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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맛있다(마사랍) 한국인 "쟤넨 건드려도 돼" 필리핀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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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지난 주였죠? 유튜브 알고리즘이 제가 좋아할 만한 영상을 올려주는데 PD수첩에 나온 '사라진, 남편, 그는 왜 표적이 되었나?'라는 방송을 보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한인들의 사주나 같은 업계인으로부터의 피살 사건인 줄 알았는데요 전혀 아닙니다. 정말 경악을 했습니다.


필리핀 지씨 살인사건 국민청원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2740


필리핀 앙헬레스라고 익숙한 동네인데요. 이곳에서 용역 관련된 일을 하는 지씨부부. 그러던 어느날 지씨 아내가 집에 들어와 보니 집안이 온통 난장판이었습니다. 도둑이 든 줄 알고 바로 남편에게 전화를 하니 남편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아무리 바빠도 문자 하나는 보내는 남편인데 하루종일 오리 무중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처음 보는 전화번호로 연락이 옵니다. 알고보니 지씨가 어제 납치되는 장면을 찍은 영상을 이웃사람이 찍은 영상을 전달합니다. 영상속 남편은 앞마당에 세워진 괴한의 차량에 강제로 납치되는 영상을 담고 있었습니다. 괴한 3~4명 쯤 되어 보이나 정확하게 보이진 않네요. 


그런데 이 녹화하는 음성에서 몰래 촬영하던 사람들이 보기에도 너무 너무 무서워 할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납치범들이 자기네 쪽으로 올까봐 너무 무서웠다고 합니다. 저 차에 타는 순간 죽는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수 있었던 듯합니다. 어이없는게 이 상황이 밤도 아니고 그 것도 할램가를 배회하는 것도 아닌 집앞에서 살려달라고 고래고래 소리쳤는데도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었나 봅니다. 무서웠겠죠.


그런데 그 날밤 남편과 함께 잡혀간 가정부가 풀려 나면서 남편이 어떻게 납치되었는지 알게 됩니다. 그런데 이 용의자들이 경찰 뱃지를 단 사람이고 합니다. 이후 그녀는 납치범들에 몽타주를 그려 냈습니다. 지씨의 아내는 혹시나 경찰소에 끌려가 감옥으로 가진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설탐정을 고용해 전국 교도소를 샅샅히 뒤졌는데 행방은 묘연했습니다. 한편, 누군가의 원한 관계이거나 불법적인 일을 한 적도 없었다고 합니다. 솔선수범하는 그런 분이셨다고 하네요.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 지씨 아내가 직접 찾아 나섭니다. 그 주변 일대의 CCTV를 모두 확인했습니다. 그 시간대를 확인하는 결과 마침내 납치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집을 향하던 남편을 뒷따르던 차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대만 추격한 게 아니라 두 대의 차를 이용하여 납치를 하였던 것입니다. 이후 그녀는 이 영상을 AKG(납치전단반)에 전달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사는 지지부진이었습니다. 아무리 남편을 기다려도, 경찰에 내물까지 줘도 몇 주가 지나도 수사의 진전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던 어느 날 문자 한통이 날라왔다고 합니다. 바로 지씨의 몸값으로 약 1억 2천만원을 원한다는 문자였습니다. 결국은 시키는데로 그 돈을 준비하여 납치범을 쫓으려 했지만, 그 돈도 없어지고 더이상 남편의 행방도 찾지 못했다고합니다.


그녀는 대한민국 정부에 도움을 받을 수 없었을까요? 코리안데스크의 인력부족으로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늘 인력부족이죠.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가 공무원이 되는 날이 와도 인력은 부족할 겁니다.

결국 그녀는 현지 신문사를 찾아 기자회견을 하는데요. 그 계기로 이 사건이 언론에 화제가 되었고 그제서야 필리핀 경찰도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약 석달 후 남편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설탐정이 지씨의 아내를 불러 갔는데 그 때 모든 정황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편은 괴한들에게 납치되어 2시간을 달려 마닐라로 향하는데요. 그들이 도착한 곳은 필리핀 경찰서 본청입니다. 그 곳에서 납치범 중 1명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그는 바로 마약단속반 경찰관이었습니다. 그의 자백으로 다 하나씩 밝혀지기 시작합니다. 



납치되어 온 지씨는 본청에서 조금 떨어진 주차장에서 남치 당일 밤에 현직 경찰관들에게 무참히 살해 되었습니다. 경찰관에게 무참히 살해 됐다는게 정말 충격적입니다. 이 사건은 필리핀 내에서도 엄청난 충격이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다른 곳도 아닌 경찰청에서 무고한 사람, 그것도 외국인을 납치해 살인을 하는지... 왜 필리핀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고 지씨의 시신은 장례식장으로 옮겨졌고 관계자는 시신이 여느 다시신과 달랐기 때문에 금방 기억합니다. 고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겠죠. 다음날 시신은 다음날 불타버렸습니다. 유족의 허락도 없이 조작된 문서 하나로 흔적조차 없어졌습니다. 더 가관은 그 유골을 장례식장 화장실 변기에 버렸졌다고 합니다. 아~~~~~


지씨가 매일 드나들던 경찰청에서 남편이 죽었을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후 필리핀에서도 충격적이었던 사건이었기에 속속들이 납치범들이 잡혀옵니다. 무조건 자기들은 아니라고 발뺌합니다. 자기네들은 그러지 않아도 잘 먹고 산다는 것이죠. 어떻게 몇십만원 밖에 받지 못하는 월급으로 몇 억짜리 건물을 샀는지 이유는 나오죠. 이유라고 말하는게 변호사란 사람이나 그 납치범 아내라는 사람이나 대한민국 국민을 개, 돼지로 아는가 봅니다.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자 용의자들은 모든 죄를 자기가 뒤집어 쓸 것 같으니 하나 둘씨 불기 시작했고, 결국은 고위간부까지 연류되었다는 것을 밝혀집니다. 이러한 납치로 인한 돈을 뺐었던 사건은 몇년전에  한번 크게 이슈가 됐었는데요.  그 일로  현재 감옥에 수감중인 한국인을 찾아 현직경찰과 납치에 대한 내용을 인터뷰하는데요. 정말 또 충격적입니다. 일부에서 잠깐 진행된 게 아니라 고착화 되었다는데 있습니다. 


AKG(납치전담반)이 부업으로 납치를 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한국인을 납치를 통해 돈을 뜯고 죽이는게 필리핀 경찰관이라고 합니다. 이건 일부에 이야기가 아니라 최고위급까지 이런 장사를 하는 걸 모른다고 할 수 없다고 하네요. 뇌물을 받는 건 알았는데 이 정도로 썩은 나라인가 싶네요. 그것도 이제 하나의 사업으로 자리매김 한 것 같네요.


암튼 납치 살해 용의자는 말단 직원에서 결국 고위간부까지 법정에 불러 내게 됩니다. 그런데 이 용의자는 잠적합니다. 그런데 살아서 오던지 죽어소 오던지 24시간안에 나타나라는 두테르테 대통령 말 한마디에 바로 나타나네요. 사람을 그렇게 죽여 놓고 살고는 싶은가 봅니다.


워낙 충격적인 사건이라 두테르테는 연류된 용의자들은 최고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며 말하는데요. 그런데 빠르게 진행되던 재판은 한국인의 필리핀 경찰을 사주하여 지익주를 납치했다는 식으로 물타기를 하는데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게다가 교민들이 말하길 정말 필리핀에서 살 때가 못 되는 게 정말 경찰관이 가자고 하면 그냥 가야하고 또, 거기에서 주사(신변 털기)를 하면 재수 없으면 걸려 돈 뜯기기 십상이라고 합니다. 또, 한인 상대로만 살인이 빈번히 벌어지고 사건이 대부분 흐지 부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잡혀왔다고 해도 필리핀 재판의 경우 엄청 느리기도 하고 형사 재판에 10%로 밖에 처벌 받지 않는 것도 한 몫한 것 같습니다. 

재판에 있던 날 그 마약반 팀장이라는 범인이 파의자로 출석해 있어야 하는데 방청석 구석에서 재판을 구경하고 있는게 아닌가요? 와 여기서 전 멘붕왔습니다. 정말 이건 미친거 아닐가 싶었습니다. 심지어 재판도 가관이었습니다. 피의자들은 이번 사건을 대수롭지 않다는듯 가볍게 웃고 떠들고 피해자만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거 진짜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


재판이 10분도 안돼서 끝나자 한 교민께서 한마디 합니다.

'한국은 어떤 힘도 보여주지 못합니다. 중국사람이나 미국사람이나 일본사람이었으면 지금 대단한 사건이 됐을 거입니다. 중국 사람, 미국사람, 일본사람한테는 필리핀 사람들이 손도 못대요. 어디 경찰이 그 사람들한테 손을 댑니까 나라가 뒤집어 지는데....'


이러는 동안 용의자는 석방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뭐했을까요? 지씨 사건 담당 영사라는 사람을 인터뷰를 보면 대충 답 나옵니다. 자신은 잘못이 없고 나라의 문제, 판사의 문제랍니다. 남 탓만 하고 있습니다. 방법을 강구해야 하지 않겠냐고 물으니 어떤걸 해야 하느냐고 오히려 기자에게 되묻는데 저 사람 제 세금으로 월급 줘야 합니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 변호사가 한 말 잘 들어 보시길~ 

배 변호사님이 말하길 '이건 개인 대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 나라에 있는 우리 나라 국민이 원치 않는, 본인에게 책임이 없는 피해를 입었을 때, 우리나라 정부가 나서서 보호 한다는 걸 좀 만방에 알려야 하고, 필리핀의 경우 우리나라 정부가 잘 나서기만 하면 얼마든지 실질적인 배상이 가능하다고 하나 그럴 때 우리정부가 나서야 합니다. 


알았습니까? 권 영사???? 당신의 남편이라면 이렇게 할껀가요? 당신의 동생? 당신의 자식이라면?????

끝으로 지씨의 아내분께서 말합니다. 

....... 이렇게 큰 사건에서도 아무소리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정말 한국사람 마사랍(맛있다)이에요. 한국 사람 건드리면 참 맛있어. 왜? 돈도 나와, 아무말도 안 해. '쟤네는 건들려도 돼' 그런 한국이 된다구요.


정말 화가나고 진짜 분노할 정도였습니다. 필리핀의 썩은 관료들 용의자라는 사람이 피해자와 재판을 받으며 웃는 모습을 보며, 소름 끼쳤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대응입니다. 사실 저는 기대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적당히 하는 거죠. 욕 먹지 않을 만큼 책임지지 않을 만큼... 

저 사람들이 저런다고 가만 있으면 안되겠죠~ 우선 영상을 보지 못하신분은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 페이지에 1부부터 퍼놓겠습니다.



청와대 군민청원해요. 저도 며칠전에 국민청원하고 왔습니다. (국민청원도 해주세요. 상단에도 올려 놨습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2740

저는 이 외에 다른 분의 청원에도 동의합니다. 신청했어요. 20만명이 넘어야 할텐데 큰일입니다. 다만, 적지 않은 분들이 왜 필리핀을 가서 그러냐 필리핀 가지말라라고 하는데요. 이건 가고 안가고에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국가와 국가에 신뢰를 얻고 또, 합법한 절차에 따라 거주하는 것입니다. 왜 다른 사람은 죽지도 않는데 우리나라 사람만 죽어야 하나요?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왔고 수개월 동안 체류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하고 또, 잘 대해 줍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이러하나 소수의 사람이 문제입니다. 저도 어학연수 있는 동안 필리핀 기숙사에서 야밤에 도둑이 들어와 학생들 노트북, 스마트폰, 지갑 등 귀중품을 털리는가 하면, 어학연수 마치고 귀국하는 날 바기오에서 한인 피살사건이 났는데요. 저희 학원이 있는 같은 도로(마르코스하이웨이)에서 2명이 괴한이 쏜 총에 죽었습니다. 

매년 수십명의 한국 사람들이 죽어갑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조속히 이에 대한 조치는 물론 지씨의 사건에 대해 명명백백히 처리해 주기 바랍니다. 다른 분들도 이 사건 널리 퍼트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또하나 찾아줬습니다. 이게 필리핀 살인사건 그 고위간부이 누군지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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