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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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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날까 궁금했습니다. 요 몇 주 회사에서 지금껏 제가 해야 할 일들을 2년 동안 방치해둬서 계속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제 잘못이지만 정확히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습니다. 뭔가를 나중에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암튼 초집중해서 정리를 하느라 앞으로 며칠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그저 멍하게 있고 싶습니다. 내일 가보면 뭔가 답이 나올 건 같습니다.

글을 안쓴지 5일째가 되었습니다. 매일 하나의 글을 올리지만 3일 이상 글을 쓰지 않는다는 이제는 이상합니다. 뭔가 죄를 짓는 느낌마저 듭니다. 오늘은 그 죄책감을 만회코자 키보드에 손을 올립니다. 허나 정보성 글을 쓰기엔 멘탈과 기력이 날아가 버려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게요. 잡담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첫째 요즘 저는 꿈을 너무 자주 꿉니다.

저는 꿈을 잘 꾸지 않습니다. (군대에 다시 가는 꿈, 담배를 다시 피게 되는 꿈은 제외) 요즘은 이상하게 많은 꿈을 꿔요. 제가 꿈 해몽을 썼던 것도 제가 꾼 꿈의 꿈해몽을 재미로 찾기 위해서였는데요. 작년 18년도 무술년 개띠에 해가 되자마자 개잡는 꿈을 꿔서 올해는 뭔가 이뤄지는건가 싶었습니다. 너무 꿈이 판타스틱하고 영적?인 느낌마져 있었습니다. 

2018/01/02 - [5분저널] - 무술년 새해 첫 꿈이 개잡는 꿈이라니

그렇게 길몽과 흉몽이 난무했습니다. 올해에도 칼 맞고 쓰러지는 꿈부터 며칠 전에는 노트를 사는 꿈을 꿨고 어제는 누가 제 지갑을 훔처가는 꿈도 꿨습니다. 제가 긍정적으로 해석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제 꿈만 빼면 다 길몽입니다. 공책 사는 꿈은 뭔가 멘토나 은인을 만날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꿈을 꾸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잃어버리기 전에 마구 적는데 요즘은 또 그렇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그런 꿈을 꾸면 기분이 좋습니다. 한편으론 꿈의 이야기가 중간에 끊기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꿈은 됐고 그저 숙면을 했으면 합니다.


둘째. 제 블로그에 방문하는 방문자를 보니 저말고 다른 사람들도 경제가 어려워지겠구나 싶은가 봅니다. 갑자기 실물 은(silver)에 관련된 포스팅이 제일 많은 검색이 일어났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검색 유입 통계를 내줍니다. 제 블로그에서 이제까지 상단에 대부분은 전기기사, 기능사 또는 채권, 자격증, 카드등이 포진했었는데요. 지금은  'kpmex', 실버바, 메일플 은화 등입니다. 모두 은(silver)에 관련된 검색어입니다. 얼마전에 FOMC에서 금리 인상을 1회 또는 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요. 작년만 해도 미국 경제가 좋아져서 금리 인상을 2회 가져 갈거라고 했지만 바로 말을 바꾸었습니다. 또, 미국에서 경제 위기나 침체를 양적완화를 통해 벗어나려는 모양새다보니 당연히 안전자산인 금과 은에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저는 일명 대박이 될 수도 있는 실버를 제일 선호합니다. 저도 법정은화를 계속 매입을 하고 있습니다만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는데 그 가격 인상분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준비하는 건 하이퍼인플레이션이기도 하고 양적완화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분에서 덜 영향을 받기 위한 보험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실버가 저평가 되어서 가격이 오르더라도 보험반 투자반으로 하려고 합니다. 사실 크게 쓸 돈 아니면 전 은으로 갖고 있는게 나을 것 같고, 원화를 예금해 놓기보다는 달러나 안전자산으로 갖고 있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은은 뿐만아니라 금화도 좀 소유하고 싶고, 다른 나라의 법정은화도 보유하고 싶습니다. 아~ 어제 미국의 법정은화가 품절이 되었다는 기사를 봤는데 알고 있나요? 이건 내일 포스팅에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암튼 실물 은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이 제 블로그에 최고 검색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이 국가가 망한다에 투자한 사람들은 동방석에 앉겠지만, 다른 대척점에 있는 사람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겠죠. 우리는 적어도 돈방석은 아니더라도 한강다리를 찾지 말아야겠죠. 영화 국가부도의 날과 빅쇼트처럼요. 


셋째. 무엇이든 알맹이가 있어야 하는구나

블로그에 글을 쓸 때면 정말 많이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무엇을 전달하는가 입니다. 저는 그것을 '알맹이'라고 하기도 해요. '그 것'이나 '그 무엇'라고 합니다. 뭔소린지 모르시겠다구요? 블로그나 책에서 글을 읽을 때면 독자가 원하는 알맹이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에서 맛집에 대한 이야기를 써놓고 맛있게 먹은 사진만 있고 가격과 위치, 영업시간과 같은 정보가 빠진다면 난감할 거에요. 게다가 여자친구와 간다면 분위기 있는지가 제일 중요할테구요. 이런 알맹이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말을 왜 하느냐면 요즘 제가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필력에만 집착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멋있게 포장하려고 하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겉은 그럴싸한데 안에 아무것도 없다는 느낌입니다. 인생과도 비유가 되죠. 인생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란 질문에서 무엇이 중요할까? 어떻게가 중요할까? 고민했습니다. 그중 '무엇'에 대한 답을 찾을려고 수년동안 헤매도 그 답을 찾지 못해 우선 어떻게 하느냐에 중심을 두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살아보니 '무엇'을 정하는 건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모두들 열심히 삽니다. 제 주변에 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중에 대한민국 사람중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삶의 질은 대부분 어떻게 하느냐보다는 무엇을 하느냐에 많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결국 알맹이이죠. 사업으로는 아이템이고, 책으로 치면 주제가 되고, 유튜브로 말하면 컨텐츠 정도가 됩니다. 


개떡같이 말해도 철떡같이 알아듣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이 결국 어떻게 설명을 잘 하지 못하더라도 그 안에 무엇가(알맹이)만 가지고 있다면 듣는 사람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결국은 알맹이 있는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론 또, 알맹이에 집착하지 말아야 할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저에게 쓸모 없는 게 다른 사람에게는 절실한 이야기라고 생각도 들기 때문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정말 아끼고 소중한 알맹이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도 알맹이가 아닌때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한 알맹이는 이거라고 생각하는데 읽는 사람들은 전혀 다른 저것이 알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말이 길어졌습니다. 비몽사몽 글을 쓰다보니 이렇게 되었고 어떻게든 오늘 한개라도 글을 써야겠다는 바람에 이야기가 삼천포로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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