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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빈익빈 부익부 그리고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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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주말은 잘 보내시는가요? 어제 뉴스인가요? 오사카를 향하던 항공기내에 한 영아가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어가느데 승무원에 하이림리히법을 통해 호흡을 찾았다는 이야기인데요. 참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천만다행입니다. 


일주일 전에는 충격적인 기사가 있었습니다. 탈북한 분이 자식과 함께 아사했다는 내용인데요. 굶어서 죽었다는 말입니다. 믿을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굶어 죽었다는게 말이되냐?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한편으로 모습만 한국인이지 어떻게 보면 외국인이라 다를바가 없습니다. 이 분이 기초생계나 사회복지제도라는 것 조차도 몰랐을 겁니다. 과연 알았다고 해도 관공서에 찾아가서 도와달라고 요청했을까요? 자수하러 온 살인범도 자기 관할 아니라고 보내는 현실입니다. 우리나라는 모르면 못 받습니다. 알아서 챙겨 먹는 시스템이죠. 참 마음이 답답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찾아가는 사회 복지 시스템이 되길 바랍니다. 

이에 반해 또 다른 사건이 있었는데요. 대구에서 정기연주회에서 갑자기 쓰러진 지휘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청중에는 전공의가 있었으며, 또한 그 중에는소방관도 있었습니다. 소방관은 즉시 회관에 비취된 자동심장제세동기를 신속하게 작동시킬 수 있었습니다. 긴급후송 후 지휘관은 하루만에 일반병실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무슨 차이일까요? 환경? 운빨? 제가 생각하기엔 부의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지휘관을 욕하려는 게 아닙니다. 부에 따라 한쪽으로 편중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다만, 똑같이 혜택을 볼 수도, 보게 할수도 없겠지만 어이없거나, 황당하게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으면합니다. 

제가 일전에 함바집에 식사하러 갔다가 문앞에 공사인부가 쓰러져 있는 걸 봤다고 포스팅한 내용이 있었는데요. 

2019/06/24 - [나의 이야기] - 과연 몇이나 길에 쓰러진 사람 도와 줄 수 있는까????

도와야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마음 한 구석엔 나도 다른 사람과 같이 그냥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 포스팅에도 말쑥하게 차려 입은 사람이나 예쁜 여자분 이었다면 바로 도와주었을 거라고 했었는데요. 이게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본능적인 것 같습니다. 왜 정장차림을 한 젊은이가 무단횡단 할 때와 남루한 차림의 노인이 무단횡당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깔끔하게 입은 사람이 무단횡당할 때 청년이 무단횡단 할 때 더 많이 따라 무단횡단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관심이 특히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도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하고 뭔가 아주 기발한 생각은 떠오르지 않지만 모두가 다 노력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약자인 분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자문을 구해야하는데 이게... 또 쉽지 않죠. 특히 어린 친구들이 정부에서 가정형편이 어렵다고 하여 직접 신청하는 것이 부끄럽기 때문에 굶기를 자청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은 모르게 도와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따라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도 도움을 꼭 요청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관공사나 기관에 가면 뭔가 움츠러드는게 있잖아요. 그런게 없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됐으면 합니다. 모두 같습니다. 누군가에겐 소중한 부모, 자식일테니까요. 

안타까운 소식을 들으며 죄책감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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