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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129 애로우 잉글리시 - 최재봉 / EYE(북&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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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새해에 다짐에 비해 1월 독서한 책은 이 책 한권이네요 ㅠㅠ. 이것도 좀 통속이라고 해야 할까? 중후반에 방법적인 내용이 많이 나와 그 부분은 아무래도 실질적으로 공부를 해 나가면서 적용해야 할 것 같아 빠르게 읽어 나갔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이 책은 좀 소장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작가님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이 있기는 하지만요. 먼저 이책을 알게 된 건 제가 즐겨보는 유튜브채널의 추천으로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저는 영어공부에 대한 저만의 생각이 있어 왠만하면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는 말 잘 듣지 않아요. 어떤 방법으로 하든 임계치만 넘으면 영어가 늘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읽게 된 제일 큰 이유는 영어와 독서를 한번에 잡기 위함입니다.

 

요즘 같은 시대 직장 생활하랴, 영어공부 하랴, 독서하랴, 자격증 공부하랴, 자기계발 하랴, 가정에 충실하랴, 부업하랴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선택과 집중이란 미명 아래에 이것 빼고 저거 빼고 하면 뭔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걸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영어공부와 독서를 같이 할 수 있는 원서 읽기가 생각났습니다. 

저는 어학연수를 다녀왔는데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많이 부족합니다. 특히 리딩과 듣기가 제일 늘지 않아요. 이게 어휘에 문제일까 싶어 영어단어를 따로 외워도 봤지만 재미 없어 며칠가다 포기, 그나마 문법은 공부합니다. 물론 문법을 공부하면서 그 문법이 적용된 문장을 몇가지를 추려 실제 생활에 적용하여 공부한다는 개념보다는 약간 훈련한다는 느낌으로 그런 문장들을 입에 붙였습니다. 분사나 관계대명사 등 (그나마 분사는 낫죠.) 특히 관계대명사의 경우 알긴 아는데 사용하지 않고 돌아서면 까먹는게 다반수였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쓰기나 스피킹은 사실 제가 알고 있는 수준에서 아주 유아적으로나마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어떻게든 표현하죠. 아주 우스꽝스럽지만요. 그러고 보면 결국 아웃풋은 제가 아는 만큼만 이야기하면 되는데 인풋인 (외부에서 제 머리속으로 들어오는) 리딩과 리스닝은 절대 안됩니다. 왜냐하면 뭔가 부족하기 때문이겠죠. 

다 아는 단어라고 할지라도 문장을 보면 모르겠고, 또, 거기에 한 두 단어를 모른다고 하면 한숨이 나오고, 거기에 문법적인 부분이 가미 되면 책을 덮고 '내가 뭐 그렇지' 하고 맙니다. 리딩이 이럴지언데 리스닝은 한번듣고 훅 지나가는데 들릴리가 없겠죠. 

이런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큰 상태에서 이 애로우 잉글리시를 읽게 됐습니다. 이 애로우 잉글리시는 말 그대로 화살 영어에요. 화살이 날아가는대로 영어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i like you 라고 하면 우리는 '나는 너를 사랑한다'라고 한다면 애로우 잉글리시는 '나는 사랑한다 너를'이라고 그대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또한, 기존에 우리 한국에서 배운 영어라고 하면 주어를 찾고, 동사 찾고, 그 다음 목적어를 찾고 다시 거기에 추가 수식을 확인한 후 거꾸로 해석을 하여 온전한 우리나라 문장으로 이해했다면 이 책에서는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문장 그래도 이해하는 것입니다. 설명이 부족한것 같은데 예를들면, 

영어는 주어가 꼭 있고 그 주어를 시작으로 점점점 퍼져나가는 식으로 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나는 친구와 집에서 영어 공부를 한다'고 하면, 

I study english with my friends at home 라면

주어인 '나로부터 시작해서 공부를 하는데 그 공부는 바로 영어고 그 영어공부하는 내 옆에 친구가 있고 그 친구와 나는 집에서 있게 되는 것'이죠. 주어로부터 점진적으로 퍼져나가는 그림입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니까 확실히 저도 문장 만드는게 좀 쉬워지는 것 같아요. 예전이었으면 그냥 아무생각없이 하다보니 어디에 뭐가 와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방금도 이 문장 만들면서 상상을 하며 점진직으로 퍼져나가며 만들었습니다.


역시 이 책에 핵심은 결국 직관과 주어를 시작으로 퍼져 나가는 방식의 공부인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문장을 읽을 때도 문장을 끊어 읽거나 왔다리갔다리하면서 읽는게 아니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독서하듯 문장을 읽어 내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야기할 때 상상하면서 말하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할 텐데 당장 아무 생각없이 이야기하는데 그런건 어느정도 이런 공부가된 후에 한다면 술술술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술술술 나오는건 수천번 반복하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문장이나 문법은 많지 않아요 우리가 한글을 쓸때도 몇천가지의 문법을 쓸것 같지만 그렇지 않잖아요. 암튼 자꾸 세는데 그건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다른 사람 또는 책이 말하는 내용을 제가 알아듣기 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이 작가님의 방법이 좀 일리가 있습니다. 예전에 어학연수 다녔을 당시 영어를 너무 잘하는 친구가 있어서 어떻게 하면 너처럼 할 수 있느냐고 물으니 방법은 중요한 것 같지 않고 그냥 계속 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일단 꾸준히 해야 할 것 같아요. 문법이든 뭐든 말이죠. 중간에 하다말다 하다말다 하니까 우리가 수학을 집합에서 못벗어나는 이유죠 아~ 저만 그런건가 ^^

그런데 이 방법이면 아마도 일상속에서 편안하게 공부와 독서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좋았던 몇가지는 늘 애매한것들에 대해 나옵니다. 전치사와 단어의 쓰임의 종류입니다. 무슨말이냐면요. 일단 전치사는 어떨 때 in을 써야하고 at을 써야하는지.... under와 below 그리고 over나 above등 헷갈리게 하는 전치사들 이 많습니다. 그런 전치사를 어느 때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도 어떤 느낌적인 것인지 느낌적으로 그려놓았고, 서술했기에 그 그림을 머릿속에 넣고 있으면 좀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또한, 동사도 엄청나게 많은 뜻을 가진게 많으나 그 안에 원론적인 의미를 알게 되면 결국에 다 거기서 거깃말이 되는 마술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유익한 책이고 공부할 때 옆에 끼고 있어야 할 방법론적인 책입니다. 다만, 방법론 설명이 많이 되어 있어 이게 책인지 문제집인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또한, 어느 정도 문법은 알고 있어야 할 것같습니다. 물론 몰라도 되겠지만, 책 읽으면서 이거 문법 모르면 읽기 힘들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런 부분은 이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가 보면 어느 정도 해소되리라 생각합니다.

오래만에 좋은 책 만났습니다. 소장각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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