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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직장 생활 속 E=M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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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월의 마지막날이네요. 참 시간이 빨리 갑니다. 요즘은 더 그런 이유가 외근직으로 바뀌고 나서 눈 앞에 놓인 문제, 해결해야 할 문제, 또 해야할 일들이 놓여 있어 그렇지 않은가 싶습니다. 

오늘 회식 때 '어~ 하니까 60이야~'라는 말이 기억이 남습니다. 뭔가에 집중하고 있으면 시간이라는게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집중하고 있다가도 정신을 흐트러 놓습니다. 마치 하나의 점을 쳐다보다가 전체를 바라본다는 말이 맞을 것 같습니다. 하나만 쳐다보면 순삭이거든요. 개인적으론 집중하다가 그만 하는 이유는 블로그를 하니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뭔가 꾸준히 관찰해야하고, 또 그 속에 새로움을 발견해야 그나마 끄적일게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하루에 새로움을 찾기가 어려울때가 많습니다. 작년만해도 9시 출근해서 오전에 반복적으로 하는 업무를 하고 거의 11시 다되어 커피 한잔 마시고, 추가적으로 요청한 사항 확인 및 처리하면 점심시간이 됩니다. 매번 먹던 곳에 늦은 점심(사람이 붐비지 않을 시간)을 먹고 오후 일과에 들어 갑니다. 오후 일과는 처리하지 못한 일과 장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일들을 우선적으로 처리합니다. 간혹 변수적인 일이 생기긴 하는데 자주는 아닙니다. 짤짤한 사무일도 처리하다보면게 사무실의 하루는 금방 갑니다. 

이후 5시 40분이 되면 퇴근 준비를하고 시간이 되면 주차장을 향합니다. 퇴근 하는 시간은 10분 남짓. 사무실이 시내에 있기 때문에 집에는 금방 도착합니다. 그러면 하루 일과를 마칩니다. 이후부터는 집에서 있는 시간입니다. 대부분 인터넷, 유튜브, 블로그, 독서 들중 몇가지를 대부분 합니다. 

이렇게 주중을 보냅니다. 그렇다보니 늘 새로울 게 없습니다. 게다가 머리속에 일을 생각하고 있을 때면 더더욱이 주변을 관찰할 수 없어 새로운 무언가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참 억울합니다. 

예전 다니던 회사가 이랬습니다. 7년을 이렇게 살았습니다. 정말 아주 기계처럼 근무를 했고, 또 업무에 대한 관여도가 높아 다른 걸 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런데 회사를 퇴직하고 나서 1년이란 공백기간을 가졌는데요. 저는 정말 놀랐던 게 1년이란 시간이 오히려 7년이란 시간보다 훨씬 길었습니다. 시간을 세밀하게 나눠서 1년에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고 계획하고 행동에 옮겼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게획되로 움직이고 나서 퇴직한지 얼마나 지났는가 싶었는데 몇달 밖에 지나지 않은거에요. 마치 전 6년이 지난 것처럼 많은 일을 했는데도 말이죠. 그기간동안 엄청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시간에 대한 충격이 좀 컸습니다. 달리는 기차속에서의 빛의 속도가 다르다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가 어쩌면 이런 저의 경험도 해당되지 않을까 합니다. ^^ 


매일 반복되는 삶이 어떻게 보면 정말 효율적이지 못했구나 싶었습니다. (낮잠을 자다가도 시간이 많이 지난줄 알고 놀래서 깨곤 했습니다. 그러나 회사 나온지 몇년도 아닌 몇개월도 되지 않았었죠.)이래서 직장생활을 하면 안되겠구나 차라리 이렇게 반복하여 다른 무언가, 내 개인적으로 게속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무언가를 하면 더 의미가 있지 않겠냐? 또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뭐가 되도 되지 않겠냐 싶어서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무의미한 반복을 줄이고 생산적이고 가치있는 반복을 더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허나, 집중도 좋지만 집중과 전체를 바라볼수 있는 시각 둘다 가져 인생을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살아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요즘 다시 예전의 제 모습으로 돌아간 건 아닐까 싶어 몇자 적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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