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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약속 펑크로 대신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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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직장상사하고 같이 거래에서 작업을 하기 위해 9시까지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외근직이라 일주일에 3회정도 출근하기에 사전에 약속을 하고 다닙니다. 그런데 9시 30분이 되어도 나오지 않아 뭔가 싶어 전화해 보니 거래처에 일이 생겨서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순간 짜증이 나더라구요. 


일부로 시간도 비워두고 또, 업무가 워낙 딱딱 나눠있어서 굳이 제가 가지 않고 그 분 밑에 있는 직원이 가도 되는데 이상하게 저한테 부탁해서 마지못해 가는건데 미리 이야길 해주질 않네요. 아쉬울 땐 찾고 필요 없으면 뭐 나몰라라인가 싶더라구요. 다음부터는 뭐 부탁을 해도 좀 정중히 거절하려구요. 굳이 제가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분들이야 혼자 일해서 제가 도와주려고 하는데 이 분은 직원이 있어 그럴 필요없습니다. 이번 일로 좀 그렇네요. 신뢰가 좀 깨집니다. 

암튼 그렇게 하루가 붕 떠버려서 제가 미뤄둔 일을 할까 싶어도 자료가 취합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 그 시기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외근 가기에도 애매해졌습니다.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뤄서 좀 그렇습니다. 화요일하고 수요일은 할일이 있어 연차를 내려고 했는데 하루씩 다 밀리게 되어 목요일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일단 사무실을 나왔습니다. 


하루 잘 보낼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가 도서관에 갔습니다. 얼마전에 다른 동네에 있는 도서관을 가보니 일부 개방했다고 하여 사실 지난 주말에 다녀왔는데요. 

2020/07/20 - [스터디] - 도서관 열람실 드디어 개방하다.

열람실은 가보지 않았습니다. 자료실만 갔는데 우산을 무료로 나눠주더라구요. 이런일도 있네요. 얼마전에 좋은 우산 잃어버렸는데 그거보다 좋지못하지만 새 우산 하나 생겼네요. ^^


암튼 요즘 공부하고 있는 공인중개사 기출문제집을 들고 가 열람실에 가보니 열람실의 의자가 띄엄띄엄 놓아져 있습니다. 안쪽에서 공부를 할까 싶어도 전화가 많이 와서 최대한 문 쪽 가까운곳에 앉아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에어컨을 틀지는 않는데 그래도 좀 참으면서 할 만한 날씨였습니다. 습도가 높았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모가가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또, 중간에 비가 확 쏟아질 때 오랜만에 비를 보면서 멍 때리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정말 그 순간만큼은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 같고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구요.


의자석이 많지 않다보니 몇몇 분이 오셔서 다시 나가는 경우도 생기고, 또 칸막이로 된 열람실에 있다보니 좀 답답하고 쫌 딴짓을 많이 합니다. 


저는 원래 확 트인곳에서 벽을 보며 공부 하는걸 좋아 아니 선호합니다. 그래야 제가 노트북으로 딴짓을 덜하고 스마트폰 한번이라도 덜 보기 때문입니다. 집중력은 칸막이 책상이 최곤데... 주식, 차트, 기사, 유튜브 등을 10분에 한번씩 보는게 습관이 생겨서 집중력 있는 칸막이 보다는 딴 짓 못하는 확 트인 곳이 오히려 공부량이 더 많더라구요. 


일부만 개방된 도서관이라 속으로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될까 싶었는데요. 아무래도 상당히 오랜시간동안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간만에 가니 7년전에 어학연수 가려고 공부했던 적, 5년전 전기기사 공부하던 때가 생각 나네요. 

앞으로 기술사 공부를 시작해야하는데 이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허나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공부하는 것이기에 적당한 선에서 유지하면서 하는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유튜브 채널도 키워야 하고 블로그도 해야하고 하고싶은 일 해야 할일은 많아 걱정입니다. 


오전에 와서 오후 4시쯤 집에갔는데요.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공부하니 그렇게 딴 짓을 해도 집에서는 목표치에 50%도 못하는데 오늘은 100% 다하고 왔네요. 그러거도 시간이 남아서 이어폰 가지고 왔으면 저 위에서 강의 좀 들을 텐데 하면서 아쉬워 했네요. 역시 공부는 도서관인가 봅니다.

많은 친구들이 각자의 공부를 하기 위해 도서관에 방문하는 걸 보면 저도 자극 받아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이제부터 미친듯이 다녀야겠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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