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106.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문직의 미래- 리처드 서스킨드 외 / 위대선 옮김 / 와이즈베리.

반응형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문직의 미래- 리처드 서스킨드 외 / 위대선 옮김 / 와이즈베리.

 

작년부터 회사내에서도, 그리고 매스컴, 신문, 책등  4차 산업혁명 대한 이야기가 많다. 엄청난 파급효과 때문이기도 하고, 몇년 전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대국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알파고가 승리했던 것도 한 몫했지 싶다. 게다가 알파고가 둔 수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수였기에 이세돌 9단만큼은 아니더라도 일반인에게도 그 파장은 엄청났다. 이에 따라 알파고의 모터인 빅데이터에 관심이 쏠리고, 자연스럽게 인공지능(AI)까지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그열기는 지금도 대단하다. 인공지능은 많은 기업들이 앞다투어 자율주행이라는 상상속의 차를 더이상 미래의 차가 아닌 대중적인 차를 만들려고 노력중이다. 얼마 전 구글에서 6년 동안 300백만 킬로 무사고를 기록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1년에 50만킬로를 다녔다는 셈인데 일반적은 한 사람이 1년에 5만킬로를 뛴다면 10년을 무사고인 셈이니 실로 대단하다이제 우리가 받아 들여야 할 미래는 그 후폭풍이 엄청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다만 미래에 자신이 살아 남을지 아니면 인간이 아닌 기계에 생존권을 내주어야 하는 사항을 그저 받아들여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존권을 위해 거리에 나가 시위를 한다고 한들 결국 소비자들은 더 저렴하고 더 안락한 제품에 자신의 돈을 쓰게 될 것이다이제 더 이상 먼 미래라고 방관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작년 국내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서 자율주행 시범운전 승인이 났다고 뉴스를 접했고, 구글과 함께 자율주행의 쌍두마차 격인 테슬라도 5월부터 국내에서도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하니 4차 혁명이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이미 우리 사회 깊숙이 침투해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4차 산업혁명을 겪을 우리 세대들이 어떻게 하면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하고 또 나아가 미래를 주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갈증으로 이 책을읽게 됐다.


이 책에 앞서 사실 우리는 4차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매스컴을 통해 알게됐다. 검색창에 4차 산업에 대한 이야기만 치면 엄청난 정보가 쏟아지고, TV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4차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4차 산업에 대한 모든 이야기는 비슷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전체적인큰 틀과 어떻게 사회가 바뀔지에 대한 배경을 담고 있어 우리 개인 즉, 한 사람이 미래를 위해 무엇을준비하고 어떻게 해쳐 나가야 할지에 대한 답은 제시해 주지 못했다. [물론 4차 산업혁명이 코 앞에 다가 왔으니 경각심을 갖고 준비하라는 메세지 하나만도 충분했지만] 또한 이 전문직의 미래라는 책도 그 대답을 시원하게 해주진 못한다. 오히려 더 혼란스럽기까지도 하다. 허나 우리가 9가지 종류의 전문직을 통해 어떻게 미래의 삶이 어떻게 예상되는지를 보고 자신의 꿈과 목표에 대비하여 준비한다면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충격을 완화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물론 이 책 한 권을 읽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쉽게 바꾸는 일은 하지 않도록 바란다


이 책은 부자가 같이 쓴 책으로 법조계에 일을 하며 각종 세미나나 강연 그리고 많은 각종 전문직 종사하는 사람들과의 의견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핵심 내용은 미래의 전문직은 대부분 해체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문성을 덜 갖춘 준전문가가와 고성능 시스템으로 대체 될 것이라고 한다. 물론 먼 미래에는 이런 준전문가도 고성능 기계가 담당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예상한다. 기계는 점점 유능해지고 모든 사회에 전자제품이 되었든, 기계가 되었든 우리 생활에 점점 인간을 대신하고 있다. 또한 미래는 IT기술이 발달하여 폭발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한다. 지금 현재를 정체기라고 보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는 '기술지연'이라 더 옳게 느껴진다.. 구현하고싶은 미래가 있지만 아직 기술력이 뒷받침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이 기술지연이라는 것이 가까운 미래에 없어질 것이라 말한다. 이미 자율주행차는 미국 고속도로와 유럽에서 달리고 있고, 미국 하버드 대학교는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 수보다 인터넷으로 수업을 듣는 학생수가 더 많아졌다고 한다. 큰 변화가 아닐 수 없고 이미 변화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에서 언급한 전문직에 대한 이야기를 더하자면, 모든 전문직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미래에 4차 산업으로 인해 전문직의 일을 대체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속한 전문직에서는 기계가 대체하기 어렵다는 주관적인 이야기를 내놓기도 한다. 아마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그 누구보다 깊게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는 어느 직종의 전문직이든 거의 대부분(일부 업종 제외)은 시스템과 기계가 담당할 것이라고 한다. 물론 여기서 나는 전문직 아니니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전문직 생존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쯤이면 나머지 산업은 이미 많은 변화가 생긴 후가 될 것이라고 한다.

 

흥미롭게 읽은 파트는 9개 종류의 전문직은 과거, 현재미래라는 시대적 배경으로 바라보며 이야기한다. 특히 전문직이 출범한 시기를 거슬러 올라간다. 출범한 시기는 문자가 시작된 지점이다. 문자가 시작되기 전에는 주술사나, 족장 정도가 있었지만 문자가 시작된 후부터 본격적으로 전문직종이 생겨나고 그 전문직은 시대가 따라가면 일반인이 알아듣기 어렵게 되며 점점 자신들만의 언어로 만들었다. 다시말해 일반인의 접근성을 떨어트려 자신의 세계를 구축 하게 됐다고 한다. 실제로 의학용어나 법조계 용어를 듣는다면 이게 무슨 내가 사용하고 있는 나라의 언어인가 싶기 하다.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은 그저 그런 이유가 다 있겠지? 하고 그 어려운 단어에 귀를 막고 쉽게 설명해 달라곤 했다그러나 앞으로 미래의 전문직은 인간이 대신하는게 아니라 시스템이 대체 하기에 더이상 접근성을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예전에 있던 사건도 이 이야기를 들으면 기억 났다미래를위해서 한 개인에게 수백억을 투자하는 것이 타당한가? 개인보다는 인프라나 시스템 즉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예전 한 사건이 있었다. 국가에서 한 개인에게 수십억에서 수백억을 쏟아 부어 국가를 대신해 뜻있는 일에 일조하기를 바랬다. 그러나 그 분은 자신의 미래를 찾기 위해 그동안 해왔던 모든 것을 뒤로한채 자신의 미래를 선택했다. 다시말해 그 노력과 시간과 돈이 모두 허공에 날아갔다. 그로인해 그분은 한국인의 공분을 많이 샀지만 어찌하겠는가 내가 그 분이었다고 하더라도 내 인생이 더 중요하지 않겠는가. 입장 바꿔 놓고 생각해 보면 그 사람을 비난하기 어렵다. 너무 멀리갔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는 한개인에게 투자하기 보다는 인프라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옳은 판단이라 생각한다.



읽은 후 한참 지난 책이기도하고, 읽는대도 한참 걸린 책이다. 가볍게 읽을 마음은 아니지만그렇다고 이렇게 어렵게 읽을 줄은 몰랐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자신의 꿈과 목표를 두고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모든 전문가들이 힐러리과 미국 대통령이 될 것라고 예상했지만 트럼프가 당선됐다. 이렇다고 하면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작가가 마지막에 할 말은 새겨 들을 만 하다."부유하건 가난하건 전 세계 모든 인간이 살아 숨 쉬며 진화하는 보물상자에 직접 접근해 도움안내, 학습, 통찰을 얻고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데 도움을 받는 세상을 상상 할 때마다 우리는 매우 신이 난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저절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우리 모두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도달할 수 있는 목표다. 행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행동하지 않는 것도 분명 우리의 선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야 한다. 만약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선택한다면, 그리하여 전통적 방식을 기본으로 유지하는 한편 괜히 평지풍파를 일으킬까 봐 기술 변화에 대한 전망을 포기한다면, 미래 세대는 선택의 책임을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돌릴 것이다. 앤서니 케니의 말을 다시 인용하면, 기술은 "하지 말아야 할일을 하는 죄를 지을 힘뿐만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죄를 저지를 수 있는 힘도 즉각적이고 필연적으로 가져다준다." 부작위는 죄를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결과를 불러 올 수도 있다. 이제 우리 모두에게는 전문성을 세상에서 더욱 폭넓게 공유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 지금은 수단을 사용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할 때다."선택하지않는 것도 선택하는 것이다. 망설이는 것도 선택이며, 해야 할일을 망설이는 것도 본인의 선택이기에 그에 대한 죄를 받을 수 밖에 없다


다소 어깨를 짓누르는 말이지만 옳은 말이라 생각한다. 읽은지 한달이 지나서 많은 이야기를 담지 못해 아쉽다. 2회 정독 후 다시 리뷰하겠습니다. 이것으로 전문직의 미래에 대한리뷰를 마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