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도구들 - 팀 페리스
1만시간의 법칙을 깬 거인들의 61가지 전략이라는 소제목을 가지고 있는데 1만시간의 법칙을 깼다기 보다는 1만 시간을 전제에 여기서 소개되는 61가지 방법을 더하면 성공의 좀 더 빠르고 더 높게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61가지의 법칙이 모두 다 묵직하다. 즉, 모두 중요하고 모두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어느것에 집중해야 할지 모르겠었다. 대부분의 책은 몇가지로 압축되지만 이 책은 그게 잘 안됐다. 내 연장통에 넣고 싶은 도구(전략)가 너무 많아서 모두 담다가 포기했다. 그래서 독후감도 미뤘던 나였다. 너무 중요하고 간직하고싶은 도구들로 가득했다. 그 댓가로 읽는데도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여기서 나온 전략 중 한가지만 선택하라면 처음에 소개해 준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이다. 1, 잠자리를 정리하라(3분) 2. 명상하라(10~20분) 3. 한동작을 5~10회 반복하라(1분) 4. 차를 마셔라(2~3분) 5. 아침 일기를 써라(5~10분) 이다. 이중에서 유일하게 하고 있는 것은 잠자리를 정리하라다. 이불을 개지 않고 나오면 책에서 말한 것처럼 아침부터 뭔가 개운하지 못하다. 그래서 이불 정리를 나름 수수하게라도 하고 나와야 하루의 첫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다. 이외에 명상은 정말 꼭 해보고 싶다. 명상을 하라는 이야기는 다른 자기계발서에서도 나오는 교집합 같은 원소이기 때문이다. 물론 모두 다 해보고 싶다. 이렇듯 61가지의 전략들 모두 갖고 싶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은 다음과 같다.
"살아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우리는 충분히 보상받고 있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두려움에 휩싸일수록, 앞이 보이지 않을수록 우리는 매 순간 살아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매 순간 구두끈을 고쳐매고 배낭을 찖어진 채 삶에 집중해야 한다. 지금 뭔가 마음에 들지 않고 좌절하기 쉬운 곳에 있는가? 그렇다면 그건 아름다운 희망으로 가득찬 곳으로 갈 날이 머지 않았다는 뜻이다." 참 좋은 구절입니다. 독서를 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구절이 뼈속까지 울릴 것 같네요~
아까도 말했지만, 이 책은 리듬이 정말 없다. 산으로 치자면 오르막만 있고, 노래로 치자면 고음, 권투로 치면 훅만 있다. 읽으면서 모두 체화하고 싶어 잔뜩 힘을 주고 읽어야 했다. 물론 리듬이 없긴 하지만 독자가 그 리듬을 만들면 되겠죠? ^^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독서량이 상당히 적다. 게다가 독후감도 반도 못썼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 블로그에 반도 옮겨 적지 못했다. 반성한다. 어디 산이나 들어가 짱박혀 책이나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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