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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119. 앞으로 5년 한국의 미래 시나리오 - 최윤식, 최현식 지음 / 지식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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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읽은 책이다. 초반엔 괜찮게 읽히다가도 중반부터 좀 어렵고 후반가니 뭔가 정리되는 듯하다. 또한, 앞 독후감에서 말했듯 바젤3 모멘트, 금리채권, 리발런싱, 돈 일하게하라 등 다른 경제서를 읽다 보니 이 책에서 나온 이야기인지 가물가물하다. 너무 길게 읽었다.


다른 경제서를 계속 추가로 읽었던 것은 아무래도 이 책에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다. 특히 주식 투자에 대한 생각을 좀 바꾸게 해주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노동이나 사업보다는 투자로 버는 시대라는 생각이 든다. IMF처럼 금융위기가 왔을 때 미리 준비만 되어 있다면 정말 신분이 바뀔수 있는 기회인 듯 하다. 이런 기회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말하는 한국의 미래는 밝지 않다. 밝지 않은 4가지의 시나리오가 나오지만 아무래도 일본식 불황 또는 빚을 모두 지우고 새 출발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히지 않을까 한다. 통일이란 변수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큰 위기가 찾아 온 것은 분명하다. 그게 내일일지, 10년 뒤일지 누구도 모를 뿐이다. 평소에 준비를 잘 해둔다면 위기가 곧 기회가 되리라 본다. 2008년 경제 위기 때 헐값에 주식을 사서 수 십배로 불린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특히 중국의 금융의기 촉발한다면 그 후폭풍이 엄청나리라 생각 되지만 여러면에서 준비를 잘 해둔다면 엄청난 기회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미국, 중국, 인도 이렇게 3곳의 나라에 대한 인덱스를 준비하라고 한다. 물론 선택의 대한 책임은 각자이다.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까의 문제이다. 우리나라의 일본과 같은 잃어버린 20년을 피하기 어렵다는 내용 또한 아시아 금융위기 등 우리나라는 지금 당장 금융위기가 촉발되어도 전혀 이상한 게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원인들은 주변에 산재해 있습니다. 나열하면 부채위기, 미중패권전쟁, 노령화, 인구수 감소 등 호재가 되는 건 없고 악재 밖에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외부 문제보다는 내부 문제를 짚어 보고 싶습니다. 요즘 환율을 보면 폭등입니다. 달러 강세라기 보다는 원화의 가치가 떨어진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의 통화와 다르게 우리나라 돈만 미친듯이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내부문제라고 하면 부채일겁니다. 책에서 말하는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보면, 부채의 총량 증가가 불안하다고 합니다. 지금의 부채 증가율을 보면 올해 세계 1위로 올라설 거라고 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부채부담능력도 떨어집니다. 즉, 돈을 벌어서 채무를 갚어 나가기 보다는 추가 대출로 이자를 돌려 막으며 버틴다는 상황입니다. 부동산 투기도 한 몫 했으리라 합니다. 또한 한국의 부채는 안전하지도 않아요. 이 책에선 언급이 거의 없었는데요. DSR, 신 DTI이 적용되는 올해, 제 2금 융권에서 LTV나 DTI비율이 70%를 넘긴 서브프라임 대출 등도 있다. 

바젤3나 리발런싱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 시작될 국제회계기준의 적용일 것이다. 중앙은행 겪인 BIS가 안전성을 도모하기 위한 명분으로 돈 줄을 틀어 막다보니 더이상 버틸 수 없게 됩니다. 물론 이 책에서는 이런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벌여 놓은 결과만으로도 충분히 한국은 경제위기가 올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정말 이책과 다른 경제서 몇개를 읽다보니 과거의 시그널과, 앞으로의 금융정책들의 적용등으로 경제위기는 올 수 밖에 없고 가까운 미래에 재앙적인 위기가 오리라 봅니다. 물론 위기별 현금, 실물, 외화, 주식 등을 이용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저도 월급에 10% 정도는 주식을 운영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주식은 도박이라고 보던 제가 주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하게 됐습니다. 물론 뭐  짧은 시간에 돈을 많이 벌겠다는 것보다는 언제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식이 헐값 매도하여 호황기 때 매수 하는 정도 일 것입니다.

추후 '앞으로 5년 한국의 미래 시나리오'를 집중해서 다시 한번 읽어 보고 싶다. 사실 미래학자가 쓴 책들을 예전에 많이 구입해서 읽었지만, 사실 제일 돈이 아까운 책이기도 하다. 시간이 지난 후에 이 책을 읽으면 그대로 흘러주지 않았던 것도 있고 그대로 된 것도 있어 굳이 몇회독을 하지 않게 된다. 그럼에도 이 책의 경우 도표나 그래프가 추후 경제를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늘 생각하는 것이 과연 다시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정말 누군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면 그냥 책이나 평생 읽고 싶을 뿐이다. 다시 읽고 싶은 책도 있고, 하루 종일 읽고 싶은, 읽어야 되는 책도 있기 때문이죠. 


외람된 이야기지만, 저는 돈을 많이 벌어 돈을 벌기 위해 무언가를 희생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만약 제가 부자였다면 무엇을 했을까? 평소에는 주로 책을 읽거나 여행을 가지 않았을까? 게다가 저의 시간을 확보한 답시고 퇴근 후 제일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줄이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불평하는 건 아니구요. 얼른 그런 날이 올 수 있도록 만들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너무 멀리 갔네요.

아무쪼록 한국의 미래 시나리오 처음엔 재미없었는데 가면 갈수록 재미 있네요. 짧은 텀으로 다시 한번 읽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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