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기 보단 성인이 되어 '무엇을 해야 하는가'가 중요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한가?'란 질문을 스스로 던지곤 했다. 그러기를 반복하다,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너무도 어렵고 짧은 시간에 알아내긴 힘들겠단 생각이 든다. 또 이 '무엇'이란 것은 인생을 살면서 차근차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멀지 않은 날에 그 무엇이란 것이 꼭 생길 것이라고 믿었다. 결국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매사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방법, 바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더욱 깊게 숙고해보고 나름 또 그렇게 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오래 산 인생은 아니지만, '무엇을 하며 사는가에 따라 어떻게 살아지는지에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라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어느새부터 무엇을 하며 살아야겠다는 것을 잊게 살게 됐다.
얼마 전엔 읽은 책에선 '원하는 일을 해야 하는가'와 '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하는가' 중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해야하는 일에 무게를 둔다. 물론 나 역시도 해야 하는 일을 최우선에 두고 살았다. 그러나 해야하는 일만 해선 인생의 반전이 없다. 그저 현상유지 정도만 하면 그나마 다행인 현실에 살고 있다.
두 가지 사례에서 공통된 질문은 바로 '무엇'이다. '무엇을 해야하는가'와 '어떻게 하는가'에선 '무엇'을 말하였다. '원하는 일을 해야하는가'와 '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하는가'에서도 역시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말도 그 줄기를 따라 가면 뿌리는 역시 '무엇'이다.
무엇을 하는 것,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이미 말했다. 그렇다면 두번째 사례인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가 해야 하는 일이 중요한가? 그 점에 대해 알아봐야겠다. 과연 둘 중 무엇이 중요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해야 하는 일을 하지만 궁극적으로 중요한 일은 원하는 일에 있다. 원하는 일이라고 하면 본인이 재미있거나 흥미있고, 또한 누가 시키지 않고 자발적인 일을 말한다. 그건 꿈과 일맥상통한다. 그렇다면 해야 할 일이란 무엇일까? 나의 능력과 현실, 그리고 밥벌이에 연관된 일이 대부분이다. 현실에 살고 있는 나와 직결되어지며 일에 중요함 보다는 급박하게 처리되어야 되는 것이 우선순위의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면 우리가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현실에서 벌어진 일들이나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쫓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된다면 현실에서 해야 하는 일에만 몰두하다가 어느 순간 자신이 원하는 곳이 아닌 전혀 엉뚱한 곳에 오는 경우가 많다. 지금도 과연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 등산을 할 때도 발 밑만 보고 가다가는 길을 잃기 십상이다. 가파른 경사를 오르며 한 발 한 발 오르면서 올라가 돼, 숨이 찰 때 마다 자신이 가려고 하는 산의 정산을 바라보고 또 중간중간 자신의 위치와 이정표를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전혀 뜻 밖에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물론 나 역시 무엇이든 어떻게든 둘다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싶다. 하지만 생각해볼수록 원하는 일이 먼저다라곤 결론지어진다. 원하는 일을 큰 기둥으로 해서 현실을 맞게 만드는 것이다. 자기 자신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모습, 꿈들을 생각해 보면 단기적이기 보다는 장기적인 목표다. 몇 달만에 피드백 받기 힘들고 또 고된 작업이 눈에 선하다. 그래서 항상 급하고 중요한 일에 밀려 정작 인생에 중요한 일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처럼 멀게 느껴진다. 또한 그런 일을 제쳐 두고 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꿈 원하는 일과 꿈을 단기적으로 항목을 나누고 또 그 꿈을 잘게 세분화하여 계획한다면 단기적 작은 목표들로 하여금 당신의 꿈을 현실처럼 만들 수 있다. 또 단기적이고 작은 목표들을 성취하면서 좀 더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해 꿈을 이를 수 있도록 촉진시킨다. 하나 둘 이룬 목표는 더욱 꿈을 이룰수 있는 촉매제가 되고, 또한 목표는 그룹화 하여 당신의 인생에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 현실에서 해야 하는 일만 한다면 방향성도 없고 지속적이기 어려워진다. 또 환경이 더욱 어려워지면 무엇을 해야하는지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기 어렵다. 누구 말처럼 생각하는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현실을 이끌어갈 수 있는 동력이 없기에 오래가지 않아 의욕과 투지마저 사라지고 만다.
"작은 꿈을 꾸지 마라, 작은 꿈에는 당신의 잠자는 거인을 이끌어 낼 원천이 없다. 큰 꿈을 꿔라'는 말이 있다. 이런 큰 꿈은 행동화 하기 위한 구체화 과정이다. 또한 어떤 시련과 역경이 와도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 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원하는 큰 일(꿈)을 마음에 품고 단기적 목표와 작은 행동이 당신의 미래를 환하게 비춰줄 것이다. 불가능하다고, 말이 되느냐는 생각 모두 접어두자. 우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런 꿈을 해야 하는 일, 즉 자신의 목표로 잘게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꿈이 현실로 바뀌는 순간이라 믿는다. 다음엔 꿈이 현실화하는 행동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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