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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평창 용평리조트 케이블카 후기 (ft 발암산 정상&마유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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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주말은 잘 보냈나요? 저는 주말에 일을 하느라고 좀 아쉽네요. 게다가 친구놈이 해외여행갔다고 하면서 카톡으로 계속 자랑을 하는 바람에 저는 이번 휴가를 미뤄야 할 것 같아 지난 번에 다녀왔던 용평리조트를 꼽씹어 저 만의 위로를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난번에 용평리조트에 가수 김연우씨가 와서 맥주 마시면서 즐겁게 보냈다고 했는데요. 

2019/08/12 - [여행/국내여행] - 가느날이 장날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 김연우가?? '어예~~~'

저기 보이는 건물 복층에서 잤는데요. 와 정말 추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거실층에만 에어컨이 있고 또 아래칸에는 솜이불만 있어 이건 왠일인가 싶었는데요. 더울 것 같아 창문 활짝 열어났다가 얼어 죽는 줄 았았습니다. 7말8초가 제일 더울 때인데 말이죠. 창문을 닫고 자고 싶었는데 솜이불 꼭 덮고 잤습니다. 저는 평창오면서 이 날씨 바닷가도 아니고 왠 평창 용평라고 생각했는데 전날 보니 밤에 다들 긴팔 입더라구요. 저도 추워서 맥주 더 마셨다는....

아침식사를 하고 대충 짐정리를 마치고 용평리조트 케이블카 타러 갔습니다. 전날 술을 그리 많이 먹지 않아서 그런지 몸이 가뿐하네요.


다음날 사람들이 더 많았는데요. 케이블은 금방 금방 오니 금세 탈 수 있었습니다. 케이블카는 이 사람 저사람 타는게 아니라 한 팀씩 타요. 저번 베트남 나짱갔을 땐 한명이라도 더 넣을라고 해서 중국분들과 같이 타서 좀 시끄러웠는데 가족끼리 타니 좋네요. 나중에 여친 생기면 와야겠습니다.


케이블카가 단순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이 케이블에 매달려가는게 아니라 움직이는 건 줄 알았는데 강철선에 케이블카를 매달아서 선이 계속 도는 시스템이더라구요. 한편으로는 이건 어떻게 점검을 할까? 궁금해졌는데요. 더 찾아보진 않았습니다.


아주 느리진 않았구요. 적당한 속도였고 꽤 높아서 좀 놀랐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건 꽤 길더라구요. 이 정도로 긴 케이블카가 국내에 있을까? 싶었습니다. 


17분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착하고 밖으로 나가는 순간 엄청 놀랐습니다. 겨울입니다. 겨울. 와 날씨가 정말 변화 무쌍하다는 생각도 들고 고지대일수록 더 덥지 않고 선선하다 못해 춥구나 싶더라구요. 오다가 본 고랭지 배추가 생각나는 건 뭘까요?


5분 정도 지나니 구름인지 안개인지가 싹 걷힙니다. 히안하네.... 구름이 걷혀도 춥습니다. 햇빛 나는데에 있고 싶더라구요.


잠깐 화장실을 가다가 여기 촬영지로 유명하더라구요. 어머니가 좋아하는 겨울연가 그리고 몇해전에 저도 재미있게 본 도깨비 촬영지였습니다. 저도 겨울연가를 재미있게 봐서 기억을 더듬어 보니까 최지우씨가 건설사 설계인지 인테리어팀 직원이고 배용준씨가 여기 뭔 사장이었던 것 같았는데요.

그 드라마에서 스키장이 많이 나왔었는데 아마도 여기서 많은 촬영이 이뤄진것 같은 느낌의 기억들이 돋아나네요. 저는 이 드라마가 일본에서 욘사마로 떠서 얼마나 재미있나 싶어 그 때 처음 봤답니다.


화장실을 다녀오고 마유목과 발암산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저말고도 많은 분들이 가구요. 슬리퍼부터 구두 신고 오신 분들도 갈수 있는 거리기에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발암산 정산을 가다보면 마유목 가는길이 나옵니다.


먼저 겸손의 문이 나오는데요. 글쎄요. 나무가 휘어서 허리를 휘어야 하는데 어른들은 대부분 겸손해 지는가 하면 아이들은 그렇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이 아래나무가 겸손의 나문 아닙니다. ^^ 제가 찍은게 있는데 손하고 나무통만 나와서 이게 무슨 의미일까 싶어 올리지 않았습니다. 또 여기저기 보면 겸손의 나무가 좀 있는 것 같네요. 


겸손의 문을 지나면 바로 마유목이 나옵니다. 야광나무 속에 마가목이 자라는 세상에서 유일한 나무랍니다. 저는 연리지라고 생각했는데 뿌리부터 줄기까지 한몸이 되었다고 하네요. 히안해요. 야광나무속에 마가목의 씨가 들어가서 처음엔 야광나무가 기생하다가 스스로 뿌리를 내렸다고 하네요. 이후 야광나무는 기울어진 줄기 때문에 발암산의 바람으로 인해 쓰러졌을 텐데 마가목이 야광나무안에서 자라서 휘감아 올라가 지금껏 살 수 있다고 하네요. 처음엔 양아치였는데 결말은 상부상조네요. 


왔으니까 사진과 교감을 나눠야겠죠? 음.... 그냥 나무입니다. 아무 느낌 없습니다. 


마유목의 단독샷도 하나 찍어 줍니다. 살려고 진짜 별 짓 다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둘 중 하나라도 없었다면 둘다 고사했을 듯 합니다. 


3분정도 걸어 다시 원길로 복귀하여 발암산 정산으로 향합니다. 10~15분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다만, 구름인지 안개인지가 끼어 있어서 전망이 없어 좀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햇빛이 있었다면 정상을 향하지 않았겠죠~ 거침 숨과 함께 산지 어제 개봉한 하얀 신발을 이런 곳에서 신게 되다니 역시 나란놈 실망을 저버리지 않습니다.  



다 와보니 이런 돌탑하나가 있네요. ㅠㅠ 뭔가 좀 잘 해놓았을 것 같았는데 그냥 동네 뒷산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정산까지 가는 길은 벼짚같은 걸 깔아놔서 이동하는데 편하긴 했습니다. 


그 앞에 이런 표지판이 보이네요. 케이블카 있는 곳으로부터 700미터 떨어져있다고 하네요. 


이후 다시 케이블카가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다 내려오니 이젠 이런 날씨가 시원합니다. 이게 구름 같아요. 시시각각 변합니다. 잠깐 다른 가족을 기다립니다.


그러는 사이 또 구름은 걷혔습니다. 오늘따라 너 왜이렇게 잘보이니..ㅡㅡ 나중엔 저기서 여자친구랑 사진을 찍고 말테다...ㅋㅋㅋ


이후 조카가 케이블카 타야하는데 저 인형 보더니 갈 생각이 없습니다. 계속 다른 분들을 먼저 보내고 결국 아이를 울리고서야 태울 수 있었습니다.


이후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내려갔습니다. 내려가서 옆에 있는 푸드코트로 향했습니다. 이제 각자 집으로 향해야 하기에 간단하게 점심으로 짜장면 먹었습니다. 진심으로 여기 맛있습니다. 탕수육은 별로였지만요. 식사를 마치고 나가다 보니 이런 포스터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한주만 빨랐어도 다비치... ㅠㅠ 한주만 늦었어도 린, 거미.....ㅠㅠ


여름하면 바닷가나 계곡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용평의 고지대에 가면 모기도 없고 시원하다는 걸 알게 됐네요. 아참 예전에 필리핀 바기오로 어학연수갔었을 때 그 곳도 비슷하더라구요. 필리핀에서 전기장판 틀고 자야되는 곳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이것으로 용평리조트 발암산케이블 후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가기 좋은 여행지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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