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예전엔.... 이 예전이라고 하면 대략 3달전을 말합니다. 그때는 뭔가 열의에 차서 하고 싶고 해야 할 일을 나름 잘 정해서 도전하고 그랬었는데요. 그 이후 어느 지점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널브러져 있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요즘 저의 일과후 이야기입니다. 퇴근하여 6시쯤 저녁을 먹습니다. 먹고 나면 졸립니다. 밥만 먹으면 아니 밥 먹으면서도 졸립니다. 이후 책상에 앉아 있다보면 어느새 우측 족발과 좌측 족발을 꼬아서 오른쪽 책상 모퉁이에 올리고, 의자는 반쯤 뒤로 쳐진 체 자고 있습니다. 원래 의자가 편해야 책상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고가(제기준)의 의자를 샀더니 아주 편안함에 식후 잠을 아주 잘 즐기고 있습니다. 이럴려고 산 게 아닌데?
평소면 8시 허우적 허우적 거리며 깨는데요. 요즘엔 의자에서 자면서 제 코고는 소리에 놀라서 깰 때가 많습니다. 그 때가 대략 7시 정도입니다.(누가보면 아침인줄 알겠다.ㅠㅠ) 원래 시간대로라면 아마도 블로그 포스팅을 마칠 시간이고 유튜브 영상 제작을 할 시간인데.... 그제서야 하기 싫은 거 억지로 하듯 포스팅을 씁니다. 게다가 수익에 관련된 글이라기 보다는 오늘 하늘 포스팅을 하지 않으면 어떠한 죄책감 때문에 쓰는 이런 저런류의 글이 됩니다. 정성은 많이 들이지 않지만 그래도 쓰다보면 집중이 되어 잘 쓰려고 노력 합니다. 물론 '잘'이라고 하는건 자연스럽게 쓴다를 뜻합니다. 그렇게 쓰다보면 1시간이 훌쩍 지납니다.
이후 유튜브영상 편집을 하려고 이것저것 찾다보면 어김잆이 유튜브 바다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이놈의 유튜브 유익하고 재미있고 특히, 내가 좋아하는 영상을 알고리즘이 어쩜 이렇게 잘 찾아 주는지 클릭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시간 아깝다고 보지 말아야 하는데 그게 어렵네요. 시간을 아끼겠다고 고육지책으로 유튜브레드를 유료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광고 없이 더 많은 영상을 봅니다. 예전엔 중간에 광고나오면 짜증나고 괘씸해서 나오는데 요즘엔 영상 대부분을 시청합니다. ㅠㅠ
그렇게 부랴부랴 정신을 차리면 11시쯤 됩니다. 그럼 아까 쓴 포스팅을 점검하며 사진을 곁들여 마무리 합니다. 원래 글을 한번에 써서 올리면 여기저기 빵구가 나 있습니다. 숙성 시간, 뜸들이는 시간을 들이고 나면 확실히 글의 구성이나 논리, 어휘등이 맞지 않는 경우를 쉽게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자기가 쓴 글은 자기의 모순을 잘 찾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게 작업을 해서 포스팅하면 대충 11시 30분정도 됩니다.
이후 인터넷으로 통해 오늘 있었던 뉴스를 언론사별로 관심이 가는 주제별로 시청을 합니다. 요즘 잘 나뉘어 있어서 20분 정도면 다 왠만한 건 다 볼수 있습니다. 지상파 2개, 케이블 1~2개 정도 보면 12시가 넘어갑니다. 그럼 슬슬 잘 준비합니다. 그럼 누워서 일단 책을 읽는데요. 한 10 장 읽으면 슬슬 불을 끄고 잘 준비, 아니 이런 저런 생각을 하려고 불을 끕니다. 불을 끄고 이런 저런 생각하다가 잠듭니다. 저녁먹고 오래자면 이런저런 생각을 오래해서 1시가 넘어도 못자는 경우도 있으나 저녁 먹고 코고는 소리에 깨면 그나마 바로 잡듭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벌써 몇달째 이러고 있습니다. 그나마 좀 위로를 하자면, 유튜브 영상이라고 하면, 흥미위주의 영상도 보지만 대부분 경제, 금융, 재테크에 대해 시청합니다. 그걸 퇴근후 100% 제 시간, 황금같은 시간에 몇개월에 이러고 있으니 시간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유튜브 영상은 한달 째 올리지 않는데도 하루 5~10명 구독자가 생기고 있어 너무 죄송한 마음도 들고, 또, 블로그와 유튜브 열심히 하면 정말 용돈 이상의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 그리고 어느 시대보다 돈을 벌기 쉽다는 말에 완전 동의하는데 하질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어느 시대보다 돈을 벌기 쉽다고 말하지만 막상 행동하고 나면 바로 실패하거든요. 잡힐 것 같은데 잡히지 않는답니다. 그렇게 몇번의 실패를 하게 되니 좀 지친 듯합니다.
허나 전 확실합니다. 다시 일어설 것이란 걸. 지금은 자빠져서 누워 있지만 무릎과 상의에 묻은 흙을 훌훌 털고 다시 앞으로 전진할 것이라 믿습니다. 다만 너무 오래 누워 있지 말기를... 그러다 이 추운날에 입돌아간다는 것을...ㅠ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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