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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84 최고의 글쓰기 연습법, 베껴쓰기 - 송숙희 지음 / 대림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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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글쓰기 연습법, 베껴쓰기 - 송숙희 


모든 것이 들어가면 나오는 것이 있거늘, 나의 책읽기는 인풋은 있으나, 아웃풋이 없었다. 독후감도 이런 계기로 쓰기 시작했다.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하면 독후감을 제대로 쓸 수 없기에 더 정독하고 노력 할수 밖에 없다. 그러나 글쓰기는 늘지 않고 항상 제자리처럼 느껴졌다. 독후감을 어떻게 하면 깔끔하고 논리적으로 쓸 수 없을까? 말하기나 글쓰기 등은 필력이 없다보니 정리가 되지 않고 횡설수설하기 마련이다. 독서를 꼭하라고 하라지만 독서를 제대로 잘 했는지 피드백 할 수 있는 방법의 책은 많지 않았다.그런 점에 도움이 되는 책 '최고의 글쓰기 연습법, 베껴쓰기'를 만나게 됐다.  



이 책의 핵심은 제목처럼 베껴쓰기 즉, 필사하면 글을 잘 쓰게 된다고 말한다. 베껴쓰기의 중요성은 과거 정약용 선생님(초서)부터 신경숙작가님까지 많은 명사들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물론 나 역시도 독서 초반에 초서를 따라하긴 했지만 책읽는 시간이 곱절로 늘기 때문에 지금은 그저 책에 줄치거나 끄적거리는걸로 대신하고 있다. 다만, 초서를 하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좋은 문장과 문단만을 베끼기엔 뭔가 부족하단 느낌이 강했다. 음식을 먹다 만 느낌이었다. 전, 후 없이 포인트만 쓰다 보니 막연한 느낌 강했다. 뭔가 부자연스러웠다. 그런데 이 책에서 1000자 칼럼을 베끼라는 말에 '이거다!' 싶었다. 짧은 글 하나를 통째로 베껴스기하기에 끊기지 않고 한 이야기를 그대로 담을 수 있었다.


글을 잘쓰기 위해선 단순히 베껴쓰기보다는 프랭클린 7단계에 바탕하여 베껴쓰기 하라고 말한다. 글을 잘 쓰게 되는 베껴쓰기 구체적 심화 훈련법은,

    1단계 : 미리읽기 - 신문에서 베껴 쓸 칼럼 고르면 읽는다

    2단계 : 리딩 - 적극적으로 읽기

    3단계 : 카핑 - 고른 칼럼 뻬껴쓰기

    4단계 : 필터링 - 베껴쓴 것을 원문보고 대조하며 읽고 고쳐 쓰기

    5단계 : 리리딩 - 베껴쓴 것을 다시 읽기

    6단계 : 모니터링 - 읽은 것을 더 잘 이해하는 일련의 활동

    7단계 : 앵커링 - 모니터링한 내용을 글로 써보며 자기화화    

- p 101


총 7단계로 구성 되어 있다. 실제로 따라 하다보면 신기하게 저 법칙들이 저절로 지켜진다. 생각해보면. 기본 6~7번 정도 읽게 되고, 자기화하려면 정확하고 확실하게 읽지 않을 수 없다. 또 1,000자 정도 되니 몇분 동안 딱 집중하기에도 꽤 좋다.



마지막으로 베껴쓰기의 좀 더 욕심이 생긴다면, 시를 베끼거나 고사성어를 공부하라고 한다. 그 외에도 요약하기, 패러프레이징(베껴쓴 내용을 내 방식으로 다시써보기), 패러디 문장 써보기, 번역하기 등이 있다. 허나 이 중에선 입문자에게는 시, 요약하기, 패러프레이징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 그러나 다시 앞의 프랭클린 7단계에 가보면 이것도 7단계에 속한다.
칼럼을 고를 시에는 각 신문사에 논설위원에 칼럼을 베껴쓰라고 한다. 논설위원이라 하면 20~30년 정도 지속적으로 칼럼을 써왔으며, 또 신문에 내기 전 각종 신문사내에 편집부에 검토를 하기에 적합하게 쓴 칼럼일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더욱이 신문사에서 오랜시간 글을 써왔기에 대중적인 문체와 깊이있는 견해를 배울 수도 있다고 한다. 베껴쓰기하는 입장에서는 신문사에 나온 기사는 다 훌륭해 보인다. 우리의 판단으로 사실 좋고 나쁜 글을 판단하기 어렵다. 그런 차에 '논설위원에 칼럼을 필사하라'란 말은 정답 찾은 느낌이었다.

베껴쓰기만 하겠다는 결심과 꾸준한 행동만 필요할 뿐이다.

개인적으로 베껴쓰기를 시작한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예를들면, 노래를 배울 때 어떻게 하는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리듬이 익을 때까지 무작정 듣는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따라 부른다. 이후 무한 반복이다. 그리고 잘 안되는 부분을 점검한다. 어! 고음이 안되네, 바이브레잉션이 안되고 감정이입이 안된다는 등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한다. 물론 될 때까지. 일단 따라해 봐야 뭐가 안되는 줄 안다. 노래부르기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글쓰기도 칼럼을 읽고 무작정 따라하자 그리고 안되는 부분을 연습하고 고친다..이제 이 책이 좋은 방법도 가르쳐줬으니 꾸준히 연습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최고의 글쓰기 연습법, 베껴쓰기
국내도서
저자 : 송숙희
출판 : 대림북스 201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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