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구더기 꿈을 꿨다. 정확하게 말하면 오늘 아침에 오줌이 마려서 6시30쯤 일어나서 화장실을 다녀왔다. 어머니가 부엌에서 아침을 준비하 시는지 칼쓰는 소리에 깼다. 오줌 싸고 책을 읽을까 하다가 졸려서 더 자기로 했다. 왜냐면 오늘은 토요일이니까.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내가 우리집 근처에 있는 전통시장에 갔다. 그런데 왠걸 '전국노래자랑'을 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지역 주민들 노래도 하고 유명가수도 나오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앞으로 다가가려고 했으나 누군가 제지한다. 나도 그럴거라고 예상했다. 그래서 그냥 무대 앞으로 가려다가 무대 뒤쪽으로 우회하기로 했다. 무대 뒤쪽도 못가게 하여 크게 우회하여 도니, 어 그 무대 뒤로 야시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쭉 둘러보보니까 책도 파는 것이다. 그래서 책이 뭐가 있는지 살펴봤다. 이런 야간시장에서 보석같은 책을 만날 수 있단 생각에 책 리스트를 찾아봤다. (사실 얼마전 내가 읽은 책이 정말 형편 없을 줄 알았는데 정말 보석 같은 책이었다) 그런데 뭐야 이거 내가 아는 책이다. 일반 시중에서도 살 수 있는 책인데 이 걸 또 정가에 판다는 것이다. 에혀... 아쉬웠다. 그래도 몇 권은 산 거 같았다. 왜냐면 내가 옆구리에는 책이 꽂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꾸 내 왼쪽 팔뚝에 작은 구더기가 떨어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어디서 구더기가 떨어지지 떨어질때가 없는 데 이상하다 싶었는데 헉 왼쪽 팔뚝 안쪽에서 작은구멍(꼭 귀나 등에 생긴 땀구멍처럼 한 동안 안짜면 여드름같이 이 물질 차는 그런 구멍)에서 구더기가 비집고 나오는 것이다. 기겁을 했다. 그래서 전통시장 뒤에 또랑같은 곳으로 향했다. 그런 다음 그 구멍을 손으로 짜니까. 진짜 손가락만한 구더기 수십마리가 나왔다. 그래서 징그러워 얼른 또랑에 버렸다. 다 짜서 팔뚝 안을 보니 말끔해졌다. 또랑 안을 보니 수십마리가 아니라 수백마리는 꿈틀거리는데 징그러워 죽을거 같았다. 내 팔뚝에 있을 땐 잠잠했는데 물속에 들어가니 아주 지랄 발광을 해댔다. 다시 내 팔둑을 보니 실 같은 작은 구더기가 또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미쳐버릴것 같았다. 나는 그래서 집으로 향했다. 누나, 아빠가 거실에 있었다. [사실 집에 가면서 고민한 것이 다른 업체에서 책을 준다고 하기에 이거 저거 많이 신청했는데 이거 다 지불 해야 한다는 소리 때문에 3일 안에 신청 취소하면 다시 반납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건 왜 나온 얘긴지 나도 잘 모르겠다. 아까 야시장에서 산책하고 이 책하고는 좀 다른 의미였다. 야시장 책은 그냥 내 옆구리에 끼어 있었고. 또 그 때 책이 집에 있는 것 그것도 돈주고 사는 거라는 생각(꿈의 설정)이었나봐요)진짜 이런 생각은 왜 한거지?]<이부분은 그냥 꿈에서 그렇게 생각이 되었습니다. 구더기랑은 별로 상관없는듯 해요>
집에 가자마자 누나, 아빠가 거실에 있었다. 아빠는 티비보고 있었고, 누나는 경추 잡아주는 교정기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누나 내 팔뚝에 구더기 나왔어!. 이것 보라고 계속 나와'라고 하니 타성에 젖은 듯 아무렇지도 않게 '병원가서 주사 맞아' 그러는 것이다. 또 엄마가 다른 방에서 나오더니 별거 아니라는 듯 지나가는 거였다.
'엥? 별거 아닌가' 그래서 병원가야지 하니까. 어느덧 제가 차를 끌고 도로를 가는 거예요. 차가 일차선이에요 일방인지 양방인지 모르지만 차선은 하나였고 직선도로에 1km쯤에 약간 오르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길가 옆으로는 풀숲이 무릎 높이정도로 이뤄져서 '오 이런 곳도 있나 싶었다.' 그림에서나 나올법한 그런 풍경이었다..
그것도 잠시 자꾸 팔에서 구더기가 나와서 손가락으로 팅길때도 있고 손가락으로 눌러 죽이기도 하는데 자꾸 나온다.. 얼마 전 차사고 나서 전방 주시 잘해야하는데 하면서도 자꾸 구더기가 나오는지 쳐다보다가 잠에서 깼네요
일어나자 마자 이렇게 쓰고 있네요 지금은 8시 55분입니다 ㅠㅠ
꿈해몽을 찾아보니 구더기는 길몽이라는데 몸에서 나오는 건 흉몽이랍니다.ㅠㅠ 물론 인간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고 어느 분은 길몽이라고 하는데...복권은 한번 사보져 뭐 그리고 건강 관리좀 해야겠네요.
진짜 꿈을 꾸지도 않는데 꿈을 꿔도 꼭 이런 징그러운 꿈이라니...ㅠㅠ 이럴거면 개꿈을 달라고. 꿈에서 손나은, 서현같은 아이돌이랑 만나는 꿈이라도 달라고, 꿈도 내맘대로 못꾸네요 ㅠㅠ 그럴거 아니라면 그냥 잠이라도 잘 자게 내버려둬~!!!ㅠㅠ
복권은 2장 사뒀습니다. ㅎㅎㅎ 과연 어떻게 될까요??? 건강검진도 얼른 받아야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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