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5분저널

고속도로와 돼지 2마리

반응형

지난 주 타 지역 교육으로 인해서 중부와 경부고속도로를 번갈아 가며 출,퇴근 러시아워를 오랜만에 겪어 봤다. 다행히도 티맵에 현명한 판단하에 최단거리를 갈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아침에 중부고속도로를  한참 달리는 데 왠 걸 갑자기 차가 일제히 갑작스레 딱 쓰는 것이다. 저 멀리에는 뻥 뚫려 있는데 바로 앞에서 막힌 것이다. 

제일먼저 든 생각이 사고가 났나? 싶었고 두번째는 이러다가 교육 늦는 건 아닌지 걱정스러웠다. 거의 움직이지 않던 차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2차선에 있던 차들이 좌측 깜박이를 넣은 채 모두 하나 둘 씩 1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하였다. 2차선에 사고접촉사고 가 났는가 싶었다. 내 앞에 있던 2차선 차가 1차선으로 들어 오는데 처음 보는 광경을 목격했다.

버스가 내 앞으로 들어옴과 동시에 돼지 2마리가 2차선에 앚아 있었다. 한마리는 뒷다리를 접은채 앉아 있었고, 한마리는 움크리고 많은 차들이 오는 쪽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엇~ 왠 돼지 2마리가 여기에 이러고 있지?' 뭔가 싶었다. 돼지의 표정과 사람의 표정이 같았다. 돼지의 표정은 여기가 어디지였고, 사람들의 표정은 이 돼지 뭐지 했을 것이다. 

이후 500m쯤 지나니 이 돼지가 어디서 온줄 알 수 있었다. 바로 '돼지이동차량'이 갓길에 비상깜박이를 키고 서 있는 것이 아닌가. 아마도 돼지 싣는 차의 잠금 장치가 덜 잠겨 2마리가 떨어진 건가 보다. 그리고 2 두마리 돼지가 앉아 있는 이유도 떨어지면서 다리쪽에 충격이가서 움직이지 못하는 건 아닐까 생각됐다.

뒤에 따라가던 차는 얼마나 놀랬을까? 또 거기서 떨어진 돼지들은 또 얼마나 놀라고 아팠을까? 돼지들은 무슨생각을 하고 있고.... 운전기사는 어떻게 하고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도 교육이 잡혀 그 구간을 통과하는데 다행히 사채나 혈흔의 흔적을 볼 수 없었다. 다만 고속도로에서는 안전점검을 한번 더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평소에 하던 작은 실수가 엄청난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반응형

'5분저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꾸준히 한다는 것.  (0) 2017.09.24
물에서 사람을 구하고 칼 맞는 꿈  (0) 2017.09.09
구더기 꿈  (0) 2017.09.02
170809 접촉사고....  (0) 2017.08.24
배움이란?  (0) 2017.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