 물류센터에 있었을 때 시설관리 및 보수해 주시는 분이 전기산업기사로 일하셔서 한번 물어봤습니다. 전기 어떠냐고? (갑자기 그분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네요. 청소 아주머니하고도 친했고, 이분하고도 나름 친했는데...) 괜찮다고 합니다. 제가 다니던 연구소가 빡세서 늦게 끝나는 생명공학연구소에 실제 내막?을 알게 되니 바로 전기하라고... 자기는 생명공학에서 일하면 대개 좋은줄 알았는데 빚좋은 개살구라고... ^^ 그 분은 전기과장으로 근무하시고 밑에 직원도 있으셨는데 이 직원이 전기기사 따고 나서 사수보다 먼저 이직을 했고, 이직하면서 그 사수분도 스카웃 해간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곤 못 만나봤습니다. 

두번째는 어머니 병원 입원했었는데 옆에 분이 면회 오신 분이 전기기사로 근무하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엄마가 물어보셨다고.... 전기가 최고라고 합니다. 그리고 친척 분이 전기를 한다고 하니 무조건 전기하라고 했습니다. 그 분은 아내분이 입원하셨는데 제가 갔을 땐 계시지 않았고 어머니하고 그 사모님인 분이 있었던 이야기를 그대로 전달해 주셨습니다. ^^

세번째는 제가 바이오단지로 이전하게 되니 그 건물이 자가 소유가 되었고, 지금 생각해보니 제 사무실 옆에 있던 큰 철제 창고 같은게 수전설비 큐비클이였네요. 전혀 몰랐습니다. 이건 뭐지? 위험 고압이라고 써있었는데...^^ 용량이 커서 선임된 분이 저희 회사 총무부에서 근무했습니다. 그 분한테도 물어보니 무조건 하라고... 같은 회사 직원이었기에 저희 회사 특성을 아주 잘 알았기에 무조건 하라고 하더라구요. 언젠가 나가야 하고 나가면 이런 류의 경력을 살리기 쉽지 않기에 자기 회사라도 차릴 수 있는 전기기사를 취득하라고 하더라구요. 이름도 기억이 나질 않네요. 잘 계신지 모르겠네요. 벌써 9년 지났는데...

이외에도 그땐 블로그가 활성화 되지 않아 학원 원장님에게도 물어보고(이 분은 무조건 최고라고 하죠) 또 여기저기 물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학원을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학원 원장님이가 강사님들 그리고 그곳에 전기기사 따러 온 사람은 이미 전기기사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도 이견이 없습니다.(약간 생기긴 했습니다. 돈이...ㅋㅋㅋ) 그렇다고 저희가 의사 면허나 약사면허와 비교한다면 할말은 없습니다. 제 영상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하고 싶은 일 있으시면 그 일하시고 할게 없다면 전기기사 괜찮다고 말씀 드렸죠?

wellourlife.tistory.com/962

 

5년차 전기기사... 해보니까 어때? & 전망은???

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벌써 전기에 입문한지도 5년차 며칠뒤면 6년차가 되네요.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자격증만 있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 제일먼저 취업한 곳은 전기공사업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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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해서 전기기사를 취득하게 되었고, 저희 동네에 있는 전기공사에 1년 정도 근무했고, 공장에 입사하려고 했으나, 때마침 작은아버지와 그 친구분들이 저희 동네에 안전관리대행을 차린다고 해서 저도 창립 멤버로 끼게 됐습니다. 작은아버질 잘 따라 다니지 않고 그 친구분(전기 실무 최고수)하고 같이 다니게 됐습니다. 1년 동안은 회계직원이자, 관리원보조로 일하다가 2년 경력후 바로 선임하여 현장을 다니게 됐습니다. 

1년 전기공사 다니면서 내선 밖에 몰라 전기기능사 취득하여 시퀀스 공부 좀 하고 또, 기술인협회에 하는 각종 교육을 다니고 현장에서 직접 부딪혀가면서 하니까 3년 정도 죽을것 같더라구요. 3년까지는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좀 공장에서 공무를 했으면 덜 힘들었을텐데 3년 동안은 너무 몰라서 좀 힘들더라구요. 

안전관리대행을 하려면 원래 기술과 경력이 쌓여야 합니다. 저희 이사님이 여기는 배워서 일하는 곳이 아니라 자기가 배워둔 기술로 대응하면서 하는거라고 하는데 그 말이 어느정돈 맞는것 같습니다. 전기의 모든 문제와 문의를 안전관리대행에게 하기에 답변못하고 처리 못하면 인정 못 받기도 하고, 다른 경쟁업체에 밀리기도 합니다. 그럼 속이 타는데요.  그런데  뭔가 하려고 하다 능력이 부족해 못하면 그래도 고생했다고 해주는 업체도 많으니 너무 겁먹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은 기술도 있어 좀 한 소릴 할 때도 있습니다. ^^ (초심잃지 말자.) 

그리고 자격증과 기술, 그리고 사람 상대할려고 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일단 사람 상대가 제일 어려워요. 그래서 사람 구하기가 힘듭니다. 회계직원 1명 뽑을땐 40~50명의 사람들이 지원하는대 반해 안전관리대행 직원 뽑을 땐 1명도 지원이 없는 걸 보며 씁슬헸는데요. 자격증은 있는 사람은 좀 있는데 기술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더라구요. 

이야기가 좀 삼천포로 간것 같네요. 6명으로 시작한 일이 지금은 13명이네요. 암튼 저는 이렇게 해서 전기를 하게 됐습니다. 기술사 공부는 하고 있는데 ㅎㅎㅎ 이건 할말이 없습니다. 취득하고 나서... ^^

근데 또 한편으론 돈 많이 벌어서 하루라도 빨리 은퇴하는게 꿈이긴 합니다만 사람 욕심히 끝이 없죠. 오늘은 상가 건물 갔다가 실내골프연습장 사람들 많은거 보고 이거 괜찮나 또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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