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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앞으로 대한민국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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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오늘은 조금 엉뚱한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오늘 사무실에 갔다가 임원분들과 담소를 나누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화제는 백신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그 끝은 뜬금없이 필리핀 이야기로 맺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백신 이야기 나누다가 각 국 정상들이 백신을 먼저 맞는다로 넘어갔다가 중국 백신 이야기로 가서 공산당이 싫어요로 넘어갔다 한국전쟁이야기 나왔다가 필리핀으로 가게 됐습니다. 

저희 사무실 임원분이 예전에 필리핀을 놀러갔다가 있었던 일화입니다. 예전 부부동반으로 필리핀으로 여행을 가셨나봅니다. 단체로 다녔지만 다 친구들이기도 하고 가이드도 있어 좀 편하게 여행을 다니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들이 나이가 있으시다보니 필리핀 음식이 전혀 맞지 않아 앞으로 한식으로 먹기로 했는데 그 이야기 나오게 장본인이 된 그 한끼를 거의 굶은 상태라 너무 배고파서 뭐라도 먹어야겠다 싶었다고 합니다. 버스로 이동중에 도로 옆 좌판에서 과일을 쭉 팔고 있어 저거라도 요기를 해야겠다 싶어 친구분들과 과일을 사러 버스에서 내렸다고 합니다. 

외곽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재래시장처럼 크진 않지만 과일장사가 꽤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다보니 시내에서 팔던 가격보다 훨씬 싸서 이것저것 많이 사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가게에서 유독 많이 사셨다고.

어느 한 가게를 들어서니 장사하는 두 남녀 뒤로 한 노인이 우리들을 측은히 쳐다보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노인이 한국말로 몇마디 던지길레 그때부터 좀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고 합니다. 물론 장사에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라 한국의 지명과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단어를 이야기 해서 한국에 사셨었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고 하덥니다. 그 이야기 할 때부터 노인이 눈물이 글썽글썽 거리시며 뭐라고 말씀하시길레  통역하는 분에게 한국말로 통역좀 해달라고 하니, 

예전에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 한국은 정말 배고픔, 고아 전쟁터였다고 합니다. 과연 이렇게 폐허가 된 곳에서 희망이 있을까 싶었다고 합니다.  헐 벗고 못 먹어 구걸하러 다니던 나라가 자기가 기억하는 한국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한국이 지금 우리 손자손녀가 장사하는 곳에 와서 무언가 사는 걸 보고 정말 신기하고 그 못 살던 나라 한국이 이렇게나 잘사는 걸 보며 우리들이 잘 못 살았다며 눈물을 훔치시더랍니다. 임원분이 정말 고맙고 미안하고 만감이 교차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의 과일을 대부분 다 팔아주고 왔다고 하는데.... 친구들이 농담으로 저 양반 또 당했다고 하는데.;..  예전 우리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파병 오신분의 나라이기 때문이라도 더 많이 사야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모자르다고... 

이야기의 끝은 그렇게 맺었습니다. 다시 돌아오니 저희 임원분의 잔소리가 시작됐습니다. 평생 배워야한다며....네...ㅠㅠ

그런데 저도 걱정이 듭니다. 제가 그 나이에 들었을 때 과연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까 궁금합니다. 그들에겐 손자손녀라도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젊은 인구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또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은 무엇일까요? 공무원 공화국? 부동산?

베트남이나,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여행가면 활기가 넘칩니다. 무언가 성장하고 있다는 걸 확연히 느끼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글쎄요. 뭔가 불씨를 잃어 버리고 글로벌 경제에서 계속 밀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제조업이 살아나야 나라가 살텐데... 참 걱정입니다. 중소기업은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고, 그나마 버티고 흑자를 내는 기업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 업체들 뿐입니다. 그것도 많지 않습니다. 

거래처가 늘기도 하지만, 요즘엔 줄기도 합니다. 대부분 적자입니다. 어제는 어느 한 기업에 들려서 잠깐 들려서 이야기 나누겠다고 하니 오지 말라는 걸 보니 밀린 미수금을 받긴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3개월 전부터 이야기 나눴는데 1년이 되어 오늘 내용 증명을 띄웠습니다. 또, 다른 업체는 정문을 닫아버렸더라구요. 이번달만 2개업체네요.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과연 우리가 그 노인 되었을 때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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