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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형병원은 코로나 환자가 나오지 않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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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오늘 서울xx병원다녀왔는데요. 예약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2시간 넘게 기다렸습니다. ㅠㅠ 제 앞에 앞에 있던 분은 10초 정도 의사 선생님을 보는건데 2시간을 기다려 정말 짜증을 내시더라구요. 오늘따라 정말 사람이 많더라구요. 채혈하러 갔다가 놀라 자빠질뻔했습니다. 

서울 xx 병원은 방역은 참 잘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일이 온도체크하고 체크한 사람은 스티커를 붙여서 진료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전에 문진표도 작성하여 철저히 하는 모습에 역시 대형병원은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주기적으로 가다보니 좀 허술한 부분이 보이긴 합니다. 아침에 병원에 가려니 약간 열이 나는거 같은데, 2달동안 기다린 예약이라 취소하기가 좀 뭣하더라구요. 그래서 해열제라도 먹어야 하나? 싶은데 또 그건 아니잖아요. 온도를 측정해보고 싶었지만 없어서 일단 가보자란 심정으로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열이 나는건 아니더라구요. 제가 민감해서 그랬던것 같아요. 여기서 중요한건 저처럼 이렇게 해열제를 먹고서라도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요. 몇달을 기다려야 진료를 받아야 하기에 또 다시 밀리면 몇달을 기다려야 하거든요. 이것처럼 분명 당일에 열이 좀 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100% 열나는 사람은 오지 못한다고 말하긴 힘들 것 같아요.

두번째는 환자 출입이 적으면 상관없는데 오늘처럼 많은 날은 관리가 안됩니다. 무인 체크기 앞에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그러나 문진표 작성한 사람이 들어가는 입구는 사람이 없어요. 그냥 지나가도 될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스티커를 붙여주시는데 떨어졌다고 하면 그만이거든요. 또, 진료 다 본 분들은 스티커 화장실 벽에 붙이기도 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벽에도 붙어 있다는 ^^ 그리고 보호자는 따로 하라고 하는데 제가 보호자라고 문진표 보여주고 나서 다른 편으로가서 제꺼라고 하면 그만이겠더라구요. 그럼 스티커 붙여 줍니다. ㅡㅡ^

세번째 이건 더 충격적인데요. 주출입구가 2곳인데 관리인원이 한정적인데 반해 환자분들이 많아서 막 밀려 들어옵니다. 진료 다보고 나가는데 제가 들어온 입구 말고 다른 입구에도 같은 루트의 길로 들어와야하는데 그냥 출구로 들어오더라구요. 이거 뭐지? 싶었습니다. 떳떳하게 들어오시는데 인원이 없기도 하고 처음온 분들이 여기로 들어가는건가 보다 하고 들어가시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여기에 코로나 걸린 사람이 한명도 없진 않겠지? 란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진짜 사람 엄청 많구요. 1층에만 1천명 될 거 같아요. 게다가 무증상자도 있는데 그건 어떻게 할 수 없잖아요~

나름 1층과 각 진료 보는 곳 로비는 의자에 거리두기를 해서 떨어져 있는데요. 진료실 바로 앞은 아주 따박따박 앉아 있습니다. 오늘은 채혈 하는 분이 많아서 다 밀렸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오전에 진료 보는 분들이 12시가 되어도 다 그대로 그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결과가 나와야 의사선생님하고 상의를 할텐데 결과가 다 늦어지는 겁니다.  그렇다보니 따박따박 앉아서 기다립니다. 이건 8개월 전부터 그래서 이렇게 해도 서울 xx 병원에 코로나 환자 하나 안나온다는게 전 좀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좀 신기하다 못해 이상하단 생각도 들더라구요.

저만 그런 생각을 한게 아니더라구요. 아까 제 앞에 앞에 있던 분이 2시간 넘게 기다리고 10초 진료하고 나니 빡이 돌아서 간호사분한테 조근조근 한 클레임을 말씀 하시더라구요. 이렇게 많은 인원들이 과연 제대로 검사하고 오는것이 맞느냐를 시작해서 무증상자는 어떻게 하고 그리고 지금 이 많은 인원들이 2시간 넘게 기다리는데 이렇게 밀폐되고 좁은 곳에 앉아 있으면 코로나 걸리는게 아니냐? 호소하시더라구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말씀 하셔서 속이 후련하기도 했으나, 또 한편으론 저 간호사 분이 뭔죄가 있겠냐란 생각도 들더라구요.

이미 방역은 물건너 간것 같고, 또 국민들도 할만큼 했으니 더이상 진행하는 것도 좀 아니건 같습니다. 또한, 사실 좀 간과하고 있는 건, 코로나가 무서운게 아니라 치명적이다는 것 때문에 이런건데 예전 처음 창궐 했을 때에 비해 사망율도 떨어졌기에 이제 위드 코로나로 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든것보다 경제 위기로 힘든게 더 치명적인 것 같은 요즘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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