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접촉사고가 났다. 딴데 쳐다보다가 앞차 정차 한지 모르고 뒤늦게 브레이크를 밝았지만 한 3센치 모잘랐다. 다행히 시내 주행이라 뭐가 부서질리 없었다. 근데 왠걸 외제차다. 젠장. 운전경력 10여년동안 큰 사고 없었는데 이런 대형사고를...
외제차인데 지프차다. 차주가 그냥 가란다. 사실 내차에 기스만 났지 그 찬 아무렇지 않다. 차주는 지역민끼리 뭐 그러냐고 그냥 가란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접수하다 말고 그냥 갔다. 승용차가 아니라 지프차라 상관없는가 보다 했다.
2시간 후 차주에게 전화온다. 사고 접수했느냐고 . 그래서 난 혹시 몰라 접수해 놓았다. 접수 번호 알려주니 '차는 괜찮은데 아내가 허리가 아프단다.'
'네' 대인 접수번호도 알려준다.
2시간 후 보험회사에서 전화가 온다. 자동차 한번 보러 간다고 전화 왔단다. 이건 뭐지? 원래 이런건가? 지역민은 립서비슨가? 난 역시 바보였다.
이후 나는 보험사에 어떻게 진행중이냐고 물으니 할증 20% 붙는단다.
ㅠㅠ
요즘 왜 이런지 모르겠다. 7월, 8월 아주 스파르타하다.
그래도 이번에 자동차 접촉 사고 났을 때 올바른 대처법에 대해 알게 됐다.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단다. 그냥 가라고 해놓고 갑자기 아프다. 차가 이상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단다. 물론 들이 박은 내 죄가 크다. 마음 한켠에는 이런 부주의에 의한 실수를 이용해 무슨 복권 당첨 된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 같아 얄미웠다.
그리고 좀 생각이 바뀌었다. '자기가 돈 많은면 외제차 타고 다니는 게 뭐 어때'라는 생각이었지만, 아니었다. 내 차 가격보다 많은 수리비가 나오면 어떻게 상관이 없겠는가? 한 번의 실수가 우리 같은 서민 인생 종친다.(물론 아직 금액은 모른다) 실수 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예전 생각이 난다. 반대차선에서 화물차가 코너중 중앙선 추월하다 나와 마주쳤다. 내가 피했지만 결국 사고가 났다. 중앙선 침범이었기에 그 쪽에서 100%물어 준다고 한다. 그러나 수리비만 받고 끝냈다. 그때 바보 소리를 들었지만 뭐.
그래도 사람이 크게 다치지 않고 큰 사고 없다는 데 위안을 삼는다. 차조심 특히 대형차, 외제차 조심합시다. 그리고 정확하게 보험처리도 중요하겠죠 ^^
대형차에 박으면 목숨이 위태롭고, 외제차 박으면 재정이 위태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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