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내일 시험이 있기도 하고 어제 손과 팔을 좀 다쳐서 하루 건너 뛸까 하다가 팔을 책상에 올리고 손으로 키보드를 누르는 건 그렇게 아프지 않네요. 팔이 움직일 때가 좀 아픈 것 외에는 쓸만합니다.
요즘 코로나가 심해 거리를 걷거나 어디 가기가 참 그렇습니다. 답답할 때 좀 걷거나 이것저것 둘러보면 좋은데 그렇지 못합니다. 그나마 드라이브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운전하고 가는데.... 오래돤 문구? 완구점이 점포정리를 하는 것입니다. 이 곳은 제가 초등학교 다니기 전부터 있었으니까 아마도 최소 30년 이상은 장사 하셨을 겁니다. 가끔 지나갈 때 보면 남자 사장님이 담배 피우러 나오는 것 보면 여전히 장사를 하는구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그 완구점이 점포정리를 한다는 겁니다. 완구점 안에 있던 왠만한 건 밖에 쫙 깔아놨습니다. 이제는 이렇게 오래까지 장사 했던 곳이 없습니다. 경제가 어려운가 봅니다.
이상한 일은 또 있습니다. 저희 사무실은 2층에 위치해 있는데 2층에 세를 들어올 수 있는 칸수는 3칸 정도입니다. 그나마 저희 사무실이 나머지 2칸 중에서 제일 작습니다. 2 칸 모두 저희 사무실에 2배 정도 됩니다. 그런데 그 두 칸을 한 회사에서 다 사용합니다. 원래는 한 칸만 사용하다가 올해 두칸 모두 사용했습니다. 아.. 잘 나가는 회사구나 싶었죠. 그 사장님은 벤츠 타고 다니시고 다른 분들도 자동차가 고급이 아니더라도 오래된 차종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월요일에 회사 출근하는데 주차장에 차가 하나도 없습니다. 다들 출장 갔나 싶었지만 1주일 내내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사무실 회계 직원에게 옆 사무실 다 어디갔냐고? 물으니 지난 주부터 한명도 없다고 하는 겁니다. 출장 갔나? 물었더니 출장을 무슨 전직원이 다가느냐고 하고 되 묻더라구요. 그러게 말이죠. 아무래도 무급 휴가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음 주 출근해 보면 알겠죠.
이외에도 저희 거래처도 슬슬 폐업하는 곳이 생겨납니다. 공장부터 pc방까지... 재정이 좋지 않은 공장은 회생절차에 들어가고, pc방은 몇번이나 입금을 약속했지만 거래가 시작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입금을 하지 않아 결국 내용증명을 띄웠습니다. 저희 회사도 부실한 기업과의 거래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희 거래처중 정말 미치도록 바쁜 회사는 딱 한군데이고, 나머지는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원래 환율이 오르고 주식이 빠져도 실물 경기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는데요. 요즘엔 좀 많이 느낍니다. 예전 2008년도에는 경제에 관심도 없었고, 또, 나름 빡센 회사에 다닐때라 어렵다는 걸 잘 몰랐습니다. imf 때는 어렸지만 다 어려운 시기다라고만 알고 있었죠.
허나 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면 실시간 환율, 유가, 주식, 해외 뉴스 등이 실시간으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경제를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엔 뉴스와 신문, 라디오였죠.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는 시대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다양한 채널에 의해 좀더 정확하고 투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총선이 보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총선이 끝으로 경제그래프가 폭락에 수준으로 걸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여전히 부족합니다. 현찰, 달러, 금, 비상식량 등을 아직 비축하지 못했지만 열흘 안에 손해가 있더라도 어떻게든 준비해야할 것 같네요. 지금은 각자도생입니다. 앞으로도요.
아~ 오늘 점심에 친구를 만났는데요. 제 경제관념에 호기심이 많은 친구인데요. 이야기 하다가 친구가 저보고 왜 이렇게 경제를 부정적으로 보냐고 하더군요.
그럼 우리나라에 호재가 있을까?
우리나라 호재가 될 수 있는 거라곤 남북통일정도겠죠? 통일은 판타지입니다. 미친놈 소리 듣죠... 그러니 호재도 판타지죠.
달러를 무한 양적완화하여 뿌려되고 있는데 불구하고, 게다가 통화 스와프를 했는데도 환율은 여전히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는데... 우리나라도 양적완화를 한답니다. 주식은 폭락하고 블래스완인 코로나 확진자는 점점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총선 끝나고 코로나는 분명 확진자가 줄줄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있고, 또, 여기저기 기업이나 회사가 몇주일씩 문닫고 그러면 결국 우리나라도 문 닫게 되는 것입니다. 회사가 망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다른 사람이 망해서입니다. 미수금이 쌓여 다 망하는 거지요. 채권 발행하면 뭐할까요? 그걸로 회사에서 생산으로 돌리지 않고 현금만 쥐고 있으니 더더욱 힘들죠.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는 시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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