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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저널

도서관에 오면 적어도 방해는 하지 말자...(ft 도서관 진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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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오랜만에 친구가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어 찾아가게 됐습니다. 저는 주말에는 도서관에 자주가는 편이고 평일에는 책을 반납해야 할 때 외엔 잘 가지 않습니다. 일해야죠~ 이번에는 오랜만에 주중에 갔습니다. 

이 친구하고도 한 4~5년전에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할 때 자주 점심을 먹고 그랬는데 친구가 최근 장가도 가기도 하고, 둘다 자격증 취득하여 취업하여 직장생활 하는라 서로 만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보는 것 같습니다. 

친구가 오랜만에 만나서 대뜸 하는 말이 "도서관에 갔더니 걔네들 아직도 있더라?"는데 저는 금새 알아 듣고 "정말?"이라고 답했죠. 누구냐면요. 도서관에서 공무원 공부를 하는 얘들인데 좀 비호감인 친구들입니다. 제가 도서관에 오기도 전부터 공부했던 친구니까 아마도 2012년부터(혹은 더 오래전에) 공부하던 얘들인데요. 도서관 출근은 다른 시간에 해도 퇴근은 같이하는 의 좋은 친구들이죠. 또, 몰려다닐 때도 다른 소그룹이 있어 아주 용의주도하게 몰려 다닌답니다.  


저도 도서관에 약 1년정도 있어서 아는데 그 친구들은 아침에 오는 경우가 아주 드뭅니다. 그나마 일찍 오면 도서관 지들만 쓰는줄 알고, 의자고 가방이고 아주 신경질적으로 '툭툭' 놓습니다. 그소리가 아주 날카롭고 시끄롭습니다. 점심에 밥먹고 오면 코 곯고 자고, 그렇지 않으면 도서관 바로 앞(떠드는 소리가 다 들리는 지점)에서 2~3시씩 떠들어 다른 사람 공부도 방해합니다. 좀... 일부로 그러는 것 같은 느낌. 사람들이 자기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본인들이 아니, 약간 거칠고 불량하게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한 얘는 공부는 안해도 남들한테 방해는 하지 않거든요. 정말 고마운 친구죠.

제가 그 친구에게 "내가 주말이나 일요일에 오면 항상 없었는데"고 하니~ "공무원 많이 뽑는다고 하니까 왔나보네. 아님 주 5일제로 공무원 공부하던가"라고 하네요. 이 친구는 그 친구들을 오래 봤다고 하는데 인성이 글렀다고 말하거든요.


사실 저랑 별 상관없는 친구들이라 뭐라고 하고 싶지도 않고 관심도 별루 가지 않는데 한편으론, 그 친구들이 만약 공무원이 된다면 결국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을 줄거라고 생각하니 좀 끔찍하더라구요. 과연 저친구들이 공무원이 된다면 공무원으로써의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할까? 공무원이 뭘까? 한자를 그대로 풀어보면 '공공의 힘쓰는 인원'인데 말이죠. 너무 와닿지 않습니다.  요즘에도 불편하게 하니 물으니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아~' 그래서 친구가 다른 도서관을 바꿀까 고민하고 있더라구요. 저도 예전에 그 친구들 신경 안쓸려고 아침 도서관에 1등으로 들어와서 제일 구석 자리(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자리)에 벽을 볼 수 있는자리에 앉습니다. 이후 몸을 45도 틀어(그 친구들 자리와 등지려고)서 공부했고, 또 시끄럽게 굴어 귀에 귀마개에 해드폰까지 2중 차단하면서 공부했습니다. 당시 도서관을 옮길까도 생각했지만 다른 도서관에 가려면 시간과 기름값이 아깝더라구요. 사서분이 좀 이야기를 했다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성인이고 하니 좀 뭐라하기도 그런가 보더라구요. 

올해 그 친구들이 완성체가 다시 만들어졌다고 하니 참.... 갑갑합니다. 제발 그 친구들이 공부를 하든 하지 않든 제발 남 공부 방해는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저도 조만간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려는데 심란해 지네요. 그래도 전 주말에나 공부할테니 크게 상관 없지 않을까 합니다. 


한편으론, 공무원 인원을 증원해서 이렇게 된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왜 이렇게 공무원을 늘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원을 더 줄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요즘 기업도 자동화설비나 구조조정을 통해 몸집을 줄이고 있습니다. 하물며 은행 역시도 비접촉채널의 활성화로 지점 폐쇄 및 인원 감축에 나섰습니다. 그 뿐인가요. 마트, 자영업등 다 줄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정부기관의 인원은 자꾸 늘린다? 오프라인으로 하는 일도 많이 비대면채널로 바뀌었는데 이상할 일입니다. 아울러 현대에서 거대정부보단 시장경제체제가 잘 작동할 수 있는 작은정부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인해 도태되어야 할 기업의 엉뚱한 지원으로 좀비기업을 양상시키는 그런 행위가 발생하지 않을까 합니다. 꼭 잃어버린 20년의 일본의 모습과 그리스의 합쳐진 청사진이 보이는 건 왜 인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단단히 잘못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게 올바른 길인가? 건강한 사회인가 싶네요. 뭔가 진짜의 세계가 아닌 가짜의 세계로 빨려 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겠죠.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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