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전기기사... 해보니까 어때? & 전망은???

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벌써 전기에 입문한지도 5년차 며칠뒤면 6년차가 되네요.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자격증만 있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 제일먼저 취업한 곳은 전기공사업체였습니다. 자격증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노가다로 끌려갔습니다. 진짜 취업은 정말 잘되요. 사실 자격증이 나오기도 전에 자격번호 나오자마자 끌려갔답니다. ^^

전기기사가 되고 나서 '얼마나 버냐?', '취직을 잘되냐?', '퇴사하고 제 2의 직업으로 지금 시작해도 되냐?' 등 지인들에게 이런류의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 얼마전에 어느 유튜버의 영상을 보는데 자격증 top10이었던가? 전기 자격증만 3개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어떤 댓글이 달렸을까 궁금해서 보니 다른 자격증 보다 특히 전기 관련된 댓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댓글을 달았더니 말이 좀 설득이 있었나 봅니다. 댓글이 고정이 되었네요. 그 내용 위주로 자세히 알아볼게요. 사실 다 알고 있는 내용일수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현재 5년차 전기기사(비전공자, 비경력자)인 제게 '전기기사 해보니 어때?'라고 물으면.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괜찮다'입니다. 물론 '좋을 때도 있고 때려치우고 싶을때도 있습니다.'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긍정입니다. 

일단 제가 뭐하던 사람이냐면? 저는 생명공학연구소에서 7년정도 약품사업부에서 일하다가 전기기사로 직종을 바꿨습니다. 그 이유는 그 곳에서 적게는 5~10년 후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퇴사를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저의 사수였던 분들, 팀장이었던 분들 그렇게 퇴직 및 이직을 하는걸 봤습니다. 그 자리엔 좀 더 저렴한 인건비의 팀원이 팀장이 되었고, 팀장이 된 후 몇년 후 또 팀원이 팀장이 되는 구조였습니다. 제가 해왔던 경력을 살릴 수도 있지만 상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페이나 복리후생도 기존보다 훨씬 작아지기도고 하고 그렇게 잡을 구하더라도 얼마 있지 않다가 또 퇴사해야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직종으로 찾기 시작했고. 전기기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가 33살이었습니다. 전기 회사에 입문할 때는 35살이되었네요.  암튼 본론으로 들어가면  5년차 전기기사가 경험한 전기직종 어떤면이 괜찮고 어떤면이 별루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결국 장단점이 되겠죠?

1. 전기기사는 필수자격요건이다. 다른 자격증은 필수는 아니지만 전기자격증은 필수입니다. 전기법에 전기기사 선임이 명시되어 있죠~

2. 해외에서도 경력을 인정 받을 수 있다.

3. 정년이 없다. 힘이 닿는한 일을 하고 싶어한답니다. 저도 기력이 많이 떨어지기 전까진 다니고 싶은데 기술만 있으면 먹고 살수 있죠~

단점도 있습니다.

1. 3D다. 힘들고 드럽고 위험합니다. 

2. 전기의 폭이 너무 넓다. 새로운 종류의 전자제품이 쏟아져 나온다. 살면서 계속 공부하면 됩니다. ^^  

3. 기술자 처우가 그닥 좋지 않다.

블로그에 내용은 너무 많은 내용이 담기 어려워 간추려 올렸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과 제 경험담은 아래 영상을 참고 바랍니다. 

좀 더 부연 설명을 좀 드리자면, 제 주변에서 60세가 넘은 분이 전기기사 공부를 한다고 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좀 제약적인건 있어요. 예를 들면 전기공사 업체에서 처음부터 조공으로 일을 한다거나, 외선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하는 분은 계세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좀 몸이 편한 감리로 가시더라구요. 어느 한 분이 공무원 퇴직하고 나서 전기기사 취득하고 저희 쪽으로 오니 마니 하시다가 결국 감리로 가시더라구요. 

그리고 예전에 한국전기기술인협회 교육 갔다가 감리교육이 있어 열린 문 사이로 한번 훑어봤는데요. 제가 인상적이었던 게 뭔지 아세요? 학생들의 뒷모습만 볼 수 있었는데요. 학생 머리색이 쟤다 하얀색이이었습니다. 아~ 나도 현장일 하다가 나중에 나이 들면 감리 쪽으로 옮겨야 하나? 싶었습니다.  

이것으로 전기기사 5년차가 경험한 솔직한 이야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