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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2] 베트남 호치민 7박 8일 여행 -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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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좁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에어컨이 성능이 뛰어나서 그런지 밤엔 조금 추웠다. 친군 딱 좋다고 하는데 난 추웠다. 다음날 부턴 내가 리모콘을 갖고 자야겠다.


  2일차 호치민 여행


2일차 호치민 시티투어에 나섰다. 호치민 시티투어이기 보다는 데탐 주변 투어라는 말이 옳을 듯하다. 데탐 거리에서 도보로 20-30분 거리에 있고, 택시를 타고 약 10분 안팎이다. 택시를 이용하더라도 비용은 아무리 나와도 천오백원을 넘지 않을 것이다. 그랩이나 바이버도 괜찮다고 한다. 

암튼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벤탄시장에 갔다. 의류에서부터 견과류까지 다 판다. (짝뚱부터~ 옷, 시계, 전자제품, 면, 건어물, 가방, 신발,...등) 사실 벤탄시장와서 느낀 건데 캐리어 짐을 너무 바리바리 싸왔다. 계획 없이 간다고 생각하니 이것저거 더 싸온듯 하다. 정작 필요한 등산자켓이나 우산을 빼놓고 왔다.  다음 여행에는 그저 가볍게  2~3일 정도 입을 옷 정도만 있으면 될 것 같다. 세탁해 입으면 되고 없으면 이런 벤탐시장에서 사면 될 것 같다. 아무리 바가지 씌워도 싸다. 이 쌀국수도 아마 3,000원 정도 했던 것 같다. 라오스에서 먹었던 도가니탕이 생각났다.


호치민에 왔다면 성당과 우체국을 코스는 필수 같다. 벤탐시장에 쭉 몰려 있어서 그러했다.. 성당안에는 천주교인이나 기도 하기 원한다면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나 무교인 나로선 밖에서 친구가 기도가 끝나기를 바랬다. 노틀담 성당(쟈딘성) 바로 옆에 우체국이 있다. 





두 엔틱한 건물 사이에 있으면 여기가 베트남이 맞나? 싶다. 우체국 본관이다. 그냥 박물관이나 기념품 정도 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우체국 업무를 본다는 것이다. 아치형 모양이 프랑스 양식을 그대로 적용한 거라고 한다. 그래서 밖에 나와 보면 우체국에 프랑스 유명한 사람 이름이 돌에 새겨진것도 볼 수 있다.



우체국에서 화장실을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된 북스트릿~! 오전 시간이라 그런지 이제 막 문을 여는 서점도 있고, 정리정돈을 하는 가게도 있었다. 서점이 이렇게 오픈 마켓처럼 열려 있으니, 꺼림낌없이 들어 갈 수 있었다. 한편으론, 하루에도 홍수가 난 것 마냥 오는 비에 땀이 줄줄 흐르게 하는 습한 동네에서 저 책에 곰팡이가 피진 않을까 걱정이 됐다. 암튼. 시간이 많다면 이 서점들 앞엔 북카페가 앉아 책 하나 골라 카페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지는 것도 좋아보였다. 물론 그렇게 보내는 사람은 유학생이나 현지인이겠지만. 또 베트남어로 되어 있어 오래 읽지 못하겠지만.



(북 카페 앞에 있는 베트남 분이 모델이라고 한다. 성당에서 사진 찍더니 금세 이리로 왔다. 가까이에서 보니 곱다. 아저씨 처럼 사진 한번 찍자는 말이 목구녕에까지 차올랐지만, 한국남자의 차도남의 매력을 알려주듯 무심히 지나갔다)



다음 코스는 통일궁. 입장료는 1인당 한화 1,500원이다. 날씨가 더워 이 넓은 건물을 언제구경하나나 생각했지만, 마침 중국인 관광객 때문에 심심치는 않았다. 극성스러운 관광객이 한 둘이 꼭 있는 것 같다. 다만 중국이 그 비율이 높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통일궁은 둘러보는데는 40~50분 정도면 볼 수 있다. 오후 2~3시가 되어 대충 둘러 볼 수 있었다. 좀 더 읽찍 나올 수 도 있었지만, 그 통일궁이나, 노틀담은 개장시간이 있어 조금 미루다 보니 늦어지게 되었다. 물론 둘째날이기에 첫날 고생으로 인해 좀 느긋하게 관광하길 원했다.

 


이후 숙소에 도착하여 쉬기 시작했다. 사실 여기 날씨가 너무 덥다. 후덥지고 땀이 줄줄줄 센다. 윗도리가 그냥 젖어 버릴 정도다.


오전, 오후 일정을 그렇게 마치고 저녁을 해결하기로 저녁 쯤 데탐거리로 나왔다. 서양인들에 맞는 음식과 베트남 음식이 있기에 맛이 없어 먹을 수 없는 음식이 없었다.



피자에 꼬치 음식 몇가지와 맥주로 저녁을 해결했다. 크레이지 버팔로 건너편에서 맥주를 마셨는데 여행자거리의 맥주가격이 다른 동네보단 비쌌다. 그러나 우리동네 마트에서 사서 먹는 수준을 넘지 않는다. 제일 괜찮았던 맥주는 tiger 드래프트?. 이것이 내 입맛에는 딱 맞았던 것 같다. 

여행자거리에서 밥이나 맥주 마시기가 조금 힘든점이 호객행위 때문이다. 우리 나라처럼 일단 자리에 앉으면 호객행위가 끝나지 않는다. 계속 잡상인이 와서 계속 무언가 사라고 한다. 애를 업고 나온 아줌마, 6살꼬마얘들, 할머니 등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반복해서 계속 온다. 그리고 계속 안 산다고 하면 나중에 오히려 화내고 간다. 베트남 친구가 얘기하길 사지 말라고 한다. 다 이게 뭔가 조직? 기업적인 거라고 한다. 

​데탐거리에선 거의 유럽이나 서양인, 중국인들이 대부분이다. 한국인은 10명중 1~2명 정도로 한국사람은 잘 보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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