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제가 A형, AO형인데요. 아무래도 AA형인가 봅니다. 너무 소심해서 큰일입니다. 기술사 관련해서 한번 상담을 받고 진행을 해야겠다고 맘을 먹고 있었는데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는데 드디어 오늘 전화로 문의 드렸습니다. 몇일이나 딜레이 됐습니다. 하긴 몇년전부터 마음에 둔 처자에게 아직도 '안녕하세요? 수고하세요'란 말도 제대로 못한 답니다. ㅋ
암튼 오늘은 시내에 점검할 일이 있어 요리조리 다니고 있었는데 담당하시는 분들이 다 자리를 비워서 추가 설명할 사항이 없어 일이 일찍 끝났습니다. 잘 됐다 싶어 다음 수용가 앞에 차를 주차하고 해당 학원에 기술사 관련하여 문의 하였습니다. 업체 이름은 말씀 드리기 좀 곤란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 바랍니다.
사무실 전화로 전화를 드리니 전화를 핸드폰으로 돌려 놓으셨는지 주차하고 5~10분에 연락을 주신다고 하네요. 전화 목소리가 유튜브에서 나오는 목소리와 똑같아서 웃음이 나더라구요. 암튼 5분만에 전화를 다시 주셔서 상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전화 하기에 앞서 제 인적사항과 궁금한 사항을 적어 놨습니다. 바쁘신 분에게 무료로 상담받는데 최소한에 예의라고 생각했거든요. 정리하고 나니 뭐 정리할 것도 없더라구요. 나이와 안전관리 6년차가 전부구요. 물어볼 건 두 기술사 중에 어느 길로 가야할지 모르겠다입니다.
그런데 이런 리스트 준비하지 않아도 먼저 원장님이 물어봅니다. 저 같은 사람이 많은지 간단 명료합니다. 일단 처음엔 기술사 시험 자격이 되는지부터 물어봅니다. 일단 저는 전기기사이고 6년차이니 패스. 그 다음 나이를 물어보구요. 40대가 제일 많고 50대, 60대 순이라고 합니다. 올해 40살 이라고 하니 아주 젊은 축에 속한다고 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나이 먹었다는 증거죠 ㅎ) 그 다음 전공이 이과인지 문과인지 물어보시더라구요. 정보통신공학사를 나왔지만 수학은 잘 못한다고 말씀 드리니 혹시 '수포자'냐고 물으시길레 차마 수포자는 아니라고 했는데 성적은 뭐.. 수포자 비슷하게 성적이 나와서 문제였습니다. 그래도 수학을 포기하지는 안았습니다.
일단 이렇게 간단하게 물어보시고 기술사 시험 자격요건, 응시요건은 되니 이제 기술사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저는 이 통화를 하기 전에 거의 90%이상 건축전기설비기술사 쪽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지난 번에 말씀 드렸다시피 지금 하는 일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통화를 하면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슨말이냐면요. 사실 책임분계점 이후에 건축에 들어가는 모든 설비에 대한 전기적인 공부 플러스 거기에 약전류, 건축 플러스 각 법규 등 온갖 잡다한게 다 들어간다고 합니다. 또 내선규정에 있는 문제를 낸다고 하니... 야.. 이건 정말 아니다 싶더라구요. 공항 항주로에 대한 공부도 따로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광범위하구나 싶었습니다.
그에 반해 발송배전기술사의 경우는 그보다 광범위하지 않지만 깊게 파고 든다고 합니다. 특히 수학적인 부분이 많이 차지 한다고 합니다. 양으로 보자면 건축전기설비 기술사가 약 2~3배 더 많다고 합니다.
발송배전기술사로 가야하나 싶지만, 발송배전기술사는 한전이나 송배전선로 건축할 때 사용하는 기술사이기에 나같은 사람보다는 한전 직원이나 전기안전공사에서 취득하는게 더 낫지 않은가 싶었는데요. 결정적이었던게 발송배전기술사가 할 수 있는 일은 건축전기기술사가 할 수 있고 건축전기설비기술사가 할 수 있는 일을 발송배전기술사가 할 수 있답니다. 즉, 취득한 다음 별 차이 없다고 하네요.
갑자기 급 발송배전기술사에 관심이 생깁니다. 저란 인간은 참.. 간사하다는 생각과 함께 그래도 업무에 도움이 되는 건축전기기술사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참고로 제가 자격증만 10개 정도 취득을 해보니 제일 중요한 건 최단기간에 쏟아부어 취득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길어지면 포기하게 되거든요. 자격증은 자격증으로 기술은 기술로 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결정저으로 원장님도 발송배전기술사를 추천해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발송배전기술사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팔랑귀, 귀가 얇다는 소리를 하실수도 있는데요. 원래 지혜로운 사람은 남의 말에 귀기울이고, 평범한 사람은 자기생각대로 하고, 바보는 자기 생각대로도 못하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제가 상담하고자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있습니다. 제일 잘 알고 있는 분은 이 기술사 학원을 하시는 분일 겁니다. 전기기사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는 학원원장님에게 전화해서 문의한 후 준비하게 됐는데요. 역시나 그 분 말대로 하니 생각한 기간안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다른 건 걸리는게 아닌데 '수포자' 이말이 좀 걸립니다. 60대 이신분들도 처음부터 배우신다는데 저도 그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려고 합니다.
혹시나 전기 분야 기술사 공부하는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 올해 필기 합격자가 60명이 나와서 좀 걱정은 됩니다. ㅠㅠ 원래 1년에 한자릿수에 해당할 때도 있고 많아여 10여명정도 였는데 60명은 좀 과한게 아니였나 싶은데요. 결국은 둘 다 취득을 목적으로 하긴 하는데.... 이게 좀 변수이긴 한데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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