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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 사람 한 사람, 하나의 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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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요즘 거래처가 많이 늘어서 이곳 저곳 다니다 보니, 이제 낯이 익거나 오랫동안 인사하고 지내던 분들하고 가끔 이야기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면 참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첫번째,

7층 상가 건물을 관리하는 분이 있습니다. 상가 건물 관리 소장으로 일 한다는게 쉬운게 아닌데요. 퇴직하신 분들이 대부분 오시는데 이제까지 두 분 오셨는데요. 두 분다 참 대단하더라구요.

한 분은 공직에 계셨는데 통일부에서 근무해서 북한에도 자주 다녀오고 그러셨다고 하더라구요. 이야기를 들어보거나 하는 행동을 보면 고위직에 근무하셨고 평소에 듣기 어려운 이야기를 자주 해주십니다. 3달 다니시고 그만 두셨는데 근무 환경이 다르다보니 힘들어하시더라구요. 다음 분은 대기업 건설회사에서 오래 근무하시고 큰 공사도 많이 하셨고 다수의 직원과 사업을 하셨더라구요. 이 어르신이 건설업을 하시고 사업도 하셔서 여러모로 좋은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기술사 공부하게 된 것도 이 분이 조언해 주셔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또 어르신 본인이 괜찮은 사업이라고 하며 이야기 해주시는데 제가 알아보니 정말 요즘 돈이 되는 사업이더라구요. 깊게 생각하게 되고, 또, 여러 방향에서 볼 수 있는 시야를 알려 주셔서 매번 감사합니다. 

두번째,

한 유료 커뮤니티(유튜브 유료회원)에서 재테크 관련해서 공부를 합니다. 재테크 공부보다는 거시적인 경제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곳입니다. 큰 틀을 먼저 알아두면 결국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비슷한 원리라는 걸 알수 있습니다. (이런 원리를 강의를 하시는 기술사 분이 갑자기 생각 났네요. ㅎ) 도움 많이 됩니다. 나이도 많지 않으신 분인데 식견이 남다릅니다. 부러질지언정 구부러지지 않는 대쪽같은 성격도 참 묘한 매력을 갖게 합니다. 이 분도 그렇지만, 다른 유료 회원이 이 분과 비슷한 식견을 가진 분이 있어 좀 놀랐습니다. 한번 프로필을 보니 예전 90년도 구멍가계 같은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계시라구요. 게다가 나이도 있으시고 단촐하게 옷을 입고 계셨습니다. 이때 아~ 사람을 정말 겉을로 판단하면 안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세번째,

어느 한 커피숍에 다닌지도 한 2년정도 되어갑니다. 커피를 마시기 보다는 제가 관리하는 건물에 있어 가끔 전기가 문제가 되면 들리는데요. 그렇게 알게 된 친구가 있는데 정말 의외였습니다. 

커피숍에 일한지 2년정도 됐는데 알바줄 알았는데 직원이라고 합니다. 이 동네에서 살았냐고 물으니 잠깐 살다가 다른 곳 갔다고 하기에 어디로 갔냐고 하니 답을 하지 않아 갸우뚱 했더니 '해외'라고 하는겁니다. 저도 모르게 '해외?'라고 반문을 하니 '해외 어디?'라고 물으니 필리핀이라고 하더라구요. 어? 나도 어학연수를 필리핀으로 다녀왔는데 하니 그때부터 조금 친하게 됐습니다. 이런일이 불규칙하게 일어나다보니 저도 모르게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의 우주구나'라고 중얼거리며 나왔습니다. 

이외에도 마트에서 캐셔로 일하는 분이 중국어를 아주 능숙하게 다르는 것을 보고도 놀랐고, 또, 매일 만나는 친구지만 내가 알고 있는 친구가 맞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무슨말이냐면 그냥 늘 밥먹고 술먹고 노는 친구인데 가끔 진지하게 이야기 할 때면 하나의 꿈과 목표를 갖고 이야기 하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 다른 거래처 직원과 이 커피숍의 다른 직원하고 이야기 할 때 제가 유튜브 한다는 것도 신기해 하고, 블로그로 수익을 낸다는 것, 그리고 작가가 꿈이라는 것 여러가지 제 이야기를 듣고 그 분들도 놀라긴 하더라구요. 자랑 하는 건 아니구요~ 주식 코인 이야기하다가 글로 빠져서... ^^

많은 일을 하건 적은일을 하던 또 많이 배웠던 적게 배웠던, 오래 살았던 짧게 살았던 사람 한명 한명이 정말 장엄한 우주 같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도서관에 빗대던 분이 있었는데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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