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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이야기/전기기술사

발송배전기술사 책 드디어 제본을 뜨고 약간의 공부 중..(별 이야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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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오늘 유튜브의 구독자수가 8,447명입니다. 적으면 적은 숫자가 많으면 많을 명수입니다. 거의 7~8개월째 영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구독자 수가 늘때마다 뭔가 죄책감이 드네요. ㅠㅠ 


솔직히 돈이 되는 영상도 올리고 싶고 이왕이면 도움도 되는 영상을 올리고 싶은데 막상 하려고 하면, 시간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어떤 걸 할건지 생각을 하고 구상을 해야하는데 그 구상조차 하지 않아 전혀 진전이 없습니다. (사실 또 마음 한구석에서는 전기고수들이 보면 '뭐 이런 걸 찍어~ 하수가 기술 벌 생각보다 돌 벌려고 환장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당연한 기술들이 누구한테는 큰 도움이 되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구요 ^^) 


암튼 구상만 하면 바로 진행 할수 있어 뭔가가 어떻게든 나오는데 그걸 하지 않고 있네요. 일이 바쁘기보다는 계속적으로 신경써야 하는 일이 생겨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리 바뻐도 뭔가 할 시간이 없다는 건 다 핑계죠. 돈 10억 준다고 하면 미친듯이 하고, 새벽 6시에 출근해야 하면 무조건 일어나 가는데 새벽 6시에 개인 영상 편집한다고 하면 그냥자죠.


잡소리가 길었습니다. 오늘은 얼마전에 발송배전기술사 인강을 신청하였습니다. 발송배전이냐, 건축전기설비냐 둘중에 결국은 발송배전으로 선택했고 했는데요. 그 이유는 링크 참고하세요. 

2020/10/15 - [전기 이야기/전기기술사] - 건축전기설비기술사에서 발송배전기술사로 가자~

암튼 발송배전기술사 교재는 pdf로 받아서 제본을 해야하는데 제본할 때가 마땅치 않아서 인터넷으로 알아봤는데요. 장당 20원에 이거 저것 하니 대략 4만원 좀 안되게 나오네요. 칼라로 하고 싶었습니다만, 칼라가 들어간 부분이 그닥 많지 않아 장당 30원은 좀 비싸보였습니다. 어차피 교재는 교재고 계속 반복한후 단권화 할 예정이니 그 때 잘 정리하면 될것 같습니다. 


일단 발송배전기술사에 경우는 역시나 수학이 상당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체 5과목 중 4과목은 거의 수학이더라구요. 나머지 한 과목은 일반적인 전기이야기입니다. 이외에 책 2권이 또 있는데 발송배전기술사 공부에 앞서 공부하는 '전기수학'과 '기본이론'인데요. 이것도 역시나 수학입니다.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습니다만, 수포자는 아니였는데 성적이 수포자라고 했던 것 기억하죠? 현재 집에서 엉덩이를 붙이고 있겠다고 한 10분 전기수학 인강보고 30분 유튜브 보고, 10분 전기 수학 보고 30분 유튜브 보며 진도를 나가고 있습니다. 기본이론은 커녕 지금 중학교 수학을 지나 고등학교 수학 중 삼각함수를 지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고등학교 삼각함수에 약간에 공대수학이 들어가 있는 것 같네요. 6일차인데 1시간도 되지 않는 강의인데 이제 4강 나가고 있네요. 


지금은 그냥 독서에서의 통독 형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낙 전기공식을 그대로 외우기보다는 증명하면서 기억하는 작업을 하는 건데요. 조금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아 그런가?'하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다 이해하겠다고 하면 진도가 기대보다 나아가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에 그 페이지에서 한참을 멈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수십 회반복 공부할 예정이기에 지금은 그냥 대충 이해하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단권화가 되면 안보고도 술술 쓸 수 있을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일을 다니면서 한다는게 쉽지 않은데요. 그렇다고 그 핑계로 하지 않는건 아닌것 같아서 조금씩 계속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학공부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를 들어서 '삼각함수가 뭐지?','어떻게 해서 삼각함수가 태어난건지?', '뭘 구하기 위해서 삼각함수를 배우는거지?'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유를 알고 하는 것과 그냥하는 건 하늘과 땅 차이잖아요. 각 분면에 따라 각도를 넣고 그 각도로 한 다음 방향에 따라 음과 양이 됩니다. 그래서 what? 무슨 상관이지? 뭐 이런 인문학적인 질문이 쏟아집니다. 이게 바로 수학의 출발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 인문계열과 공학계열과는 별개라고 보는 시각이 팽배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것 같습니다.  적지 않은 수학공식은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사람들에게서 나왔습니다. 뉴턴, 라이프니츠, 파스칼,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다 쓸라면 오늘하루론 모자를수도 있습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건 순수한 인문계적 질문으로 시작해 그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해 내었던 것입니다. 문과라서 분리한게 아니라 오히려 문과라서 더 유리한 것입니다. 물론 원론적으로 보면, 순수한 인간의 호기심이 시작인거죠.


너무 멀리 같습니다. 제가 그 유명한분들하고 같다는 건 아닌데 저도 약간 그런게 있습니다. 원론적인 이해가 좀 필요하거든요. 그게 제 공부방식입니다. 그래서 이해를 못하면 공부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수학공부를 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삼각함수 하나하나 공식을 증명해 나가는데 '어~ 그래그래 이걸 여기서 없애주고 여기서 이걸로 바꿔 주면 이렇게 증명이 되네' 혹은 '이런 방식으로 증명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뭔가를 잃은 듯한 느낌입니다. 저 위에서 우리가 이 삼각함수를 왜 어떤 이유 때문에 하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책으로 치자면, 책의 주제를 모르고 소제목에만 묻혀 있다고 할까요? 다른 예를 들자면, 뭔가 제가 아치형 돌다리를 쌓고 있는데 그 아치형 돌탑에 가해지는 장력?과 아래로 향하는 중력의 작용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게 아니라 그냥 장력과 중력에 작용만 공부하는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기전에 삼각함수가 왜 만들어진거지?도 좀 찾아보고 그럽니다. 몇바퀴 돌리다보면 그 해답을 자연히 찾지 않을까 합니다. 말이 잘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공부하다보니 그렇다구요. 겨우 10페이지 공부해 놓고 이런답니다.


이번 수학기초 1회독은 그냥 한번 돌리는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2~3회독은 좀더 원론적인 이유를 알아보고 4회 이상부터는 직접 증명하며 공부할 예정입니다. 원론적으로 이해가 되다면, 술술술 써지겠죠.

수학 공부하다가 지겨워서 긁적거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 저는 글쓰는 걸 좋아하는데 잘됐네요. 필사 하는 것도 좋아하고 단권화 하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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